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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탄소섬유로 ‘소재 강국 대한민국’ 이끈다

작성자 : 관리자 2019-09-16 | 조회 : 979
- 2028년까지 총 1조 원 투자,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TOP 3’ 진입 목표 

- 총 10개 라인, 연산 24,000톤으로 증설, 단일공장 세계 최대규모




효성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TOP3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한다.

2028년까지 총 1조 투자해 연산 총 24,000톤 규모로 증설 

효성은 지난 8월 20일,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을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 원을 투자해 현재 연산 2,000톤 규모(1개 라인)인 생산 규모를 연산 24,000톤(10개 라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규모이다. 현재 1차 증설이 진행 중으로 오는 2020년 1월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하고,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8년까지 10개 라인증설이 끝나면 효성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9년 현재 11위(2%)에서 글로벌 Top 3위(10%)로 올라서게 된다. 고용도 현재 400명 수준에서 대폭 늘어나 2028년까지 2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 등 정부‧지자체 간 ‘신규 증설 및 투자지원을 위한 투자 협약식’과 △ 산업통상자원부와 효성, 일진복합소재, KAI 등 탄소 소재 관련 기업 간 공동 테스트 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얼라이언스 MOU 체결식’이 있었다. 




탄소섬유, 철보다 가볍지만 10배 강한 ‘미래 산업의 쌀’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 레저 분야, 우주 항공 등 첨단 미래 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꿈의 신소재’이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훨씬 뛰어나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항공, 우주, 방산 등에 사용되는 소재인 만큼 전략물자로서 기술이전이 쉽지 않고, 독자적인 개발도 어려워 세계적으로 기술보유국이 손에 꼽을 정도다. 효성은 2011년 전라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과 협업을 통해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 개발에 성공, 2013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 개발이다. 




수소산업 등 후방산업 확장성 무궁무진

탄소섬유는 수소 경제 시대의 핵심소재로도 꼽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해 전·후방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수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약 1,800대 수준이던 수소차를 2022년까지 약 8만1천 대, 2040년에는 약 6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차량을 경량화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수소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소 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반드시 필요하다. 수소연료탱크는 플라스틱 재질 원통형 용기로, 여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강도와 안정성을 높인다.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도 일반 공기보다 수백 배의 고압에 견뎌야 하는 수소연료탱크의 핵심소재다.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용 탄소섬유 시장은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준 회장, “탄소섬유 키워 ‘소재 강국 대한민국’ 한 축 담당할 것”

조현준 회장은 이날 “탄소섬유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 독자기술개발에 뛰어 들었다”며, “탄소섬유 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 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 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등이 가능한 이유는 소재부터 생산공정까지 독자 개발해 경쟁사를 앞서겠다는 기술적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또 다른 소재 사업의 씨앗을 심기 위해 계속 도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