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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동 4.0 시대에 우리 청년들의 현지 취업은?

작성자 : 이용우 2017-12-04 | 조회 : 1609
노동 4.0으로 알아본 독일 노동시장 최신 트렌드


독일은 2017년도애 22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인 5.8%를 기록했으며, 1.9%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의 이러한 경제성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제조업과 IT기술의 융합)’으로 대표되는 튼튼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한다.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이와 관련해 회자되는 비극적 시나리오 중 하나는 세계 경제가 자동화 시스템과 로봇, 인공지능을 도입하면서 일자리가 감소하고 대량실업 등의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연 4차 산업혁명은 독일의 노동시장, 노동환경, 노동자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이에 독일 연방노동부를 중심으로 노동 4.0(Arbeit 4.0)에 대한 개념을 정립했고,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미래 노동상과 제도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노동 4.0을 통해 알아본 독일 노동시장의 미래,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독일 실업 추이

(단위 : 백만 명)
자료 : 독일 연방 노동부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Industry 4.0’은 2012년 독일정부가 세운 하이테크 2020 액션플랜의 10대 미래과제 중 하나로, 산업 전 분야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산업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복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포함한다. 이를 위해 독일은 산업 육성정책인 ‘하이테크 전략 2020’과 범국가 디지털 생태구축을 위한 ‘디지털 전략 2025’를 시행하며 독일 제조업 전체의 스마트 공장화, 사이버 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s) 선두국가 도약 등을 정책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독일 연방정부가 주도하여 노동 4.0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노동 4.0(Arbeit 4.0)?
독일 연방정부가 펴낸 노동 녹서*에 따르면 ‘노동 1.0’은 산업사회가 태동하고 노동조합이 설립되기 시작한 18세기 후반을, ‘노동 2.0’은 대량생산이 시작된 19세기 말엽을, ‘노동 3.0’은 사회적 시장경제체제 하에 근로자의 사회보장 보험체계가 적립된 20세기 시점을 가리킨다. 이에 반해 ‘노동 4.0’은 네트워크화, 유연화, 디지털화를 특징으로 하는 시기로 노동환경 변화뿐 아닌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변화, 사회적 문화적 변화가 동반되는 현재와 미래를 의미한다. 이에 발맞추어 독일정부는 산업 생산성과 근로자 복지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 연구를 노동 4.0이라는 개념 아래 진행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연구과제로는 근로자 재교육, 정보보호, 신 사회보장 시스템 구축 등이 꼽힌다.
 *노동 녹서(Green paper)란, 독일 연방정부가 노동정책을 의논하고 심의하기 위해 작성한 정책자문용 공문서이다.

아래에서는 노동시장의 변화를 몰고 온 환경요인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이 독일의 노동시장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분석하기로 한다. 그리고 변화된 노동 4.0의 환경 속에서 취업유망 직종과 분야를 알아보고, 현지 취업필승 전략을 들어보기로 한다.


독일 노동시장 변화요인과 트렌드
1) 디지털화 
현재 80%가 넘는 독일의 노동자들이 디지털 정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디지털화는 일상생활, 가치창출, 노동의 영역을 막론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로봇,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 분야에서 급격한 상호 협업과 발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은 디지털화에 있어 급진적인 미국식의 접근방법과는 달리 현존하는 시스템을 단계적·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디지털 플랫폼 활용사업 시, 독일의 이러한 특징과 사회적 시장경제체제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2) 글로벌화
독일의 글로벌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나, 최근 25년간 그 속도가 급속히 빨라졌다. 1990년대 초 경제 개방도가 40%에 불과했지만, 현재 한국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노동시장 수요면에서도 국제적인 고객에 응대할 국제적 인재들이 필요하게 됐고, 기업 내부의 고용 인력이나 외부의 고용 인력에 유연한 근무를(유연 근무시간, 단기적 고용, 서비스나 직무에 의한 계약) 모색하게 됐다. 혁신과 생산성 증가, 비용절감이 경쟁의 요소가 됐으며, 비즈니스와 투자는 점점 국제적으로 변모하는 반면, 주요 의사결정의 탈 중심화 경향도 보이고 있다. 

3) 노동인구 유입 및 교육수준
국제적으로 인구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인구 유출입 역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유럽연합(EU) 창립 이후 여타 유럽 국가들로부터의 인구 및 난민 유입으로 그 속도가 가속화됐는데, 2015년 난민 유입이 최고점을 찍으면서 순 인구유입 역시 역대 최고인 110만 명을 기록했다. 2015년 유입된 난민의 50%가 25세 이하로 독일 노동 가능인구 비율을 급격히 증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는 독일 노동시장의 커다란 기회이자 위기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독일 인구 유출입 현황
   
(단위 : 명)
자료 : 독일 연방 노동부


독일 노동가능인구의 교육수준은 꾸준히 증가했다. 일반 고등학교 중퇴자 비율은 2006년 8%에서 6%로 줄었으며, 현재 학령인구의 41%는 대학수학능력 테스트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회적 배경차이가 학업 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주민 자녀들의 학업포기 비율이 매우 높고, 학업성취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연구소(Institute of Employmen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 노동자의 기술레벨은 임금수준과도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교육을 받은 노동자들은 그렇지 않은 노동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평생 25만 유로를,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자들은 120만 유로를 더 버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일반 노동자의 급여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4) 문화와 가치의 변화
여성 노동참여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독일부부의 65% 이상이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가족 모델은 취미나 여가 시간에 대한 요구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30~55세 연령의 노동자들은 업무의 스트레스와 경쟁 속에서 자녀 양육, 취미 활동까지 병행해야 하므로 개인 시간을 자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다. 최근 독일 노동부에서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노동 4.0의 가치 연구(Value Systems in the Context of Work 4.0)’에서 흥미로운 점은 이상적인 노동환경, 일상적인 노동에 대한 기대에 있어서 연령이나 수입, 교육정도와 같은 사회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미래 독일 노동시장의 기회와 위험 
1) 고용시장의 재편 불가피
독일의 고용시장은 매우 긍정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독일 실업률이 상승했던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대, 특히 2005년부터 취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사회의무보장을 받는 인구는 450만 명에서 3,100만 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또한 독일은 2017년 현재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래의 고용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 독일의 실질임금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에 낮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실질임금이 급격히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2015년 하반기부터 개정된 최저임금제도 덕분에 해당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평균보다 낮은 임금을 받은 노동자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91년~2015년 독일 실질 임금 변화 추이

(단위 : 1991년 = 100)
자료 : 독일 연방 통계청


앞서 언급한 비극적 시나리오대로 인더스트리 4.0의 자동화, 디지털화는 대량실업을 초래할 것인가? 이에 대해 독일 연방노동부에서는 다양한 미래예측 연구를 진행했다. 2030년까지 디지털화가 점진적으로 꾸준히 진행될 경우와 인위적으로 가속화해 진행할 경우 두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한 결과, 전자의 경우 독일 전체 고용자수는 2030년에도 2014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후자의 경우에는 급격한 사회변화가 야기될 것으로 보이는데, 생산력이 크게 증대돼 노동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27개의 경제 분야에서 7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대신 13개 분야(IT분야, 연구개발, 기계설비 등)에서 100만 개 정도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돼 결론적으로는 실업률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2030년 독일 노동 분야별 일자리 수 변화 예측 시나리오

(단위 : 천 개)
자료 : 독일 연방노동부


이와 별도로 초고도의 자동화로 인한 중간정도의 기술을 요하는 직업이 사라지고 고숙련직과 저숙련직이 늘어날 가능성이 예측되는 바, 노동의 양극화로 인한 소득의 양극화 현상에 대비해 독일에서는 노동자에게 최소 임금을 보장한다거나 새로운 취업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논의 중이다. 
  
2) 미래의 근무환경 : 유연성의 증가 
근무환경은 노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결론적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화로 인해 노동시간의 유연화와 노동장소의 탈 중심화 현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아웃소싱과 계약노동 등의 방식을 활용해 고용의 유연함을 증가시키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독일 내에서 1/4의 노동자는 저녁근무를 하고 1/10은 야간근무를 하고 있으며, 26%의 노동자는 토요일에, 14%는 일요일에 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2년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이다. 공간적 차원에서도 독일 전체 노동자의 1/5는 직업적 이유로 이동하며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노동자 특수시간 근무현황

(단위 : %)
자료 : 독일 연방통계청, 노동부


즉, 노동자의 노동과 사적생활 사이에 경계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개별적 노동시간 모델 도입, 장기 노동계정, 안식년, 홈 오피스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시간 유연화는 진행된다. 최근 독일 노동부의 따르면, 합당한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 오버타임 노동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근로자에 대한 휴가도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노동 모델을 위한 사회제도적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3) 우리가 공략 가능한 기회 요인은? 
앞서 살펴본 독일 노동시장 미래 연구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화는 디지털화 가속화 시나리오의 경우 7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예정이지만, 100만 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예측돼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새로 창출될 일자리들을 기회로 삼고 장기적으로 공략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디지털화의 가속화는 자연히 IT분야의 수요를 높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약 2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IT분야에서 특히 중국 등 외국 국적의 IT 서비스 제공기업이 큰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와 더불어 독일의 전통적인 유망 직군인 기계공학, 자동차공학, 전자공학분야, 비즈니스 분야 중 연구개발 분야는 56만 개의 일자리 생성이 예상돼 지속적으로 긍정적 발전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행정 분야(42만 개), 소매업(16만 개), 제지&인쇄업(9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가속화 시나리오에 따른 직업구조별 일자리 수 변화

자료 : 이코노믹스(ECONOMIX) 2016년 보고서


직업구조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았을 때도 앞에서 다룬 시나리오 분석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IT 전문분야, 비즈니스분야에서는 기업관리 및 조직, 광고 마케팅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기계전자공학, 기계 및 차량 전문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부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분야로는 금속생산 및 가공, 섬유 및 의류, 영양사, 간단한 판매직, 건강관리직으로 나타났다.


2030년 디지털화가 노동자 교육수준에 미칠 영향

(단위 : 일자리 1,000개)
자료 : 이코노믹스(ECONOMIX), 2016년 보고서


또한 연구결과 인더스트리 4.0이 학사학위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자의 수요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디지털 가속화 시나리오의 경우 2030년까지 2만 5,000개의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생성될 것으로 연구됐다. 여러 분야 중 법·경제·사회과학분야 17만 개, 엔지니어분야 14만 개, 수학·자연과학 분야 9만 개, 언어·문화 분야 7만 개, 예술 분야에서 3만 개의 일자리가 생성될 전망이다.  

독일 취업 필승을 위한 조언  
지금까지 인더스트리 4.0이 독일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인 노동 4.0과 그에 대한 독일 정부의 논의를 살펴보았다. 이렇게 변화하는 독일 노동시장에서의 현지 취업성공을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독일 취업지원 7년의 경험을 가진 KOTRA 함부르크무역관 김은경 과장의 조언을 들어보자.

Q. 독일 취업준비 시 가장 중요한 사항은?
A. 독일 통계에 따르면, 독일 HR 담당자가 외국인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꼽는 요소로는 ①언어능력, ②역량, ③준비자세 이다. 해외취업에서 언어능력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직업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국인을 필요로 하는 업무에는 어학능력이 더욱 중요하며 영어와 독일어는 필수이다. 신입의 경우에는 역량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면접 시 준비된 성실한 자세를 보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Q. 노동 4.0으로 IT분야의 전망이 매우 밝은데, 실제 유망분야는?
A. 독일에서 IT분야는 오래 전부터 한국인에게 유망분야였고 실제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채용된 한국인이 많으며, 최근에는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으로 IT전문 인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2016년 IT전문 인력이 5,000만 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IT분야의 취업은 지속적으로 밝을 전망이다. 
IT분야와 틈새 유망분야로 ‘물류’를 추천하고 싶다. 언어능력 中 이상, 3~5년의 물류업계 경험이 필수지만, 경험을 쌓은 이후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직이 쉽고, 업무 세분화는 물론 투명한 평가시스템으로 한국보다 경쟁이 덜한 점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  




Q. 노동 4.0, 난민유입이 독일취업 준비에 주는 실질적 영향?
A. 노동 4.0이 가져올 노동시장의 변화는 디지털화·유연화로 요약될 수 있는데, 한국인은 독일인에 비해 매우 유연한 사고방식과 빠른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난민유입에 의한 영향을 예측해 보자면, 일자리 포지션이 완전히 다르고 난민의 지위를 받고 독일 사회에 통합되기까지 길게는 1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노동시장에서 난민과 경쟁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행정적 처리시간이 길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최소 8주의 시간을 잡고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Q. 독일 취업성공을 위한 조언?
A. 그간 경험으로 보면 “취업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장기적으로 취업 1년 전부터 취업희망 분야의 산업, 취업 동향을 살펴보고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은 한국처럼 공채기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상시채용이므로 StepStone, Indeed, Monster 등 현지 채용 플랫폼과 월드잡에서 수시로 동향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자리 공고를 자주 체크하다 보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기 쉬우며, 맞춤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지속적으로 지원해 면접의 기회를 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채용결정 후 주의사항으로는 계약서에 서명 전, KOTRA나 여타 기관에 계약서 사전검토를 받을 것을 조언하는 바이다.

시사점 
독일은 4차 산업혁명 논의가 시작된 직후부터 산업구조의 변화가 바꿔 놓을 노동시장에 대해 정책적 접근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각계각층의 토론과 토의, 정책자료 발간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트워크화, 디지털화, 유연화로 요약될 수 있는 노동 4.0 시기에서의 노동은, 독일연방 노동사회부 장관 안드레아 날레스(Andrea Nahles)의 말대로 그전 시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바닷가에 앉아 노트북으로 일하는 지식 노동자,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작업 스케줄을 계획하는 생산직 노동자의 모습이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노동자의 디지털 정보 보호, 노동자와 고용주가 원하는 노동의 시공간적 유연성에 대한 균형, 고용의 유연성이 초래할 부작용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곧 법제화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디지털화가 가속화돼 진행되는 시나리오 연구에 따르면, 독일에서 75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1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화로 인한 IT분야, 비즈니스 서비스분야 중 광고 마케팅 분야, 기계공학, 자동차공학분야에서만 4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노동의 유연화로 인해 채용서비스 관련 업계, 근로자 재교육 수요증가로 인해 교육부문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다. 만약 디지털화가 지금 속도대로 진행된다 해도 일자리 수 감소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이 장기적 고려해 볼 가치가 있으리라 본다. 


자료 : 독일 연방노동부, 노동 4.0 백서, 노동 4.0 녹서, 
ECONOMIX, Statista, 비트콤, 
인터뷰 및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