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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거용 건축자재 수요 증가

작성자 : 이용우 2017-07-11 | 조회 : 2209

정부의 친환경적인 정책추진으로 녹색 건축자재 성장 전망

 

시장 현황 및 규모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2015 년 캐나다 건축업 규모는 전년대비 3.1% 감소한 3,630억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건축인허가 감소(-7.4%), 정부 인프라인허가 감소(-6.7%)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건축은 성장세를 보인 유일한 부문으로, 2015년 총 주거용 건축인허가는 전년대비 1% 증가한 21만 건을 기록했다. 특히 온타리오 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내 건축인허가는 전년보다 각각 6.4%, 27.0% 증가한 73,000건과 36,000건을 기록해 토론토, 밴쿠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개발·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같은 기간 앨버타 주와 퀘벡 주는 각 39,000(-6.9%), 38,000(-6.8%)을 기록했다.

콘도미니엄(고급아파트), 이민자 인구 유입, 저금리 정책 장기화 등 최근 캐나다 건설시장 호황에 힘입어 주거용 건축자재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2009년 국세청은 Home Buyers' Tax Credit (HBTC)을 시행해 첫 주택을 구매하는 신규 주택 구입자(First Home Buyer)에게 법적 비용 등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 중이다.

 

대한 수입증가 품목 1 : 알루미늄 자재(HS Code 7610)

연방정부의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알루미늄 및 PVC 자재 등 친환경적인 건축자재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부터 신규주택의 제로에너지빌딩*의무화를 선언, 기존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거나 제로에너지 신규주택을 구매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 고단열 건축자재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해 외부 에너지의 유입을 최소화한 건축물

 

2016년 기준, 대한 알루미늄 자재 수입액은 7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 이는 전년대비 약 37% 증가를 보이는 수치다. 바닥재, 지붕자재, 창문, , 파이프 등의 제품 수요가 증가됐다.


연도별 알루미늄 자재 수입동향

(단위 : 천 달러, %) 

자료 :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주요 경쟁업체로는 Ryerson Tull(미국), Ken-Mac Metals(미국), Samuel Son&Co. Ltd.(캐나다) 등이 존재하고 있다.

창틀, 창문 및 문(HS Code 7610.10.10), 기타(HS Code 7610.90.90) 품목은 한-캐나다 FTA 발효에 따른 관세인하(2017년 기준, 2.5%), 가격경쟁력 확보 등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품목은 2019년부터 무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일본, 영국, 대만 등에는 최혜국관세(MFN) 6.5%가 적용되며, 캄보디아, 라오스, 스리랑카 등 일반특혜관세(GPT) 5%가 부과된다.

 

대한 수입증가 품목 2 : 절연케이블(HS Code 8544)

2016년 기준 한국산 절연케이블 수입액은 3,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전년대비 94%로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미국, 중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품질 등 중국산 케이블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수입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독일 수출업체는 ISO9001 인증을 보유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해 인지도가 높다. 최근 2년간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일본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절연케이블 수입동향

(단위 : 천 달러, %)

자료 :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주요 경쟁업체로는 General Cable(미국), Cerrowire(미국), Belden(미국), Cobra-Electronica(멕시코) 등이 있다. 해당품목은 캐나다 FTA가 발효된 20151월부터 무관세가 적용됐다.

 

대한 수입증가 품목 3 : 바닥재(HS Code 3918)

캐나다 내 바닥재 생산 제조업체는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다.

HS Code 기준 바닥재 종류는 크게 플라스틱류(3918), 나무재질류(4410), 파이어보드(4411)로 분류된다. 이외 원목, 목재류(Wood and Cork Flooring), 세라믹류(Ceramics), 스톤류(Marble, granite, slate, terrazo tiles and other natural stone tiles), 카펫(Carpeting), 플라스틱 리놀륨(Plastic and linoleum floor coverings)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캐나다의 플라스틱 바닥재 주요 수입국가 3위를 차지한 반면, 나무재질류, 파이어보드 바닥재 시장에는 아직 진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카펫 제품은 스타일, 색상 및 감촉 등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나 위생문제가 자주 지적되면서 하드우드 바닥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캐나다의 대한국 플라스틱 바닥재 수입액은 전년대비 17.5% 증가한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플라스틱 바닥재 수입 동향

(단위 : 천 달러, %)

자료 :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경쟁업체로는 American Biltrite(미국), Armstrong(미국), Unilin Industries(벨기에), Johnsonite(캐나다) 등이 있으며, 캐나다 시장 내 높은 시장지위를 갖고 있다.

해당품목(HS Code 3918)은 한-캐나다 FTA가 발효된 20151월부터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최혜국관세(MFN), 일반특혜관세(GPT) 각각 6.5%, 3% 부과되고 있다.

 

프로젝트 발주 및 건축자재 유통구조




대형 건설사가 아닌 건축·설계사(Archi tect) 또는 엔지니어(Spec. writer)가 건축 프로젝트 발주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사용될 건축자재의 브랜드가 건축·설계사 또는 엔지니어로부터 최종 결정돼 신규 브랜드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캐나다 시장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건축, 건설업체는 기존 거래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대다수의 현지 시공업체들은 물량, 재고관리 등의 이유로 대규모 유통업체를 통해 건축자재를 대량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일반 가정용 리모델링, DIY 등을 담당하는 소규모 건설업자의 경우 대형 소매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다. 건축자재 유통업체는 크게 건축자재 전문 유통업체, 빅 박스 소매업체, 시공업체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DIY(Do It Yourself) 대형 소매업체로는 Canadian Tire, The Home De pot, Lowe’s Company 등이 있다.

 

우리기업의 진출방안

주택개발 지역이나 인구밀도 또는 이민자 유입이 높은 지역을 파악해 시장우위 선점이 필요하다.

엄격한 안전 및 인증규제로 CSA, ISO 9001 등 현지에서 마케팅에 필요한 규격인증 획득이 필수적이다.

캐나다는 연방건축법(National Building Code)과 지역()별 건축법(Building Code)이 상이하므로 이에 대한 사전 정보조사가 필수적이다. 수출제품이 연방건축법에 부합하나 지자체의 건축법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주정부에 건축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캐나다는 느린 프로젝트 진행속도와 짧은 리드타임이 특징이다. 시공업체가 건축자에게 기존의 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을 제안할 경우, 건축자가 제품에 대해 검토하는 기간이 평균 2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캐나다는 겨울철이 6개월가량 지속되는 등 지역별 기후조건이 상이하므로, 현지 바이어들은 일반적으로 캐나다의 혹독한 날씨를 견딜 수 있는 제품에 대해 민감한 성향이 강하다. 이러한 소비성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현지시장 진출의 중요한 요소다.

The Buildings Show, Construct Cana da, Buildex 등 현지 주요 건축자재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시장을 이해하고 한국산 제품에 대해 알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시사점

캐나다 시장은 아직 저가브랜드가 자리 잡지 않은 시장으로 시장가격이 높고 마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 정부가 과열된 건축 및 부동산 시장을 냉각하기 위해 취득세 부과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시장억제 효과를 거둘 것인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0168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는 외국인 부동산특별취득세(Foreign Buyers Tax, 15%)를 도입했고, 20174월 온타리오 주도 외국인 특별취득세를 도입해 15% 부과를 결정했다.

이러한 정부의 시책에도 불구하고 이민자 수용 확대, 저금리 장기화, 캐나다 달러 약세 장기화, 인구 노령화 등으로 향후 5년 동안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당 정부는 2017년 신규 이민자 수용 규모를 30만 명으로 확대, 토론토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인구증가가 예상돼 건축자재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기업의 캐나다 건축자재 시장진출은 미미한 상황이나 한-캐나다 FTA, 가격경쟁력 등을 활용해 시장진입 가속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상기 품목을 제외한 유리타일(HS Code 6908), 시멘트 패널(HS Code 6808) 등은 캐나다 수요급등 품목에 해당되나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시멘트 패널의 경우 친환경 건축 마감재로 부패 없이 캐나다의 혹독한 날씨를 견디는 특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정부의 친환경적인 정책추진에 따라 녹색건축자재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예측되므로, 틈새시장의 가능성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시행하는 친환경 건축물 국제인증제도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 부합하는 건축자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 : Euromonitor, 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통계청 및 KOTRA 토론토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