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삼양사, 나노팀과 전기차 배터리용 친환경 열관리 소재 개발 나서
- 삼양그룹의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 활용해 배터리용 열관리 소재 공동 개발
- 전기차 배터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는 핵심 소재
삼양사가 전기차 방열 솔루션 전문기업인 나노팀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친환경 열관리 소재 개발에 나선다.
삼양그룹의 화학, 식품 계열사 삼양사(강호성 대표)는 지난 2월 20일, 대전 나노팀(주)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친환경 열관리 소재(TIM, Thermal Interface Material)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삼양사는 20일 대전 나노팀(주)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친환경 바이오 열관리 소재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삼양사 강호성 대표(왼쪽)와 나노팀 최윤성 대표
전기차의 열관리 소재는 배터리 모듈과 냉각 판넬 사이에 도포되어 배터리 온도를 관리하는 물질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을 위한 핵심 소재로 주목받으며 최근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차량의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열에 의해 효율이 좌우되기 때문에 배터리의 온도 관리가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관리하지 못하면 전기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낭비되고 충전 속도가 느려져 효율이 떨어짐은 물론 사고 시 열 폭주 위험이 발생한다. 반대로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배터리의 방전이 빨라지기 때문에 배터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열관리 소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전기차 열관리 소재 위치 및 구조. 전기차의 열관리 소재는 배터리 모듈과 냉각 판넬 사이에 도포되어 배터리 온도를 관리한다.
전기차 인기에 힘입어 열관리 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는 대부분 석유계 제품이 쓰이고 있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하기로 한 열관리 소재는 삼양그룹이 자체 개발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에 친환경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인 나노팀의 개발 기술력을 합친 친환경 바이오 열관리 소재다. 삼양사는 이소소르비드를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질하고, 나노팀은 이를 활용하여 친환경 열관리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