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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충남 서산에 나프타 분해시설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 증설

작성자 : 편집부 2019-05-01 | 조회 : 930
충청남도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양승조 지사가 현지시각 4월 18일 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파리 토탈 본사에서 ▲ 베르나드 피나텔 토탈 사장, ▲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 맹정호 서산시장 등과 외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일행(오른쪽)과 한화토탈이 프랑스 파리 토탈 기업 본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협약은 향후 5년간 서산 대산공장에 5억 달러를 투자해 기업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외자유치협약(MOU)에 따르면, 한화와 프랑스 토탈의 합작기업인 한화토탈은 서산 대산공장 부지 내 5만 700㎡ 규모의 잔여 부지에 나프타 분해시설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증설한 공장에서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토탈은 앞으로 5년 동안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프랑스 토탈 사는 석유 가스 분야 세계 4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109개국에 진출해 88개 정유화학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매일 800만 명 이상이 1만 6630개의 토탈 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 토탈 사 직원은 9만 8,000명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2,094억 달러, 영업이익은 134억 달러로 집계됐다.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한화토탈이 기업 활동을 펴고 공장을 증설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산시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향후 한화토탈이 새로운 투자를 진행할 경우 어떤 장애 요인도 생기지 않도록 지자체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도 이번 투자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힌 뒤 “대산은 울산, 여수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히는 곳으로, 한화토탈이 계획대로 공장을 증설하고 가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외자 유치에 따라 양 지사는 2박 5일간 미국과 프랑스 4개 글로벌 우량기업 4곳에서 5억 8,500만 달러의 외자 유치 협약 및 투자 상담 성과를 올렸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 외자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충남의 우수한 투자 여건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2개사 외자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탈 사와의 협약체결에 앞서 양승조 지사는 파리 센강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도시 정비 사업지인 리브고슈 재개발 지구를 방문했다. 협약체결 이후에는 저소득층 재취업센터인 에스파스의 자활현장인 삐꾀르 정원을 찾아 환경운동과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 중인 고용창출형 사회적기업의 운영 현황을 시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을 찾아 최종문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프랑스 내 글로벌 기업들이 충남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