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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美 경제제재 해제 가능성 앞두고 플라스틱 수요 살아나

작성자 : 이용우 2017-11-09 | 조회 : 1135
한국산 품질인지도 높아 중저가 중동 HDPE, PP, PVC와 경쟁해볼 만

미 경제제재 해제확정 시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비재 수요증가 기대
수단은 1997년부터 테러지원,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인해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아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10월 해당 제재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제재의 골자는 미국기업의 수단 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무역·금융거래 금지, 미국기업의 수단 내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투자금지, 수단정부 자산동결 등임


21년 만에 제재해제 확정 시 단기적으로는 무역거래가 증가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유치 및 제조업 활성화, 플라스틱 제품 등 소비재 및 인프라 투자를 위한 산업재 중심의 소비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단 내 관련 생산기업은 공기업 1개사, 주요 수입대상 국가는 걸프 연안국과 중국 
수단 내에서 플라스틱 원료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Khartoum Petrochemical Co. Ltd.(KPC)가 유일하며, 당사는 수단 석유공사와 중국 석유공사(CNPC)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연간 1만 5천~2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수지를 생산 중이다.

Khartoum Petrochemical Co


대표 플라스틱 수요처 - 수단 최대 생수 브랜드(Safia)


2016년 기준 수단 수입시장 규모를 보면, 플라스틱 원료(HS Code 3901, 3902, 3903, 3904) 류의 연간 수입액은 1억 5천만 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수단의 플라스틱 원료 연간 수입규모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 수단 통계청(Central Bureau of Statistics)


같은 해 수입시장 점유율 1위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7천만 달러 이상을 기록, 수단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외 UAE, 이집트, 쿠웨이트, 중국 제품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수출규모는 에틸렌중합체 240만 달러, 프로필렌·올레핀 중합체 80만 달러, 스티렌 중합체 10만 달러, 염화비닐 중합체 450만 달러 등 총 780만 달러 정도로 수입시장점유율의 5% 내외를 기록 중이다.
사우디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거리상의 이점에 따른 운송비 절감과 사우디-수단의 긴밀한 외교관계 등의 정치적 요인이 작용됐다. 한국산 제품은 물류상의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품질상의 우위를 가진 것으로 시장에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수단의 플라스틱원료 주요국별 수입 현황(2016년 기준)

자료 :수단 통계청(Central Bureau of Statistics) 


플라스틱원료 제품의 대 수단시장 수출관련 호조요인은 하기와 같다.
- 인구 4,000만 명(1인당 GDP PPP기준 6,300달러), 세계 16위 면적(190만㎢)을 보유한 잠재시장
- 1997년부터 21년째 지속된 미국의 대 수단 경제제재 해제 여부 2017년 10월 결정 예정. 제재 해제 시 단기적으로는 수출입 증가할 전망.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유치, 제조업 활성화, 플라스틱 제품 등 소비재 수요 증가 기대
- 플라스틱 원료 제품의 관세율은 3%로 매우 낮고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음 
- 중동 등 주변국들로부터 해당 원료를 손쉽게 공급받음으로써 타 제조업에 비해 플라스틱 제조업이 발달 : 가구, 파이프, 배관(PVC, PPR), 포장재 등 플라스틱 원료 활용 제조업이 타 제조업보다 발달 

반면, 중동 국가들과의 경쟁, 수단 정부의 플라스틱 사용 억제정책 등은 넘어야 할 과제로 판단된다. 중동국가 생산제품은 물류, 생산단가 면에서 한국산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카르툼 시에서는 2018년부터 쇼핑용 비닐백 사용을 금지했으며, 또한 재활용 확대정책을 시행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정부와 민간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제재에 따른 자국산 화폐가치 하락, 물가 급등이 플라스틱 등 소비재 수요의 수입 지연,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HDPE·PVC·PP 시장을 놓고 중동국가와 중국, 한국 기업이 경쟁
수단은 제조업 발달이 극히 미약하나 플라스틱 산업의 경우 일부 배관, 드럼, 병류, 포장재, 가구, 비닐백 생산 공장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해당원료를 직접 수입하기도 하고, 해당분야에 특화된 전문에이전트를 통해 수입하기도 한다. 수단 정부는 외환관리를 위해 수출입 기업을 통제하고 있으며, 극히 제한된 기업만이 정부에 등록, 수출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수입대금 외환결제 등을 위해 두바이 등 제3국에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료는 폴리에틸렌(HDPE)과 PVC이고, 폴리프로필렌(PP) 수요도 존재한다.
수단 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사우디의 Sabik·Tusnee·Alwaha·Marlix와 UAE의 Brooj, 카타르의 Babco, 한국의 LG화학, 수단의 로컬기업인 KPC 등이다. LG화학제품은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다수의 공장에서 사용 중이다.

플라스틱 원료 산업 관련 전시회 및 수입제도
ㅇ The International Exhibition for Chemical & Plastic Industries  
- 홈페이지 : www.nilechemex.com
- 기간 및 장소 : 2017년 11월 22~25일, Khartoum International Fairgrounds
- 주관 : Vision Co.

ㅇ Khartoum International Fair
- 기간 및 장소 : 2018년 1월 22~29일, Khartoum International Fairgrounds
- 주관 : The Sudanese Markets & Free Zones Co.

플라스틱 원료 수입에 대한 특기할 만한 규제사항은 없다. 단, 수입업자는 해당 제품 수입 및 판매를 위해 수단 표준협회(SSMO : Sudanese Standards and Metrology Organization)에 제품을 등록해야 한다. SSMO에 등록 시 제품 데이터, 시험성적서, 선적 서류 등을 첨부해야 하며, 최초 수입 시 서류, 샘플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수입 전 서류 및 샘플 검사를 받고, 통관 시 제품과 상기 서류 간 일치여부를 검사받는다. 해당 제품 수입관세는 3%지만 VAT, 개발세, 영업수익세 등을 수입자가 일괄 납부해야 한다. 이를 감안한 수출가격 책정이 필요하겠다.

플라스틱원료 판매 시 세금부과 내역  

자료 : 수단 관세청(Sudan Custom Authority Statistics)


시사점
수단 정부는 남수단 독립(2011년)에 따른 유전지대 상실, 저유가에 따른 석유수출 감소분 만회를 위해 플라스틱, 자동차 등 제조업 육성 및 수출산업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 2015~2019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은 농축산업, 광업, 제조업 육성 및 수출산업화임.
 
아직 그 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려우나 2017년 10월 미국 경제제재 해제 시 무역, 외국인 투자 활성화, 제조업 및 수요증가로 플라스틱 제품 등 소비재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
수단 플라스틱 원료시장은 물류 및 단가 면에서 우세한 걸프국들이 지배하고 있지만, 한국산의 우수한 품질에 대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 시 시장확대 여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 제재해제 전까지는 출장 등을 통한 거래선 검증, 저개발 국가에 맞춘 적정가격 제시 및 결재 조건의 유연화를 통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제재해제 가능성에 대비한 모니터링, 진출방안 마련 등의 사전준비도 필요하겠다.


자료 : 수단 통계청, 수단 엔지니어링협회(Chamber of Engineering Industries),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카르툼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