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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부터 제조·수입·유통업체가 단계적으로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공개에 착수환경부(장관 김은경)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생활화학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전성분 공개를 위한 지침서(가이드라인)를 확정하고, 올해 10월부터 17개 생활화학제품 제조·수입·유통업체가 단계적으로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공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성분 공개 착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소비자 안전을 위한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올해 2월 28일 체결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17개 업체는 12개 생활화학제품 제조·수입사와 5개 유통사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공개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17개 제조·수입·유통업체와 협의를 통해 마련되었으며, △전성분의 범위 △적용대상 제품 △전성분 공개방식 △영업비밀 보호방안 등을 규정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전성분의 범위 전성분은 함량에 관계없이 제품에 함유된 모든 성분을 포함했다. 참여기업들은 제품에 함유된 모든 물질을 파악하여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 적용대상 제품 전성분 자발적 공개대상이 되는 제품은 △세정제·방향제 등 위해우려제품 23종, △세척제·행굼보조제 등 위생용품 4종, △가정용 차량용 매트 등 비관리제품 10종, △ 실내용 바닥재 등 전기용품·생활용품 13종 등 총 50종이다. [ 전성분 공개 대상품목 ]◇ 전성분 공개방식 기업이 정부에 제출하는 내용과 정부와 기업이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내용을 구분하여 공개방식을 정했다. 협약참여 기업들은 해당제품의 일반정보, 전체 성분, 각 성분별 함량, 기능, 유해성 정보 등을 정부에 제출하도록 했고, 정부와 기업은 각 성분별 함량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소비자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를 확인·검증한 후 이를 기록으로 목록(DB)화하고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거나 제품의 안전관리 정책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 기업이 영업비밀로 보호를 요청하는 정보는 심사를 거쳐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대체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기업이 요청하더라도 흡입·경피 등 노출경로별 독성자료가 없는 물질, 발암성, 자극성 등의 유해성이 큰 물질은 보호대상에서 제외했다. ◇ 대국민 공개 수단 제품의 일반정보와 성분정보, 기능 및 유해성 등 국민들에게 공개되는 정보는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해당기업의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다.또한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이 구매현장에서 해당제품의 성분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이나 바코드 등을 통해서 연계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월 중 준비된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자료를 제출받아 전성분 공개에 착수하고, 2018년 12월까지 협약참여 17개 기업 모두 전성분 공개를 완료할 계획이다. 안세창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제품 내 화학물질 성분과 유해성에 대한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생활화학제품 관리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의 자발적인 제품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시키고 기업·시민단체와의 협업으로 전성분 공개가 전 제품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용우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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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수입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위를 차지한 우리 제품[ 플라스틱 제품 이미지 ]                                                                                                                      자료 : pixabay상품명 및 HS Code, 관세율, 관련수입 규정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령으로 정한 플라스틱제품 품목군은 8자리 기준으로 350개 내외로 4자리 기준으로 주요 품목군, 수입관련 규정 및 한-아세안 관세율을 아래에 표기한다. 수입규정 및 관세율은 HS Code 8자리 기준 제품별로 상이하다.자료 : 인도네시아 세무청, 재무부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시장 기회요인ㅇ 폭넓은 소비분야플라스틱은 음식 및 음료수 포장용기, 자동차, 가전기기, 인프라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소재다. 따라서 원자재와 완성제품 모두에 플라스틱 산업은 갈수록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2억5,000만 명이 넘는 인구에 안정적인 경제성장 등의 요인은 인도네시아의 플라스틱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인도네시아 올레핀, 아로마 및 플라스틱 협회(INApla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소비는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속도보다 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테면 2016년도 플라스틱 소비량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480만 톤이며, 2017년도의 플라스틱 소비량은 전년대비 6% 성장한 510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0년 플라스틱 소비량은 700만 톤에서 800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ㅇ 패키징관련 플라스틱제품 수요증가특히 식품 및 음료에 주로 많이 이용되는 패키징 분야는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산업에서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패키징 연맹(FPI)은 2016년도 패키징산업의 총 매출량은 전년대비 6% 증가한 76조3,200억 루피아(약 57억3,835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9% 증가한 약 83조1,900억 루피아(약 62억5,489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ㅇ 인프라 구축사업관련 플라스틱제품 수요증가조코위도도(Joko widodo) 정권이 들어서며 인프라 프로젝트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플라스틱 자재 수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올레핀, 아로마 및 플라스틱협회(INAplas)는 건설분야에서 약 60만 톤의 플라스틱이 사용되며, 이는 플라스틱 전체 소비량의 13.3%가 건설시장분야로 유입된다는 뜻이다.     ㅇ 수요대비 현지 플라스틱제품 시장 생산량 부족플라스틱제품은 현지 시장에서의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분야임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의 생산량은 2016년 기준 약 380만 톤뿐이어서, 인도네시아 전체 수요인 450만 톤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플라스틱 원자재의 40%는 수입을 통해 인도네시아로 유입되는 등 플라스틱제품 및 원자재의 수입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PT Chandra Asri Petrochmical Tbk사는 에틸렌을 연간 86만 톤만 생산하고 있다. 이는 나프타의 공급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ㅇ 관세 및 가격 혜택수입관세 혜택은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업계 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인으로, 특히 한-아세안 FTA 관세율은 0~5%로 거의 없는 편으로 5~15%가량 되는 일반 관세율보다도 유리한 관세율이다.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플라스틱을 생산할 때 드는 에너지 사용에 지불하는 비용이 높은 바, 오히려 수입된 한국제품이 품질대비 가격경쟁력 면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된 제품에 비해 유리한 입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시장규모 및 동향인도네시아 플라스틱제품 자체에 대한 매출규모는 다른 산업 시장보다 큰 편이다. 인도네시아의 면적이 190만㎢로 한반도의 9배인데다가 인구 수가 2억5,000만 명이 넘으며, 물리적으로도 큰 시장이다. 또한 플라스틱의 활용범위가 일상에서 활용되는 비내구 및 내구성 소비재부터 산업재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 플라스틱 매출규모는 2016년 기준 173조3,320억 루피아(약 130억3,248만 달러)가량이며, 전년대비 약 5.9% 증가했다. 패키징 제품도 2014년을 기점으로 매년 약 3조 루피아(약 2억2,556만 달러)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을 기점으로 조코위도도(Joko widodo) 정부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육성 이후인 2015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플라스틱 산업이 성장하는 중이다.무엇보다 기타 플라스틱제품으로 분류되는 휴대전화, 가전제품, 자동차, 컴퓨터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제품 매출비중은 2016년 기준 총 주요 플라스틱제품 매출 중 62.58%를 차지했다. 기타 플라스틱제품 매출실적은 총 108조4,730억 루피아(약 81억558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제품 중 휴대전화와 가전기기제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소재 부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1~2016년 플라스틱 산업체 매출 추이 ](단위 : 십억 루피아)주) 2017년 7월 기준 환율(1달러 = 1만3300 루피아)                                                                         자료 : 유로모니터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수입동향플라스틱 산업의 제품군이 매우 다양하며,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도 직결되는 품목이다.인도네시아 산업부는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산업 성장률이 2017년 1분기에 7.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인 5.2%보다 2.32%p 높다.매년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성장률은 6%에서 8%이며,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투자조정청은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및 고무품목의 내수산업을 진작시키고 수입비중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유치 활동 중이다.실제로 플라스틱제품에 대한 내국인 및 외국인 투자총액은 2016년에 7억9,037만 달러로 전년대비 123.63%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플라스틱제품 수입이 감소하기 시작했다.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총 수입규모는 지난 2015년에 66억3,807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대비 14.43% 감소했다.그러나 2016년도 인도네시아 플라스틱제품 수입규모는 총 68억1,804만 달러로 전년대비 2.71% 소폭 증가했으며, 2014년 수입실적인 75억9,654만 달러에 못 미치고 있다.  [2014~2016년 인도네시아 플라스틱제품 수입실적](단위 : 백만 달러)자료 : GTA(Global Trade Atlas)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로 플라스틱제품을 수출하는 주요 상위 10개국의 대인도네시아 수출 실적도 2015년에 55억4,410만 달러를 기록하며 64억2,471만 달러를 기록한 2014년에 비해 13.71% 감소했다. 2016년에는 56억5,17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2% 증가해 전체 국가의 대인도네시아 수출추세와 거의 비슷했다.이는 대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수출국 상위 10개국의 수출실적이 전체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수입시장에서 2014년 84.57%, 2015년 83.52% 2016년 82.89%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수입시장 상위 10개국 수입동향](단위 : 백만 달러)자료 : GTA(Global Trade Atlas)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수입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중국산 제품이다. 그 다음으로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제품에 이어 한국 제품이 6위를 차지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의 한국 플라스틱제품의 수입규모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는 중국제품이 최근 3년 동안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으며, 기타 상위국들에 비해 대인도네시아 수출실적이 압도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국제품이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입시장 상위 10개국 기준으로 약 9.7%이다. 전체 수입시장에서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제품은 미국제품보다 2배가량의 수입실적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산 플라스틱제품 수입규모 및 동향최근 3년 동안 인도네시아 수입은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롯데케미칼과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진출해 이미 플라스틱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인도네시아가 플라스틱 내수산업을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한국제품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제품은 2016년 기준 폴리아세탈수지로 분류되는 HS Code 3907 제품군으로 수입규모가 총 1억79만 달러로 전년대비 4.67% 증가했다. 오히려 전체 수입시장에서는 2016년에 상기 품목군에 대한 수입이 감소한 바, 이는 한국제품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한국으로부터 많이 수입된 제품군은 HS Code 3902(프로필렌의 중합체), HS Code 3903(스티렌의 중합체), HS Code 3901(에틸렌의 중합체), HS Code 3921(플라스틱으로 만든 그 밖의 판·시트[sheet·필름·박(箔)·스트립] 순이다.[우리기업의 대인도네시아 플라스틱 품목 수출 최근 3년 동향](단위 : 백만 달러)자료 : GTA(Global Trade Atlas)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인도네시아에는 플라스틱제품 생산업체가 많이 존재하며, 산업부에 따르면, 총 1,072개사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총 1만3,700개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이는 플라스틱제품 관련 영세업계까지 전부 포함했기 때문이다.2016년에 인도네시아 주요 플라스틱 업체에는 롯데케미칼(현 PT Lotte Chemical Titan Tbk, 전 PT Titan Kimia Nusantara Tbk, 2.8%), PT Trias Sentosa Tbk(1%), PT Argha Karya Prima Industry Tbk(0.7%), PT Berlina Tbk(0.6%), 그리고 PT Dynaplast (0.5%)가 있다.[플라스틱제품 주요 경쟁사 현황]자료 : 유로모니터, 기업 홈페이지수입규정 및 규제사항, 관련 인증절차 및 제도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모든 플라스틱 제품은 공통적으로 수입승인 허가를 받아야 하며 기술, 자재성분, 용도 등에 따라 제품별로 적용되는 수입규정이 상이하다.플라스틱제품에 대한 수입규정은 무역부 장관령, 보건부 장관령, BPOM 규정, 산업부 장관령 등이 존재하며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규정내용은 다음과 같다.자료 : 인도네시아 무역부, 인도네시아 산업부, 인도네시아 보건부, 인도네시아 식약청시사점 및 유의사항2001년 인도네시아 명목 총 GDP가 약 2,500조 루피아(약 1,879억6,992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15년 후인 2016년에 년에 약 1경2,000조 루피아 안팎(약 9,022억5,562만 달러)을 기록하며 약 4.8배 성장했다.플라스틱 생산규모 또한 2001년에 약 20조 루피아에서 약 170조 루피아로 약 8.5배 성장한 바,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은 플라스틱 시장규모와 비례하고 있음을 추정해볼 수 있다. 2017년 경제성장률 또한 5.2%로 전망되는 바 2017년도 플라스틱 시장 또한 전년대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석유화학원료 원가의 변동은 환율변동에 따라 움직이며, 원료가격이 상승할 경우, 플라스틱 자체 가격도 상승해 대인도네시아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수출입 실적은 200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다가, 인도네시아 현지진출 기업이 증가하며 2014년부터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반면, 정부의 플라스틱 세 시행 등 세금 효과로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활동이 감소하게 되면 오히려 대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수출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2017년 말부터 해당 플라스틱 세 시행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는 현지 진출한 플라스틱 업계에 추가비용을 부과하는 역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의 세무 당국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에 세금 부과 시, 1조 6,000억 루피아(약 1억 2,030만 달러)까지 징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인프라 구축 및 생활소비재 수요 증가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특히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플라스틱을 포함한 제품을 사용하는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다.패키징에 대한 수요 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하며, 현지 일부 패키징 업체를 접촉해 본 바, 향후 한국 플라스틱 용기 거래에 관심이 있음을 표명했다.현재는 중국제품이 인도네시아 플라스틱제품 시장에서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실정이나, 한국제품은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수입시장에서 6위를 기록하며, 우리제품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럼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및 현지 진출한 PE(Polyethylene, 폴리에틸렌) 및 패키징 업체들 간의 경쟁은 치열한 편이며, 이들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 및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갖춰야 할 것이다. 자료 : 유로모니터, 인도네시아 올레핀, 아로마 및 플라스틱 협회(INAplas),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업부, 식약청(BPOM), GTA(Global Trade Atlas), KOTRA 자카르타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이용우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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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 플라스틱 소비량 매년 꾸준히 증가베트남 플라스틱협회(이하 VPA)에 따르면, 2010~2015년도 플라스틱 산업은 통신과 의류산업의 뒤를 이어 높은 연간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빠른 성장과 함께 플라스틱 산업은 베트남 경제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9,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베트남은 특히 가정용 플라스틱 용기에 있어 큰 시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베트남 소비자들은 최근 식품 안전성에 대해 경각심을 보이고, 식품 보관용기 또한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크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매년 베트남은 150~200건의 식중독이 발생하고 있으며, 5,000~7,000명의 희생자를 낳고 있다. 잦은 식중독 발생으로 인해 베트남 사람들은 외식보다는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경향이 많으며, 이에 따라 휴대하기 간편한 플라스틱 용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 플라스틱 식기류 및 주방용품(HS Code 3924.10)의 시장규모 및 동향ㅇ 시장 규모 플라스틱 식품 용기에 관련한 통계자료가 없어, 포괄적인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시장규모 자료를 첨부했다. 현지 플라스틱 업체인 FPT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소비재의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2억9,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 2015년도 플라스틱 제품 시장규모 ](단위 : 억 달러)자료 : 베트남 플라스틱협회, FPTS Researchㅇ 시장 트렌드 - 시장 수요 증가 : 베트남 내 식중독 발생 횟수 증가로 인해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식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현상이 증가했고, 식품 보관용 플라스틱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 고품질의 제품 선호: 베트남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용기 구매에 있어서도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한 상대적 고품질의 제품을 사려는 경향이 있다. 수입규모 및 동향 ㅇ 수입 상위 10개국플라스틱 식품용기에 대한 통계수치가 없기에 플라스틱 식기류 및 주방용품에 대한 상위 10개국 정보를 제공한다.[ 플라스틱 식기류 및 주방용품 수입액 상위 10개 국가 ](단위 : 천 달러, %)주) 순서는 2016년도 수입액 기준으로 배열함.                                                                             자료 : ITC Trademap[ 베트남 내 유통되는 한국 브랜드 사례 ]                                          자료 : www.kovin.vn, www.lazada.vn, www.adayroi.com경쟁 상황   VPA에 따르면, 베트남 내 2,000개의 기업이 플라스틱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그중 40%의 기업이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플라스틱 업체인 FPT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시장의 90%는 베트남 현지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플라스틱 업체들은 저가제품 생산에만 국한돼 있다. 반면, 외투기업들은 고가형 플라스틱 용기를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현지 주요 플라스틱 식품용기 제조사들 ]자료 : www.daidongtien.com.vn, www.tanlapthanh.com, www.nhuasonglong.vn, www.locknlock.vn유통채널플라스틱 식품용기는 상점 기반 판매와 비상점 기반 판매의 2가지 방법으로 유통되고 있다.  - 상점 기반 판매 : 현대적 식료품점과 전통적인 식료품점의 2가지 형태로 유통된다. 고가형 식품용기는 주로 슈퍼마켓과 쇼핑센터를 통해 유통되며, 저가형 제품은 작은 식료품점을 통해 유통된다. - 비 상점 기반 판매: 최근 들어 베트남 소비자들의 온라인 상품구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와 같은 가정용 식기제품들은 온라인 및 홈쇼핑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내 플라스틱 식품용기 유통경로 ]자료 :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수입관세 및 관련 정책 ㅇ 관세 주) AKFTA(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 VKFTA(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자료 : https://www.customs.gov.vnㅇ 수입 정책 2007년 5월 5일 보건부는 위생 및 식품 안전성 검사가 요구되는 수입품목들의 목록을 공개하는 결정문을 공표했다(Decision 818/QD-BYT). 플라스틱 식품용기는 보건부가 공표한 위생 및 식품 안전성 검사가 필요한 항목에 해당된다. 이 결정문에 따르면, 플라스틱 식품용기는 국립기술규정(QCVN12-1 : 2011/BYT)에 따라 적격한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플라스틱 식품용기는 정부가 발표한 시행령 38/2012/ND-CP에 따라 시장에 유통되기 전 등록돼야 한다. 관련서류는 아래와 같다. ① 규정 적합성 발표(The regulation conformity announcement) ② 제품 정보(Detailed information of product)③ 12개월 이내의 제품 테스트 결과(The product testing results within 12 months)④ 품질 관리 계획(A quality control plan)⑤ 세부 기간별 관리 계획(A periodical monitoring plan)⑥ 규정 적합성 평가 보고서(A report on regulation conformity assessment)⑦ HACCP 혹은 ISO 22000의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서(A certificate of conformity with standards of HACCP or ISO 22000)⑧ 사업 등록증(A business registration certificate)⑨ 식품 안전성 인증서(A certificate of eligibility of food safety)시사점VPA에 따르면, 2015년도 베트남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41kg으로, 2010년도에 비해 24%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시현 중이다. 중저가용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음에도 일본 및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의 실구매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증가와 안전에 대한 경각심 향상 등으로 인해 일정수준 이상의 고품질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기업들은 저가형 제품보다는 현지 수요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최근에는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을 통한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트남 내 인기 온라인 쇼핑몰 ]자료 :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자료 : VPA, 현지 신문사(Kinh Te, Do Thi, Bao Cong Thuong, Sai Gon Dau Tu, Bao Chinh Phu),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이용우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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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훼손 방지를 위해 플라스틱 도로 건설 추진인도네시아 플라스틱 폐기물 현황인도네시아는 플라스틱 폐기물 해양투기 세계 2위 국가다. 미국 조지아 대학교 환경공학과 제나 잼벡 교수를 비롯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10년 기준 연간 최소 48만 톤에서 129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바다에 버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해양쓰레기 배출량의 10.1%에 해당하며, 중국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중국은 132만~353만 톤으로 27.7% 차지)인도네시아 환경 및 산림부 발표 통계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배출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896만 톤으로 2019년에는 95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인도네시아 연간 폐기물 구성 ]자료 : 2015년 인도네시아 환경 및 산림부 통계인도네시아 정부의 플라스틱 폐기물 대응책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양의 70% 이상을 감축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장관은 2017년 3월에 개최된 세계해양정상회의(World Oceans Summit)에서 연간 10억 달러를 투입해 해양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및 기타 폐기물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계획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사프리 부르하누딘 차관은 공공사업부와 함께 플라스틱 도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7월 28일부터 6억 루피아(약 5,100만 원)를 투입해 발리소재 Udayana대학의 Sri Ratu Mahendradatta 도로에 700m(폭 7m, 두께 4cm) 구간의 플라스틱 도로 건설공사를 진행했다. [ Udayana대학의 Sri Ratu Mahendradatta 도로 공사현장 ]                                                                                   자료 : 현지 주요 일간지 Kompas플라스틱 도로 개요 및 이점인도네시아에서 건설 계획 중인 플라스틱 도로는 해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일반 아스팔트에 녹여 혼합한 포장재 도로다.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세척한 뒤 섭씨 170도에서 골재와 혼합시키거나 고온의 아스팔트와 혼합하여 섭씨 160도 이상의 상태에서 중합체 코팅을 해 제조하는 방식이다. 폭 7m의 1km 플라스틱 도로 건설에 2.5톤에서 최대 5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사용된다. 2017년 7월 30일자 인도네시아 일간지 Kompas지 기사에 따르면, 952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로 19만km의 도로를 경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기존 아스팔트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혼합시킬 경우 안정성(Stability) 및 내구성(Resistance)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기존 아스팔트 도로에 비해 안정성은 40% 증가한다. 아스팔트만을 사용했을 때 도로변형에 대한 내구성(Deformation resistance)은 63%인 반면, 플라스틱 폐기물을 혼합할 경우 내구성은 80~84%까지 강화된다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플라스틱 도로의 수명은 아스팔트 대비 3배 더 긴 것으로 조사됨.인도네시아 정부는 날씨 및 온도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아스팔트 도로 유지를 위해 주로 우기 직후에 있는 현지 최대 명절 르바란 전 보수를 시행해 왔으나, 상대적으로 온도변화에 영향을 덜 받고 내구성이 좋은 플라스틱 도로를 사용하게 된다면 향후 도로 유지 및 보수가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라스틱 도로는 선 제조 후 조립방식이 가능함에 따라 공사기간이 크게 단축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환경적 이익과 동시에 공사비용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도 있다. 2015년 암스테르담무역관이 작성한 플라스틱 도로관련 해외시장뉴스에 의하면 아스팔트 도로 포장공사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145만 톤으로 전체 자동차 배기가스의 2%에 달한다. 2017년 6월 우리나라 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발, 발표한 ‘PET 섬유보강 포장공법’(폐플라스틱 PET병을 PET 재생수지로 가공한 후에 아스팔트용 PET 압출섬유를 추출해 포장도로를 건설) 사례를 보면, 아스팔트 도로 2차로, 1km구간 건설 시 최소 약 4,200만원의 비용절감 및 물류비용 감축효과가 있으며, 페트병 재활용을 통한 140만 톤의 폐기물을 2020년까지 자원화하여 온실가스의 48만 톤 축소가 가능하게 되는 등 약 1조 6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전망하기도 했다.[ PET 섬유보강 아스팔트 포장공법 ]                                                                                  자료 : 건설타임즈인도네시아 도로 인프라 시장기회KOTRA 자카르타무역관에서 작성한 ‘2017 인도네시아 진출전략 보고서’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제3차 중장기 경제계획(RPJMNS) 주요 내용 중 2019년까지 국도 2,650km, 고속도로 1,000km 신설, 46,770km 보수가 예정돼 있다. 중장기 경제계획 중 동부자바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86개이며, 이중 60개가 도로, 철도 등 인프라관련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부자바지역 인프라 구축에 2015년에만 약 2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인도네시아 인프라 개발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인도네시아 전체 도로길이의 연평균 증가율은 2.9%로 도로망은 꾸준히 연장됐으나 도로 포장률은 2000년 58.4%에서 이후 오히려 감소하여 2014년 57.2%를 기록하는 등 포장도로 확대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도네시아 도로 인프라 추이(2000~2014) ](단위 : 천km, %)자료 :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인프라 개발현황과 전망’(KIEP)인도네시아 교통 인프라 시장규모는 2015년 305억 달러에서 2020년 565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며, 교통 인프라의 절반을 차지하는 도로 및 교량은 2020년 약 301억 달러, 철도는 94억 달러, 공항은 73억 달러, 해양부문은 약 89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인도네시아 교통 인프라 시장 전망]주)  2013~14년은 예측치이며, 2015~20년은 전망치임.자료 : 인도네시아 정부 발간 ‘Indonesia Infrastructure Report Q4 2015’,‘인도네시아 인프라 개발현황과 전망’(KIEP)현지 교통 인프라 시장은 소수의 국영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외국기업들은 주로 이들과의 합작을 통해 진출하고 있다. 건설부문 현지 주요 공기업은 PT. Adhi Karya와 최대 유료도로 건설 및 운영기업인 PT. Jasa Marga가 있다.[ 인도네시아 도로관련 인프라 공기업 ]자료 : ADHI/JSMR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인프라 개발현황과 전망’(KIEP)시사점시범단계에 있는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도로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추후 시행되는 프로젝트 참가기회 선점 가능성 타진이 필요하겠다. 인도네시아 공공 및 주택부 산하 도로 및 교량 연구개발센터 Secretary인 Mr. Nunur에게 문의결과, 플라스틱 도로 건설 프로젝트는 발리에서 시작해 추후 단계적으로 타 지역으로 확대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건설기술연구원을 예로 들면, 2009년 처음 연구에 착수한 이후 ‘플라스틱 섬유보강 아스팔트 포장 공법’의 상용화가 2018년 상반기에 가능해질 전망인 바, 인도네시아의 포장도로 장기 건설계획 감안 시 관련 국내 기관 및 기업의 진출 시도에 적기라 판단된다. 또한 외국산 섬유가격이 1kg에 1만3,000원에 해당하는데 비해 건설기술연구원의 기술로 추출한 폐플라스틱의 섬유는 1kg당 2,000원에 불과해 가격경쟁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보이므로, 현지 인도네시아의 시장진입 시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도네시아 인프라 시장은 2019년까지 국도/고속도로 신설 및 보수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돼 있으므로 도로공사 및 플라스틱 도로 건설,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로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기회 적극 발굴이 요망된다.인도네시아 정부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계획 및 플라스틱 재활용은 플라스틱 도로 건설에만 국한되는 사안이 아닌,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접근이 요망된다. 한국폐기물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되면 1차 단계인 재생원료, 2차 단계인 건축단열재, 건축미관재 등의 다양한 제품으로도 자원 순환이 가능하므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기조를 주시해 적극적인 인도네시아 시장진출기회 모색이 필요하다.자료 : 인도네시아 환경 및 산림부, 인도네시아 통계청, BMI, 현지 Kompas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한국폐기물협회, ‘인도네시아 인프라 개발현황과 전망’(KIEP), 자카르타/암스테르담무역관 자료, 무역관 현지 문의 등
이용우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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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단소’한 협동로봇, 식품제조업 및 요식업계에서 주목글 : KOTRA 도쿄무역관 하세가와 요시유키Ⅰ. 일본 협동로봇 시장 현황 1. 2020년 21조 엔 규모를 이룰 일본 로봇시장IT조사기관 IDC재팬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시장은 2020년 연간 1,880억 달러(약 21조 엔) 규모가 될 전망으로 2016년보다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 로봇시장의 2/3 이상을 차지해 가장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2016년 로봇관련 지출액은 104억 달러이며, 2020년에는 2016년의 2.3배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도 이에 주목해 ‘미래투자 회의’에서 IoT 및 AI를 활용한 제4차 산업혁명 추진을 논의 중이고, 경제산업성의 ‘로봇도입 실증사업’뿐만 아니라 여러 정부기관에서 로봇진흥시책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2. 로봇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 일본에서는 경제성장의 침체가 지속되며 AI와 로봇의 개발·보급에 따른 제4차 산업혁명이 미래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인 반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강한 상황이다. 일본 경제산업연구소가 2016년 11월 일본인 1만 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30%의 사람이 자신의 일자리가 AI나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AI나 로봇에 의해 자신의 일자리가 대체될 것에 대한 학력별 우려도 ](단위 : %)자료 : 경제산업연구소 모리카와 마사유키 부소장 저술, ‘인공지능, 로봇과 고용에 대한 개인조사에 의한 분석’특히 20~30대의 젊은 세대, 시간제나 파견근로자 등의 고용형태, 사무직과 생산직종에서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는 것이 바로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s)’으로, 로봇이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작업해 효율을 높여주는 로봇이 대두되고 있다. 3. 인간과 조화를 이루는 협동로봇 도입에 나선 일본 기업들 덮밥 체인점 ‘요시노야’는 식기세척 로봇도입으로 인건비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요시노야’ 한 점포에서 하루 약 1,300개의 식기를 세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3시간이었는데, 로봇도입으로 1.8시간까지 20% 삭감이 예상된다. 전 점포 도입 시 추산되는 단축 노동력은 1일당 600시간이며, 연간 약 2억 엔의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다. 직원의 부담을 줄이고 기업에도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은 식기세척기에서 젖은 상태로 나온 식기를 카메라로 식별, 식기 저장소에 반송 후 종류별로 쌓아 놓은 식기를 직원에게 통지한다.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감지해 정지하고 사람이 자리로 돌아가면 원래 동작으로 복귀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해당 로봇도입으로 앞으로 0.5시간까지 노동시간을 줄이고, 업무의 약 78%까지 간소화하는 것이 ‘요시노야’의 목표다. ‘요시노야’가 도입하는 로봇은 포브스재팬 선정 2017년 일본기업 랭킹 9위인 벤처기업 ‘라이프 로보틱스’의 다관절형 로봇 ‘CORO’로, 2016년 경제산업성의 로봇도입 실증사업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CORO는 팔 1개의 다관절 소형로봇으로 팔이 최대 86.5cm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6개의 관절을 함께 작동시켜 다양한 작업을 해낼 수 있다. 팔 끝은 물건을 집는 손가락이나 진공흡착기 등으로 응용이 가능하며, 기존의 로봇과 다르게 팔꿈치가 없어서 팔을 구부리지 않고 줄어들게 해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또 안전펜스도 불필요해 안전하게 사람과 협동이 가능하다. CORO는 출시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요시노야’ 외 식품제조분야의 ‘로얄’, 자동차분야의 ‘도요타자동차’, 전자장치분야의 ‘오므론’, 화장품분야, 물류분야 등 다양한 기업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협동로봇 'CORO'의 작업 풍경, 좌측은 식기를 종류별로 구분·축적하고 있는 모습 ]자료 : 라이프 로로보틱스, IT media 로봇산업은 차세대 핵심 분야 중의 하나로, 전 세계 로봇시장에서 일본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한국은 일본의 로봇산업 동향을 상시 주목해야 할 것이다. 특히 협동로봇은 일본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심각해진 노동자부족현상과 생산성 저하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용 로봇의 가동, 출하 대수는 이미 일본이 세계 최고이지만 협동로봇은 앞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일본정부는 법안정비로 협동로봇이 도입되기 원활환 환경조성을 시작한 상황으로, 한국정부 역시 일본의 방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로봇과 작업자의 사고방지를 위한 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했던 2013년 법안을 2016년부터 80W이하 출력 로봇 대상으로는 철폐해 로봇 대표기업이 협동로봇 시장에 참가하는 등 경쟁 본격화가 이루어지는 형국이다. 즉, 기존 로봇이 도입된 곳에 협동로봇이 도입되는 방식이 아닌, 기존의 로봇이 활용될 수 없던 영역으로 진출해 노동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기업은 새로운 발상으로 일본 협동로봇 시장진출을 꾀해볼 필요가 있다. 로봇이 사람의 일을 빼앗을 거라는 논의가 대두되고 있지만 사람과 로봇이 협력해 일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이 구축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Ⅱ. 협동로봇 - 일본 식품업계의 대세 일본에서 협동로봇이 기존 로봇과 다르게 주목을 끈 이유는 바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으로, 협동로봇 도입이 필요한 일본의 사회상, 협동로봇을 실제 도입한 곳과 도입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알아보았다.1. 일본 ‘협동로봇’의 키워드는 경박단소(軽薄短小)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이 최대 특징으로 ‘경박단소(軽"-'Z小)’라는 키워드로 그 특징을 설명할 수 있다. 경박단소의 한자어 의미를 협동로봇의 특징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풀어보자면, 작업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가벼울 경, 軽), 로봇이 생소한 사람일지라도 다룰 수 있다는 것(엷을 박, "-), 단기간에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는 것(짧을 단, 'Z), 작업공간을 줄여주는 것(작을 소 小)으로 나눌 수 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위험하기 때문에 울타리처럼 한정된 공간에서만 사용해야 했지만, 협동로봇은 힘이 약해 안전하고 울타리가 필요하지 않아 공간절약이 가능하며,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협동로봇의 특징을 나타내는 키워드 ‘경박단소(軽薄短小)’ ]산업 역시 ‘경박단소(軽"-'Z小)’를 살린 업계에서 우선적으로 협동로봇 보급이 가속화돼 가는 분위기다. 급성장하고 있는 정밀기계나 전기·전자기계 등의 산업을 ‘경박단소형’산업으로, 종래의 장치형 기초소재 산업이나 조선업 등을 ‘중후장대형’산업으로 칭할 수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이른바 ‘중후장대(重厚'キ'¥)’한 제품을 다루는 현장이나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했지만 최근 ‘다품종 소량 생산’흐름에 따라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에서 노동인구가 감소한 것과 신흥국에서 임금이 상승한 것 등도 로봇의 수요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의 차이 ]자료 : 일본 경제신문2. ‘식품제조업계’에서 주목하는 ‘협동로봇’, 노동생산성 향상의 구세주로! 기존 산업용 로봇을 사용했던 기계,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생산 현장뿐만 아니라 식품제조업계에서도 협동로봇 도입시도를 시작한 상황이다. 로봇과는 인연이 없던 업종인 대형 덮밥체인점 ‘요시노야’가 주방식기 세척·정리 작업을 위한 협동로봇을 도입한 것이 일본 내에서도 주목받았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보면, 일본은 이전부터 노동생산성이 낮다*고 지적돼왔던 국가로, 특히 식료품 제조업은 제조업 평균 5,440엔을 밑도는 4,470엔으로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 경제성장의 관점에서도 식품업의 생산성 증대는 국가적인 관심사였다. * 참고로 일본 생산성본부 연구에 따르면, OECD회원 35개국의 노동생산성(시간당) 평균은 50달러이고, 일본은 42.1달러(20위)로 평균이하다.1위는 룩셈부르크로 95.0달러, 미국은 5위로 68.3달러, 한국은 30위로 31.9달러로 집계됐다(모든 수치는 2015년 구매력평가 환산치임).노동생산성 상승률은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이는 노동생산성의 상승은 생산라인의 효율화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의 경제성장의 관점에서도 추진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주요 산업의 노동 생산성 ](단위 : 엔)자료 : 공익재단법인 일본 생산성본부 자료 기반 KOTRA 도쿄무역관 작성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식품 등 생산라인에 적합하지 않아 도입이 이뤄지지 않았었는데,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협동로봇이다. 산업용 로봇은 사고방지용 펜스설치 등이 필수로, 설치와 조정에 긴 시간이 필요한데, 식품은 상품으로서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 단기간에 라인 재검토가 필요한 경우가 빈번, 그때마다 로봇을 이전하는 등의 수고와 비용이 들 수밖에 없었다.식품 제조업 및 요식업은 인력에 의존해야만 하는 전형적인 노동집약형 산업이다. 특히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해주는 구세주로, 업계 전체는 협동로봇을 주목, 그 도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협동로봇’ 등 로봇도입 가속화 분위기에 가장 근원적인 물음은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에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겠는가?’인 것으로 보인다. 2017년 2월 일본 경제산업성은 AI와 로봇 등의 출현으로 정형노동 뿐만 아니라 비정형노동에 있어서도 인력 투입정도가 감소했다. 일손부족 해소로 이어지는 반면, 백오피스 업무 등 일본의 고용 볼륨 존인 기존의 미들스킬 화이트 칼라직 업무는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일자리가 감소하는 업종이 존재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변화는 새로운 일자리 수요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판단되는 바, 한국정부 역시 취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한 인재육성과 성장분야로의 노동이동과 관련된 정책을 전반적으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나아가 AI 및 로봇 육성기조는 일본의 경우 민관협력의 방향으로 지속 추진될 것으로 판단되는 바, 협동로봇 도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식품제조 및 생산차원에서의 진출기회를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로봇의 도입이 필요한 일본의 식품제조업계2016년 식품공업의 일본국내 판매액은 5,214억 엔으로 4년 전 대비 18% 증가했다. 공작기계 일본국내 시장규모가 5,305억 엔으로 집계된* 바, 일본 대표산업으로 불리는 공작기계 시장과 맞먹는 규모로 성장 중인 일본의 중요 산업이다. * 산업별 규모는 일본 식품기계공업회, 공작기계공업회 자료 기반임. 산업의 중요성에도 저출산 고령화가 확연한 일본사회에서는 시급 2,000엔을 지급해도 식품제조현장에 인력이 모이지 않고 있다. 덴소, 파낙, 야스카와 전기 등 산업로봇 업체도 새로운 유망시장으로서 식품제조업계용 로봇판매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타 업종의 대기업 등도 고객에게 매력적인 신기술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식품산업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2012~2016년 식품공업의 일본 내 판매액 추이 ](단위 : 백만 엔, %)자료 : 일본 식품기계공업회 자료를 참고, KOTRA 도쿄무역관 작성4. 협동로봇의 식품제조현장 도입사례 식품을 재빠르게 선별하는 기계를 개발한 ‘오므론('I'€'ヘ'")’이 개발한 협동로봇은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흘러가는 대량의 고로케 중 상품가치가 있다고 판단된 것을 잡아 다른 라인으로 옮기는 작업을 1분에 60개나 해낸다. 모양이 망가지기 쉬운 고로케를 빠르게 온전히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므론은 2015년 미국의 산업로봇회사 ‘Adept Technology’를 매수했고 현재는 로봇을 활용한 식품용 컨베이어의 피킹시스템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바, 지금까지 연구해 온 화상센서나 모터제어 등 원천기술을 결집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높은 성능의 협동로봇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한다. 신형로봇은 튀김, 만두 등 대부분의 가공품을 선별해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식품공장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오므론은 신선식품이나 크기가 제각각 다른 가공된 야채 등 다루기 어려운 식품까지 취급대상을 확대해 인력부족이 심각한 신선식품 가공공장에서 실용화할 계획이다.[ 1분에 60개의 고로케를 깔끔하게 선별해내는 ‘오므론’의 협동로봇  ]                                                     자료 : 일본 경제신문피자부터 도시락까지 생산라인을 변경하지 않고 작업하는 ‘가와사키 중공업(川崎重工業)’에서 개발한 양팔로봇 ‘duAro’는 사람과 함께 동일 생산라인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편의점 도시락을 만들 때는 반찬을 담고 밥 위에 참깨를 뿌리거나 뚜껑을 닫는 등의 다양한 행동을 사람처럼 양팔을 이용해 작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용 로봇이 식품공장 같은 곳에서 사용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부적합하다고 여겨져 왔지만, duAro는 손목부분이 가볍고 부드러운 수지로 덥혀 있어서 안전 울타리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프로그램 재설정만으로도 다른 작업에 바로 투입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duAro는 자동차, 전기 등 산업용으로 개발됐지만 편의점 주먹밥 포장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2,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가격이 280만 엔으로 비싸지 않아 향후 패스트푸드점과 같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식품업계에서 로봇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사람 곁에서도 가동할 수 있어서 공간절약이 가능한 양팔형 협동로봇 ‘duAro’ ]자료 : 일본 경제신문일본 식품기계업계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으로 고객 요구에 섬세하게 대응하는 전용기계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타 업종의 중소기업이 진출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대표적인 기업은 정밀부품 가공기계 등을 다뤄온 ‘씬서매크(シンセメック)’다. 씬서매크는 감자 ‘싹 자동제거기’를 훗카이도 국립종합연구기구와 함께 공동 개발했다. 껍질을 벗긴 감자를 2개의 카메라가 포착한 후 주위보다 진한 갈색인 부분이 싹이라고 판단되면 로봇 팔에 부착된 1분에 2,000번 회전하는 지름 1센티 드릴로 제거한다. 시범 가동한 결과, 일반 감자의 경우 1시간에 900개 정도 처리할 수 있어 사람 10명분의 작업을 기계 1대로 대체 가능할 전망이다. 씬서매크는 ‘아이신 정밀기계 그룹’ 등 수많은 유력 고객을 보유한 높은 기술의 정밀가공기계 메이커다. 30년 전부터 수요가 있었던 ‘싹 자동제거기’를 로봇과 화상처리기술의 진보를 통해 드디어 실현해낸 바, 연내 실용화할 예정이다.[ ‘씬서매크’의 감자 싹 자동제거 로봇 작동모습 ]                                                                                                              자료 : 토쿠오상사 유튜브 페이지 캡쳐Ⅲ. 결론 일본은 업무추진 환경 상의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지금까지 기존의 산업용 로봇을 도입할 수 없던 업계와 노동 생산성 부족, 임금상승과 인력부족에 시달리던 식품제조업과 같은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동로봇 도입에 나서기 시작한 분위기다.  식품제조업체와 같은 사용자 측면에서도, 로봇을 제작·개발하는 공급자 측면에서도 새로운 방향성의 ‘협동로봇’이 새로운 식품 제조기계 시장을 형성해낸 바, 시장 활성화와 확대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존의 ‘중후장대(重厚'キ'¥)’한 로봇과 달리 ‘경박단소(軽"-'Z小)’한 협동로봇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공간절약도 가능하며 안전성, 기동성도 모두 갖추었기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실제 사업장 등에서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로봇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고객 수요에 섬세하게 대응한 한 전용기계 개발에 강점을 보이는 중소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및 개척에도 호재이며, 타 업종의 진출도 늘고 있는 분위기다.저출산 고령화가 만연해져 가는 산업 고도화 선진국들은 사회구조적으로 점차 일본과 같이 일부 산업에서는 임금상승에도 고질적인 인력부족, 낮은 노동생산성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바, 협동로봇의 수요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력부족, 임금상승 등 식품제조업계의 고민은 결코 일본 내 업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건비가 급등하는 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일본식 ‘장인의 기술’을 응축시킨 식품제조용 협동로봇은 세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한국 역시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인식되고 있기에 협동로봇의 등장에 따른 일자리 감소문제 등이 향후 대두될 수 있으나, 일본과 유사하게 사회구조가 고도화돼 가는 과정에서 산업별로 노동생산성, 일자리 수요 등의 차이에서 로봇의 도입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본의 케이스를 사례로 삼아 한국정부와 민간 양 사이드에서 지금부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자료제공 : 라이프로봇, 일간공업신문, ITmedia,ForbesJAPAN, 일본 경제신문, 일본 생산성본부,일본 식품기계공업회 등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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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국 자동차 생산 17년 만에 최고치 기록, 부품시장 성장 견인영국 시장규모 및 동향ㅇ 영국 자동차 산업(Car Industry)영국 자동차산업협회(The Society of Motor Manufactures and Traders, SMMT)가 발표한 ‘2017 영국 자동차 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 영국 내 15개 제조업체(Manufacturers)가 173만 대(경상용차까지 포함, 181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8.3% 증가한 수치였으며,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작년에는 10개 자동차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들이 영국에서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이 중 9개는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였다. 이는 영국이 유럽 내 독일에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 생산국 2위이자, 유럽 전체 자동차 생산국 3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2016년 영국에서 생산된 차량의 수출규모는 10% 성장했으며, 외부시장을 겨냥해 생산된 차량의 78%를 차지했다. 그 중 대다수(56%)는 EU로 수출됐는데, 대EU 수출비중은 약간 감소한 반면, 미국과 같은 비EU권 시장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영국 프리미엄 자동차에 대한 인기 상승으로 13% 성장했다.   2016년 영국 내 자동차 생산관련 투자(Investment) 현황자료 :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ㅇ 영국 자동차부품 산업 (Parts & Accessories Industry) 시장조사기관인 IBIS World의 영국 자동차부품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부품 시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해 2017/18년도 기준 전체 매출액(Revenue)은 126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해당 시장이 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 신뢰도 상승, 저렴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확대, 신차의 연료 효율성 증가 등의 사유로 영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자. 전체 자동차 시장의 수요확대가 자동차부품 시장의 성장도 견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또한 IBIS는 영국 교통부 자료를 인용 2015년 영국 도로 상의 자동차 주행거리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3,178억 마일로, 애프터마켓 및 대체부품 수요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즉, 영국 내 자동차 판매량 및 신차 등록대수 상승, 주행거리 증가에 따른 애프터시장 및 대체부품의 수요 증가, 해외로부터의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영국의 자동차부품 시장은 연평균 1.8%씩 성장해 2022/23년 기준 137억 파운드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2017/18년도 기준 자동차부품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차체관련 부품 및 부속품이 3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기타 부품 및 부속품이 17.8%, 좌석·안전벨트 및 에어백 16%, 기어·엑셀 및 클러치 11.3%, 브레이크· 바퀴 및 현가시스템 8.7%, 전기·전자기기 5.1% 순으로 나타났다.2017/18년 영국 내 자동차부품별 시장 점유율자료 : IBIS World차량용 부품 중 엔진의 경우 2016년 영국 내에서 생산된 엔진은 약 250만 대로 Ford 대거넘(Dageham) 공장과 브리젠드(Bridgend) 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이 전체 생산대수의 30.7%와 25.9%를 기록,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6년 영국 엔진 생산량주) 생산대수는 254만5,608대                                                                                자료 :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영국 내 수입동향 분석(HS Code 8708, 차량용 부분품과 부속품)   상위 10개국의 최근 3년간 수입규모(단위 : 천 달러, %)주) * : 2016년 기준                                                                                              자료 : Global Trade Atlas(GTA)최근 3년간 대한국 수입규모(단위 : 천 달러, %)주) * : 2016년 기준                                                                                              자료 : Global Trade Atlas(GTA)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ㅇ 높은 유럽 소싱 의존도영국의 자동차부품 시장은 높은 수준으로 글로벌화된 산업군으로 분류된다.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기 위해 진행되는 부품조달 및 생산과정 상의 영국-EU간 상호의존도는 매우 심층적이다.FT(Financial Times)는 사례를 들어 이 관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벤틀리(Bentley)의 SUV 차량이 쇼룸에서 공개되기 전 주요 부품 중 하나인 범퍼는 영국해협(English Channel)을 3차례 통과하는 2,200마일의 여정을 거치게 된다. 유럽에서 생산된 범퍼는 검사(Inspection)를 위해 영국 크루(Crewe) 공장에 도착하고, 이후 특수 도색작업을 위해 독일에 보내지며,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최종조립 작업에 들어간다.부품공급 망에 대한 상호연결성의 또 다른 예는 미국 부품사인 델파이가 제조한 디젤엔진용 연료 인젝터로, 이 부품은 유럽에서 들여온 강철을 사용해 영국에서 가공되어 특수 열처리를 위해 독일로 보내진다. 이후 영국 스톤하우스(Stonehouse)에 있는 델파이 공장에서 마지막 조립 및 시험을 거치게 된다. 델파이 연료 인젝터(Fuel Injector) 소싱 과정자료 : FT(Financial Times)ㅇ 자동차부품 시장 내 주요 경쟁기업영국 자동차부품 시장은 Calsonic Kansei UK Ltd와 Lear Corporation UK Ltd가 각각 4.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나머지 90.6%는 Delphi Automotive Operations UK Ltd, TRW Ltd, Schrader Electronics를 포함한 기타 여러 부품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기업별 점유율자료 : IBIS World - Calsonic Kansei UK Ltd : 일본 닛산의 최대부품 공급업체이자, 글로벌 부품생산기업으로 2017년 3월 미국 콜버그 클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되었다. KKR에 인수된 이후,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닛산의 의존도는 다소 감소하는 반면, 재규어 랜드로버 및 아우디와 같은 다른 기업들과의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7/18년 매출액은 약 5억9,000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영국 워싱턴(Washington), 썬더랜드(Sunderland), 라넬리(Llanelli) 3개 지역에서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워싱턴 공장에서는 배기시스템(Exhaust systems), 썬더랜드 공장에서는 계기 패널(instrument panels) 및 인테리어(Interiors), 라넬리 공장에서는 열교환 제품(heat exchange products)이 생산 중이며, 모두 썬더랜드에 있는 닛산 제조공장과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있다. - Lear Corporation UK Ltd : 자동차 인테리어 및 전기시스템 제조사인 Lear Corporation의 자회사이며, 본사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다. 2012년 3월 썬더랜드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닛산의 시트 공급업체로 활약하고 있으며, 2014년 코벤트리에 추가로 제조공장을 세워 재규어·랜드로버 F-Type 시트 생산에 협력하고 있다. 2015년에는 썬더랜드 생산기지를 확장해 2017년까지 연간 시트 생산량을 30만 개에서 60만 개까지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영국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별 분석(단위 : 백만 파운드, %)자료 : IBIS World관세율 및 인증관련 정보ㅇ HS Code분류기준 관세율자료 : 영국정부 사이트(gov.uk)ㅇ 주요 인증영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영국 교통부 산하 자동차 인증국(Vehicle Certification Agency, VCA)에서 인정한 공인기관에서 실시하는 검사를 통과하고 관련 인증서를 취득해야 한다.- E-MARK : UN의 유럽경제위원회(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 EEC) 규정 10(Regulation 10)에 따라 자동차 및 관련부품은 적합성(Compatibility) 승인을 받아야 한다.- e-MARK : UN이 아닌 EU인증으로, ‘Commission Directive 2004/194/EC’ 규정에 의거 EU 시장에 진입하려는 자동차 및 관련부품은 승인절차에 따라 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인증을 받아야 한다. 주) 11은 국가코드로 영국을 뜻함                            자료 : 영국 VCA 웹사이트 및 VCA Korea주요 대상품목은 승용차, 상용차, 모터사이클, 자동차 알람시스템, 안전벨트, 수소 자동차부품 및 실린더, 램프, 경음기, 타이어, 휠, 안전유리, 브레이크 패드, 라이닝, 시트, 리튬이온배터리와 같은 충전식 에너지 ​​저장시스템, 차량용 A/V 시스템, 후방감지 시스템, 기타 자동차부품 등이다.   시사점 및 제언ㅇ 영국 자동차부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2013년부터 2018년까지 영국 내 자동차부품 산업은 연평균 2.4% 성장해 2017/18년도 매출액은 126억 파운드를 기록, 2022/23년 기준으로는 137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동차부품 산업이 성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확대와 그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 신뢰도 상승, 저렴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확대, 신차의 연료 효율성 증가로 수요가 확대돼 2016년 영국 내 전체 자동차 생산대수는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해외로부터의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 확대도 해당 시장의 성장을 꾸준히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되고 있다. ㅇ 브렉시트 변수 속 부품조달 다변화 가능성에 주목 필요영국 내 완성차 한 대 제조를 위한 부품조달 및 생산 공정상의 유럽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인데, 영국 내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 교역 간 관세 및 통관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영국 자동차위원회(Automotive Council UK)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자국 내 부품조달 비율이 2015년 41%에서 2016년 4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 내 부품조달 비율의 증가와 더불어 EU 외 지역으로 조달 다변화를 꾀할 가능성에 주목, 우리 자동차부품 수출기업들은 변화하는 시장수요에 따른 틈새시장 공략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자료 :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IBIS World, Global Trade Atlas (GTA), FT(Financial Times), 영국 정부 사이트(gov.uk), 영국 VCA, VCA Korea, 영국 자동차위원회(Automotive Council UK) 및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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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자동차부품 공급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 수입물량의 60%는 재수출   UAE 자동차부품시장 일반 현황 UAE의 자동차부품 산업은 A/S파트 유통에 국한되며,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의 경우 일부 상용차 및 수퍼카 조립 외 일반적인 승용차 제조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또 자동차부품 제조는 배터리 조립, 타이어 재생, 라디에이터 생산이 일부 이뤄지고 있으나 물량은 미미하다.UAE 애프터마켓은 중동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애프터마켓은 순정품, 비순정품 시장으로 양분되며, 순정품 시장은 자동차 생산 강국인 일본, 독일, 한국, 미국이 장악하고 있는 반면, 비순정부품 시장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 및 동남아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량 수입은 디스트리뷰터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디스트리뷰터는 각국에서 물량을 수입해 40%는 UAE에 공급하고, 60%는 재수출을 통해 중동 및 아프리카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재수출 물량은 사우디아라비아(15.6%), 이란(12.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UAE는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이 거칠어 제동 빈도가 높고,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타이어 및 브레이크패드의 교체 주기가 다. 완성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비중이 60%인 만큼 자동차부품도 일본제품의 시장장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UAE 자동차부품 수입국별 비중* 대상년도 : 2014년                                                                                                                자료 : UN Comtrade* 품목 : HS Code 8708(배터리, 타이어 등 제외)타이어 시장 동향 UAE 타이어 시장은 승용차 타이어 시장과 상용차 시장으로 양분되며, 두 시장 모두 5억5,000만 달러 내외로 비슷한 규모다.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일본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반면, 상용차 타이어는 물량의 절반을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승용차 타이어 중 아프리카로 재수출하는 물량의 경우 중국산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2015년 이후 고가품 판매 물량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저가품 물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 침체로 인해 타이어 시장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16년 UAE 타이어 수입현황(단위 : 백만 USD)자료 : UN Comtrade배터리 시장 동향한국산 제품이 전체 UAE 수입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2014년 한국산 제품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전체 배터리 수입액도 같은 폭으로 성장했다. 이는 UAE 현지시장 공급물량보다는 재수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2017년 6월부터 5년간 GCC 국가에서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 수입 시 반덤핑 관세를 수입자에게 부과했다.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한 저가품과의 품질 차별성을 홍보해야 할 것이다. 반덤핑 관세는 35Ah 이상, 115Ah 이하 용량 제품에 한정하고 있어 버스나 트럭 등에 들어가는 대형 배터리는 규제 대상이 아니다.   UAE 자동차 배터리 수입현황(단위 : 백만 USD)자료 : UN Comtrade전망 및 시사점유가하락에 의한 경기침체로 자동차부품시장도 2015년 대비 2016년 시장규모가 축소됐으며, 2017년 시장규모는 2016년과 유사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신차 판매가 정체되고 차량보유 연수가 늘어남에 따라 에어컨 콤프레서 등 교체주기가 긴 자동차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2018년부터는 2020년 두바이 엑스포로 인한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상용차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BMI Research에 따르면, UAE 승용차 시장규모도 2018년 이후에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연동해 자동차부품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산 배터리 반덤핑 관세 관련, 상용차용 배터리는 부과 대상이 아닌 만큼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료 : Gulf News, BMI Research, Frost & Sullivan, Emirates NBD, UN Comtrade, KOTRA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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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생산성 향상 속도대비 빠른 임금 인상, 기업 경쟁력 제고에 부담으로 작용   베트남 임금위원회, 내년도 최저임금 6.5% 인상 합의 2018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놓고 3차 논의가 진행됐던 지난 8월 7일, 베트남 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평균 6.5% 올리는 데 합의했다.베트남은 사회·경제적 발전 수준에 따라 전국 각지를 4개 지역 단위로 분류하고, 지역 단위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최종 합의된 인상안에 따르면, 지역별로 많게는 23만 동(약 10달러), 적게는 18만 동(약 8달러) 오를 전망이다. 2018년 지역별 최저임금 확정안(월 급여 기준)주) 달러금액은 무역관 자체 환산액(2017년 8월 10일, 네이버 환율 기준)                          자료 :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이번 임금 인상안은 베트남 정부에 제출할 권고안으로,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시 시행령으로 공표돼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하게 된다. 베트남의 지역별 최저임금은 정부, 노동자, 기업대표로 구성된 국가임금위원회가 제출하는 권고안을 토대로 정부가 조정·발표하는 것이 원칙이다. 임금위원회 제출 임금 인상안이 그대로 적용돼 온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아 변동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오는 11월경 2018년 지역별 최저임금 시행령이 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내년도 인상률(6.5%)은 현행 최저임금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인상률이나 노사 양측 모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의 지역별 최저임금 인상률 추이자료 :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내년도 인상률에 대한 각계 반응최저임금 인상안 논의 초반, 기업 측은 임금 동결 또는 5% 미만의 임금 인상을 주장한 데 반해 노동자 측은 13.3%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세 차례의 논의과정을 통해 이견 차가 좁혀지기는 했으나 논의를 통한 합의점 찾기에는 실패했으며, 표결을 통해 내년도 인상안을 확정했다. 14명의 임금위원회 구성원 가운데 8명이 6.5% 인상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ㅇ 정부 입장 : 국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조안 머우 지엡(Doan Mau Diep) 노동보훈사회부 차관은 인상안 타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사 양측이 호의적·건설적 자세로 인상안 논의에 임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노동자 최저생계 보장, 국가 경제성장, 노동 생산력 증가수준, 기업들의 인건비 지불능력과 자산 축적 및 재투자 가능성 등 다방면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지엡 차관은 이번 인상을 통해 노동자 최저생계가 92~95%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ㅇ 노동자 측 입장 : 노동자 측을 대변하는 베트남 노동총연맹의 찡(Mai Duc Chinh) 부연맹장은 내년도 인상률과 관련해 “노동자들이 기업입장을 매우 많이 배려했다”며, 기대에 못 미치는 인상 수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찡 부연맹장은 노동법 91조에서 명시한 ‘노동자 최저 생계가 보장되는 최저임금’ 실현 계획이 2020년 이후로 유예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ㅇ 기업 측 입장 : 기업 측을 대표하는 VCCI(베트남 상공회의소) 황 꽝 퐁(Hoang Quang Phong) 부소장 역시 이번 인상률이 노동자 측을 많이 배려한 결정이라 평하고, 최저임금이 노동자의 최저생계 보장뿐만 아니라 기업의 발전과 경쟁성도 보장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퐁 부소장은 “노동자의 최저생계 보장이 최저임금 인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노동자 스스로의 업무수행 노력과 자질 제고를 통해 생산력이 향상되고, 기업이 그에 상응하는 상여금 또는 복리 혜택을 노동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급여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노동시장의 임금 현황ㅇ 노동인구 규모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의 노동시장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기준 베트남 노동가능 인구는 약 5,451만 명이며, 현재 노동에 종사하는 인구(노동인구)는 5,336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금 노동자는 노동인구의 약 42%에 해당되는 2,252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ㅇ 임금 노동자의 급여수입 현황2017년 1분기 임금 노동자의 월평균 급여수입(주업으로부터 얻는 월수입 기준)은 540만 동(약 238 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베트남 임금 노동자의 평균 급여수입 현황(단위 : VND 백만, %)주) 1. 2016년 연평균 수입은 무역관 자체 산출액,                                                                자료 :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2. 2017년 1분기 상승률은 전년 동기수입대비 상승률을 의미- 기술 전문성 수준에 따른 급여수입 : 올해 1분기 기준, 대졸 이상의 임금 노동자가 가장 높은 월 급여 수입(약 362달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초급 기술력을 보유한 임금 노동자의 월평균 급여수입(약 277달러)이 중급 기술 보유자와 전문대 졸업자의 월평균 급여수입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베트남 임금 노동자의 기술 전문성별 평균 급여수입 현황주) ( ) 안의 달러금액은 무역관 자체 환산액                                                                          자료 :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직종별 급여수입 :올해 1분기 기준, 재무·금융 및 보험업에 종사하는 임금 노동자의 월평균 급여 수입이 약 423달러로 가장 높다. 제조업 종사 임금 노동자의 월평균 급여수입은 약 237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 임금 노동자의 주요 업종별 평균 급여수입 현황주) ( ) 안의 달러금액은 무역관 자체 환산액                                                                          자료 :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ㅇ 인근 국가대비 임금 현황베트남의 최저임금은 ASEAN 가입국 중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비교해서는 낮으나 캄보디아, 미얀마 대비 높은 상황이다.베트남 및 인근 국가의 월 최저임금 현황주) 1. www.xe.com의 2017년 8월 12일 환율기준 무역관 자체 환산액                                 자료 : trading economics     2. 8시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책정하는 미얀마의 경우, 1일 8시간 근무로 가정해 30일 기준으로 산출제조업 종사자 임금 수준은 말레이시아, 태국 대비 낮으나 인도네시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및 인근 국가의 제조업 종사자 월 임금수준 비교주) www.xe.com의 2017년 8월 12일 환율기준 무역관 자체 환산액                                     자료 : trading economics시사점베트남의 연간 최저임금 인상 폭은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및 물가지수 상승속도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인상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09~ 2016년 베트남의 최저임금은 지역(1~4지역)을 불문하고 연평균 20%를 상회하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GDP 성장률과 비교해서는 4배, 물가상승률과 비교해서는 3배를 웃도는 속도다.최근 3년간 베트남의 GDP 성장률, CPI 상승률 및 최저임금 인상률 비교자료 :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노동생산성 증가속도대비 빠른 임금인상 속도는 국가 및 기업 경쟁력 제고에 있어 가장 큰 문제다.2012년 이래 최저임금 인상률과 노동생산성 증가율 간 격차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며, 노동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는 돌파구를 확보하지 못하는 한 그 폭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 노동생산성 연구소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5년 베트남 노동생산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3.5%에 불과했으며, 생산 및 서비스 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속도가 농업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속도 간 불균형은 베트남 고용시장의 일자리 창출문제는 물론 현지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는 인건비에 민감한 노동집약적 산업이 주로 발달해 있어, 임금상승으로 인한 기업경쟁력 저하가 국가 경제성장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매년 빠르게 인상되는 임금으로 인해 베트남 진출 우리기업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주가 부담해야 하는 3대 보험과 노조기금이 최저임금과 연동돼 있으며, 각종 추가근무 수당도 인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기업은 최근 확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토대로 투자 및 노무 관리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겠다. 또한 꾸준히 오르는 베트남 최저임금 상황을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인건비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기업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자료 : 국제노동기구,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베트남 경제정책연구소, 현지 언론 및 KOTRA 하노이무역관 자료 종합 
이용우 201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