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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플라스틱·고무 가공기계 시장동향

작성자 : 이용우 2018-01-04 | 조회 : 2269
- 자동차분야 수요 오름세, 스마트폰관련 분야 역시 회복세에 들어 플라스틱 가공기계 시장 성장 전망 
- 한국의 기술력과 일본대비 저가라는 장점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플라스틱·고무 가공기계(HS Code 8477)는 생산재로, 고객 기업의 설비투자동향에 따라 수요가 크게 변동되는데 최근 일본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수요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관련 플라스틱·고무 가공기계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산업기계공업회에 따르면, 리먼 쇼크 이후 플라스틱·고무 가공기계의 2009년 출하대수는 6,000대까지 반감했으나 2010년 이후에는 회복기조에 들어서 2013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4년 연속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출성형기를 비롯한 성형기의 일본 내 생산은 2013년 이후 지속 증가해 왔으나, 2016년에는 소폭 감소했다.


플라스틱·고무 가공기계 생산 추이
(단위 : 대, 백만 엔)
자료 :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기반 일본 플라스틱기계공업회 작성


사출성형기는 2016년 생산액이 2015년 대비 9.5% 감소했지만, 압출성형기의 2016년 생산액은 342억 엔으로 2015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중공성형기의 2016년도 생산액은 209억 엔으로, 2015년 대비 16% 증가했다.
한편 일본 산업기계공업회에 따르면, 2016년도의 플라스틱 가공기계 수주액은 2015년 대비 3.2% 증가한 2,075억 400만 엔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자동차용 및 외수가 호조로, 수주는 2년 연속 2,000억 엔대를 확보했다.  
중국 스마트폰용 사출성형기의 판매부진 등으로 2016년 상반기 수주액은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감소해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스마트폰과 자동차관련 수요가 점차 증가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등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동향
일본의 가공기계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최근 3년 중국의 수입점유율은 일본 전체 수입금액의 40%에 육박했다. 중국의 일본시장에서의 선전은 가격경쟁력이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제품이 일본제품보다 20~50%정도 저렴하다. 
한국은 일본의 해당제품 4대 수입국으로, 최근 3년 약 7%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2016년은 2015년 대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금액이 증가했으며, 2017년 1월~9월 기간에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수입이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다.


일본 플라스틱 가공기계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8477 기준)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 : World Trade Atlas


수입 규제, 관세율 및 필수인증 등
ㅇ 규제내용(관세 및 비관세 규제 등) : 특이사항은 없다. 
ㅇ 필수 인증 : ISO9001 국제인증이 필요하며, 일본 공업규격인 JISB6701로 형상, 치수, 표기방법이 정해져 있다.
ㅇ 관세율은 무관세이며, 통관 시 유의해야 할 특이사항은 없다.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일본에서는 주로 스미토모중공업과 화낙, 닛세이주시공업 등이 사출성형기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에서 도입하곤 하는 대형기계의 경우 미쓰비시중공업과 도시바 기계에서 다루고 있다. 순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니가타기계테크노, 마츠다제작소, 소딕 등도 주요 기업에 속한다.


일본 주요 생산기업별 시장점유율
자료 : 야노경제연구소


2015~2016년 일본 플라스틱 가공기계 생산액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스미토모중공업으로 2016년의 경우 2015년 대비 생산액이 다소 줄었으나, 시장점유율은 0.1%p 증가했다. 스미토모중공업의 2017년 3월기 연결결산에 따르면, 플라스틱 가공기계 등 정밀기계부문의 매출은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6% 감소한 1,457억 엔,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46억 엔으로 유럽 수출이 탄탄했으나 중국 스마트폰관련 수요부진과 고채산의 반도체 제조관련 수주감소가 영향을 주었다.
한편, 스미토모중공업은 2019년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에 따라 3년간 800억 엔의 설비투자를 시행, 사출성형기 및 변경 감속기 생산시설 강화에 집중할 계획으로, 2008년 인수한 독일 디막·플라스틱 그룹(바이에른)의 사출성형기 공장 생산능력도 2019년경까지 30% 증가할 방침이다.
생산액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화낙은 ‘국제플라스틱박람회(IPF) 2017’에서 AI 기술을 탑재해 예방보수를 하는 사출성형기를 선보였다.  
닛세이주시공업은 2019년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으로 아시아와 북미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으로 연결 매출 400억 엔, 영업이익 30억 엔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약 20억 엔을 투자해 중대형 기계를 생산하는 미국 신 공장을 건설, 2018년 2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시사점
일본의 경우 주요 제조업 기업의 공장 해외이전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상황이기에 플라스틱·고무 성형기와 같은 기계류의 폭발적 내수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고객 기업들의 설비투자 등이 탄탄하게 추이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에는 일본으로의 수출실적이 무엇보다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자동차용 시장은 호조, 부진했던 스마트폰 분야도 회복세, 전기업계의 경우 전자기기수탁제조서비스(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s ; EMS)로 위탁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일본 국내 성형기 메이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해외이전을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일본 국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제품시장 수요급락 등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해당품목 수입동향에서 보았듯이 기술력이 필요치 않은 성형기 분야에서 중국제품 도입이 다수 이루어진 바, 일본 업체가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시장은 한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성형기는 프레스 기계뿐만 아니라 금형과 함께 사용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금형의 좋고 나쁨에 따라 성형품의 품질이 좌우되므로 전통적으로 금형에 강한 한국은 기술력과 일본제품 대비 저가라는 장점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AI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바, 일본 시장동향을 지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 닛케이 NEEDS 업계 해설 보고서, 야노경제연구소, 
일본 플라스틱기계공업회 자료 등 
KOTRA 도쿄무역관 의견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