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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동향

작성자 : 이용우 2018-01-04 | 조회 : 2045
- 1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 확대로 친환경 제품 수요상승 전망  
- 한국산 플라스틱 포장재 대호주 수출확대 적기


호주 플라스틱 포장재(HS Code 3923.90)는 내수시장의 50%를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시장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식품산업,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업, 소매업, 물류업의 성장에 따라 포장재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으로부터의 플라스틱 포장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호주의 주요 수입국 중 2017년 3분기까지의 수입량이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현지 바이어 접촉결과, 품질과 가격적인 면에서 한국산 제품에 관심이 높으며,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시장이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시장규모 및 동향
플라스틱 필름과 플라스틱 백 등이 포함된 호주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21억 호주 달러로 예상된다. 전체시장의 약 66%를 플라스틱 필름이 점유하고 있으며, 가정용 플라스틱 랩을 비롯한 식품·음료박스 포장용 플라스틱 스트레치 랩, 곡물 및 농산물 포장용 필름 등이 포함된다. 플라스틱 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3%로 두 번째로 높다. 식품 및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패키지부터 슈퍼마켓, 소매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1회용 비닐봉지, 쓰레기 봉지, 택배용 포장백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타 제품으로는 진공포장용 필름, 버블 랩 등이 있다.   

호주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규모
(단위 : %)
자료 : IBIS World


플라스틱 포장재의 기본적인 사용목적이 패키징과 상품보호인 만큼 고품질에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제조업·물류업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필름 바이어들은 포장된 상품이 깨지거나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이 비싸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식품용 필름의 경우 보존기간이 길고, 냉동이 가능하며, 패키징 과정 시 100% 사용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진공 스킨 패키징(VSP, Vacuum Skin Packaging)이 주목받고 있다.


VSP의 주요 장점

자료 : Sealed Air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호주 내 일부지역에서는 주정부 차원에서 HDPE 소재의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호주 슈퍼마켓을 포함한 80% 이상의 소매점에서 HDPE 봉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호주에서 1년 동안 사용되는 1회용 플라스틱 봉지의 양은 39억 개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2만 700톤의 봉지가 매립되고 있어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자연분해(Biodegradable)가 되는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수입규모 및 대한 수입동향
2015~2017년 3분기까지 호주의 플라스틱 포장재 수입 상위 10개국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 3분기까지의 전체 수입총액은 1억 2,023만 달러이며, 중국(44.34%), 뉴질랜드(16.62%), 미국(7.98%), 말레이시아(7.1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전체 수입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이 50%에 가까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나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에서의 수입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현지시장에서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호주 플라스틱 포장재 수입통계(HS Code 3923.90)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 : Global Trade Atlas


한국에서의 플라스틱 포장재 수입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6년 같은 기간에 67만 달러가 수입된 것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192만 달러가 수입됐다. 호주에서 플라스틱 패키지 필름과 백을 유통하는 P사의 구매담당자에 따르면, 고사양을 요구하는 식품,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업, 농업용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경쟁동향
호주시장에서 플라스틱 포장재를 생산·공급하는 제조사는 총 278개사이며, 4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고사양 및 특수 필름의 경우 현지 제조사와 글로벌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저가 필름 및 플라스틱 백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호주 주요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업체 리스트

자료 : 각 기업 홈페이지 및 IBIS World


유통채널
호주 플라스틱 포장재는 제조사, 도매업체, 소매상으로 주로 공급되고 있다.
제조사는 전체 플라스틱 포장재 제품 3개 중 2개는 제조업체로 공급되며, 제품 패키징, 보관, 유통 시 보호용으로 사용된다. 도매업체는 팔레트와 박스 포장용으로 스트레치 필름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특히 식품산업에서는 농장에서 배달할 때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매우 필요하다. 소매상의 경우에는 슈퍼마켓, 백화점, 의류매장 등에서 플라스틱 백의 수요가 많으며,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수입관세 및 관련 정책

자료 : Australian Customs Service

현재 호주의 8개 주 중에서 남호주, 태즈매니아주, 북부준주, 수도준주(캔버라)에서는 이미 주정부 차원에서 1회용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퀸즐랜드주, 빅토리아주, 서호주가 2018년부터 금지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별한 수입 장벽은 없으나 생분해 및 친환경 제품의 경우 호주 인증취득이 필요하다.
호주 인증기관인 Standards Australia에서 생분해 플라스틱(Biodegradable plastics)관련 규정은 2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테스트를 거쳐 인증취득 후 해당 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뉴질랜드에서도 통용된다.


호주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규정

자료 : 호주 바이오플라스틱 협회


호주 관련 인증기관



전망 및 시사점
호주정부 규제와 환경오염에 대한 개인과 기업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사우스웨일즈주를 제회한 모든 주에서 2018년까지 1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수요가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실제로 생분해 플라스틱 쓰레기봉지, 박스·팔레트 포장용 스트레치 랩, 애완견 배변봉지, 일회용 장갑 등을 유통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트렌드 파악이 중요하다. 플라스틱 필름이 많이 사용되는 식품산업에서 VSP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기업에서는 가격 면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제품과 경쟁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저가형 제품보다는 고사양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호주에서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만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F사 대표와 B사 세일즈 매니저를 인터뷰한 결과, 호주에서는 쓰레기 대부분이 매립되고 있기 때문에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는 주로 가정용 및 상업용 쓰레기봉지, 소매점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백 위주로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이 공급되고 있지만 앞으로 플라스틱 전체 제품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성장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현지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이를 증명하기 위한 테스트와 인증을 받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 IBIS World, World Trade Atlas, 
Australasian Bioplastics Association, The Age, 
호주 바이어 인터뷰, KOTRA 멜버른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