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랑세스, 폐유리 재활용 유리섬유로 만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듀레탄 에코’ 선보여
작성자 : 편집부
2020-08-06 |
조회 : 1023
- 플라스틱 생산의 지속가능성 확대해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
- 새 유리섬유 적용 플라스틱 소재와 동등한 물성 구현
- 폐유리 사용으로 자원 보호 및 온실가스 감축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유리섬유 강화 폴리아미드6(PA6) 소재, ‘듀레탄 에코(Durethan ECO)’ 신소재를 선보인다.
듀레탄 에코는 유리섬유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잔여물 유리를 재활용한 유리섬유를 보강재로 적용한 PA6 소재로, 재활용 유리섬유 보강량을 각 30%, 35%, 60% 적용한 3종이 출시됐다.
랑세스는 ‘일회용 사회(throw-away society)’에서 탈피해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로 전환에 일조하고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성을 지속 개선하기 위해 열가소성 플라스틱 컴파운드 및 복합소재 생산에 재활용 원료 사용을 늘려가고 있다. 궁극적으로 자원 소비에 의존도를 낮춘 성장을 지속하고 탄소발자국 감축, 환경 보호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PA 컴파운드와 동등한 물성으로 다양한 자동차 부품에 적합
듀레탄 에코 PA6 컴파운드 3종은 폐유리를 재활용했지만, 기존 유리섬유 강화 제품과 동등한 물성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 사출성형 기존 설비에 듀레탄 에코를 투입하여 기존과 동일한 공정으로 동일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동시에 지속가능성 인증 소재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랑세스는 듀레탄 에코 제품이 자동차 산업에서 다수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강도와 강성이 특징으로 프론트 엔드, 페달 베어링 브래킷, A·B·C 필러 등 자동차 구조 부품 제작에 적합하다. 전기차용 경량 배터리 트레이에도 적용될 수 있다.
듀레탄 에코는 독립검사기관인 에코사이클(Ecocycle)로부터 물질수지법(Mass balance method)
* 기반 평가를 받았으며, 친환경 제품 관련 국제표준 ISO 14021:2016에 따른 ‘에코루프(ecoloop)’ 인증을 획득했다.
* 물질수지란 닫힌 계(system)의 질량이 상태 변화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고 계속 같은 값을 유지한다는 질량보존의 법칙을 응용한 것으로, 어떤 공정에서 원료의 투입량과 공정 후 배출량을 계산하면 공정 후 제품 내 축적량을 산출해 낼 수 있다는 개념.
탄소발자국 감축 생산공정, 재활용 원자재 사용한 에코 제품 확대
랑세스는 물질수지법에 따라 인증된 에코 제품군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번 듀레탄 에코 외에도, 친환경 생산공정으로 탄소발자국이 감축된 듀레탄 PA6 신소재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수명이 다한 부품에서 추출한 폐유리섬유를 새로운 유리섬유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원료로 개발하고 있다. 폐유리는 낮은 온도에서 녹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및 CO2 배출량 감축에 유리하다. 무엇보다 유리 원료를 절약할 수 있어 자원 사용을 줄이고 폐유리 폐기도 필요 없어진다.
* 물질수지 접근법(mass balance approach)
물질수지 접근법은 영국 환경 보호 비영리기구인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이 시작한 이니셔티브로, 순환경제와 산업 후 및 소비 후 폐기물(post-industrial and post-consumer waste)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플라스틱 제조사를 포함한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다.
공정에서 원료의 투입량과 공정 후 배출량을 계산해 공정 후 제품 내 축적량을 산출해 낼 수 있다는 물질수지 개념을 적용하면, 재활용 원료를 다른 원료와 함께 생산에 투입하더라도 재활용 원료가 최종 제품에 배분되는 양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낼 수 있다. 이러한 물질수지 접근법으로 재활용 원료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하는 정도를 추적하여 최종 제품에서 그 비율을 인증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