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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대규모 증설투자로 핵심사업 경쟁력 강

작성자 : 이용우 2019-01-08 | 조회 : 731
- 충남 대산 공장에 총 5,300억 원 투자, 2020년 연말 완공 목표



한화토탈 대산 공장 전경


 한화토탈이 5,300억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최근 한화그룹의 화학 부문 회사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를 이어왔다. 한화케미칼은 VCM 및 PVC 증설, 석유수첨수지 공장 신설에 3,000억 원을, 여천NCC는 에틸렌, 부타디엔 생산설비 증설에 7,4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어 한화토탈의 신규 투자로 한화그룹은 지난 8월 발표한 화학 부문 5조 투자 계획 실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지난 12월 4일 충남 대산 공장에 연간 폴리프로필렌 40만 톤, 에틸렌 15만 톤, 프로필렌 4만 톤 생산 규모의 설비 증설을 이사회에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5,300억 원이며, 2020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은 3,800억 원을 투자하여 고부가 제품생산 중심의 40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건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토탈의 폴리프로필렌 연간 생산능력은 112만 톤으로 증가하여 국내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을 원료로 생산되는 합성수지로 전기전자소재, 자동차 내외장재, 필름 및 포장재, 식품 용기 등 생활 속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한화토탈은 전 세계 폴리프로필렌 시장이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매년 5%씩, 1,940만 톤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토탈은 1,500억 원을 투자, 대산 공장 내 NCC(나프타분해시설) 가스 크렉커 증설을 통해 에틸렌 15만 톤, 프로필렌 4만 톤을 추가로 증산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한화토탈의 석유화학 기초원료 연간 생산량은 2018년 현재 에틸렌 109만 톤, 프로필렌 93만 톤 수준에서 에틸렌 155만 톤, 프로필렌 110만 톤 규모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4월과 12월 9,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에틸렌 31만 톤, 프로필렌 13만 톤, 폴리에틸렌(PE, Polyethylene) 40만 톤 증설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 증설 발표로 2020년까지 대산 공장에 총 1조4,3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한화토탈은 이번 증설로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시설과 그 원료를 활용하는 합성수지 생산시설 확대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경제적인 증설 공사는 물론 완료 후 대산 공장 전체의 생산 밸런스와 밸류체인을 최적화하여 공장 생산 및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가스 분해시설 및 생산시설 규모확대를 통해 제조원가와 규모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합성수지 생산 구조를 고부가 제품생산 위주로 재편하여, 현재 국내 최대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SM(스티렌모너머), PX(파라자일렌) 등 기초유분 사업에 편중된 주력 사업군을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해 석유화학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 한 북미 가스 화학의 공세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시장의 증설 경쟁 등 날로 치열해져만 가는 석유화학 시장변화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증설공사 완료로 글로벌 종합 화학·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