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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틸렌 시장동향

작성자 : 이용우 2018-10-04 | 조회 : 2367
- 중국 에틸렌 생산량 아직 공급 비해 수요량 따라가지 못해
- 에틸렌 제품 자급화 가속으로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 및 기술력 확보가 관건


에틸렌(HS Code 290121)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의 핵심 원료다. 특히 전 세계 PE시장은 전체 수요증가율이 연간 4.2%로 견고하여 전 세계 주요 국가가 에틸렌 생산능력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규모 및 동향
최근 화학공업 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에틸렌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2014년 중국 에틸렌 생산능력은 2,060만 톤이며, 그 중 석탄(메틸알코올)을 원료로 제조된 에틸렌(올레핀계)이 증가분 50%가량을 차지한다. 2015년 생산능력은 2,264만 톤, 생산량은 1,715만 톤이었으며, 2017년 생산량은 1,822만 톤에 달했다.
생산지역 분포를 보면, 주요 에틸렌 생산 공정설비인 나프타분해장치(NCC)는 16개 주요 성시(省市)에 산재해 있으며, 이 중 장강 삼각주 지역, 환보하이(环渤海) 지역, 주강 삼각주 지역이 3대 에틸렌 산업 집중지역으로, 전국 생산능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에서 건설 중인 7대 석유화학기지 역시 모두 이 세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동 지역들의 에틸렌 산업기지는 기업들의 생산설비 시설이 상호 인접해 있어 하나의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제품수송이 가능하고, 오염물질 통합처리, 공용설비 건설, 통합 서비스 제공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중국 에틸렌 생산지 분포도 및 생산 점유율



2016년 말에 이르러 중국 내 총 40여 개 사의 에틸렌 생산업체와 47구의 생산설비(그 중 석유분해에틸렌 설비는 30구)가 있으며, 에틸렌 생산업체의 평균 생산규모는 연간 57만8,000톤이었다.


2009~2015년 중국 에틸렌 생산능력



중국 에틸렌 수요는 현재 자급할 수 없는 수준으로, 에틸렌 생산증대를 위한 새로운 플랜트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신규 에틸렌 생산설비는 CTO(석탄화학설비)/MTO(메탄올분해시설)에 치중되어 있다. 현재 중국에서 별도로 진행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CTO/MTO 설비증설 프로젝트는 총 45개로, 2019년까지 연간 2,821만 톤의 석탄기반 에틸렌 생산능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2020년간 실시 예정인 일부 에틸렌 프로젝트



에틸렌 수요증가의 주된 원인은 폴리에틸렌 소비의 증가 때문이다. 에틸렌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폴리염화비닐(PVC), 에폭시에탄/에틸렌글리콜(EO/EG), 디클로로에틸렌(DCE), 스티렌(Sytrene), 에탄올(Ethanol), 에테닐아세트산(ethenyl acetate) 등 다양한 화공품에 사용된다. 
2017년 중국 에틸렌의 주요 다운스트림 수요를 보면, 폴리에틸렌 비율이 60%, 에틸렌글리콜 14%, 산화에틸렌 및 스티렌이 각각 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평균 소득증가와 전자상거래 및 운송업의 발달로 1인당 포장 및 내구재 소비량이 상승했다. 이에 폴리에틸렌 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틸렌 총생산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수요량이 많아 일정기간 동안은 수입량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중국 에틸렌 총생산량은 1,822만 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중국 에틸렌 생산량은 3,040만 톤, 수요량은 4,8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에틸렌 및 에틸렌 당량의 전체 수입 의존도는 2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3년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2016년부터 중국의 에틸렌 수입국 1위는 한국이다. 중국은 주로 한국, 일본, 중동 지역에서 에틸렌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에틸렌 제품의 수입량은 더 증대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입 에틸렌 제품은 스티렌, 에틸렌글리콜, PVC 위주이며, PE, EVA, 산화에틸렌 등도 포함되었다.


최근 3년간 상위 10개국 수입 규모

(단위: 천 달러)
자료: KITA


중국 주요 에틸렌 수입 성(省) 및 지역별 최근 3년간 수입 규모

(단위: 천 달러)
자료: KITA


중국은 에틸렌 생산 기술력의 차이와 가격 열위로 일정부분 고정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에틸렌 생산설비는 기술측면에서 한국, 일본 등의 국가에 못 미쳐,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에틸렌도 지표제원에서 차이를 보이는 등 품질이 불 안정적이다. 반면, 한국, 일본, 중동 지역 업체들이 생산한 에틸렌 제품은 생산시기가 다르더라도 기술지표상 거의 안정적인 일관성을 보인다. 또한, 합성수지, 내구성 합성고무 공정 등에서는 수입제품이 훨씬 더 가격경쟁력이 있다. 


2004~2015년 중국 에틸렌 수출입 단가 추세

자료: 중국해관통계(中国海关统计)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對한국 수입규모

(단위: 천 달러, %)
자료: KITA


한국산 에틸렌 수입은 최근 다시 증가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한국 수입제품은 일본, 중앙아시아, 미국 제품보다 가격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세계 주요 에틸렌 생산기업



주요 현지 기업 동향
-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中国石化):
중국 내 최대 에틸렌 생산 국유기업으로, 2015년 말 직속 에틸렌 생산업체 10곳과 공동출자 에틸렌 생산업체 5곳을 보유 중이며, 1,100만 톤에 달하는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압도적인 규모의 설비시설을 보유하여 중국 에틸렌 총생산량의 과반을 생산하고 있다. 


2015년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에틸렌 총생산량, 전국 총생산량 비교



수입산 유통구조
개별 기업의 일반적인 구매 관행: 개별 기업이 에틸렌 제품 선택 및 구매 시에 중시하는 것은 통상 수입제품 브랜드의 업계 내 호평도이다. 사용경험이 없는 제품을 처음 구매할 시 국내에서 동일업종 제품을 소량 구매하여 테스트해 보는 과정을 거친다. 특정 수입 브랜드를 선정한 이후에는 보통 중간에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한다. 제품 품질의 안정성과 가격적 측면을 최우선으로 하며, 교역 신용도 및 대금 지불조건 등을 그 다음으로 고려한다.
 

관세율, 수입규제 및 인증

ㅇ 수입 시 아래와 같은 관세율이 적용된다.

자료: 중국해관세칙 


에틸렌 품목에 대한 일반관세율은 20%이나, 한중 FTA에 의거, 중국에 수입되는 한국제품에는 우대세율이 적용되며, 2015년 1월부터 매년 관세율을 10%씩 인하함에 따라 10년째에는 무관세 혜택이 적용된다.


현지 석유화학 전문가 P씨 의견
Q. 한국기업의 현지진출 확대를 위한 조언은? 
A. 중국정부는 주요 에틸렌 품목 자급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대중국 수출입지가 점차 좁아질 수 있다. 제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여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원료나 중간재를 수입하는 대신 자체 생산하려는 ‘중국제조 2025’와 ‘중국 국산화’ 전략에 따라 관련 생산설비가 증설되고 여러 프로젝트가 신설되고 있다. 
이에 중국 주요 에틸렌 품목이 자급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대중국 수출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수출지역 다변화 등의 여러 방법을 지금부터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은 주요 생산국가 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M&A 등을 통해 규모 확대, 기술 공동개발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사점
중국은 제조업 대국으로 에틸렌 수요량이 커 지리적으로 인접한 우리나라로부터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 에틸렌 및 에틸렌 파생 상품은 이미 중국에서 높은 지명 인지도 및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해서 제품품질 안정성을 유지하고, 시장판매 채널을 관리하여 동일 기업의 중국 내 가격경쟁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향후 일정 시점까지는 우리 기업의 수출 호황이 예상된다. 파라자일렌(PX) 등의 경우 아직 우리나라 공정 기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환경규제 강화로 도심근처에 위치한 석유화학설비가 재배치되고 있고, 중국 내 석탄 및 메탄올을 원료로 하는 화학시설인 CTO와 MTO의 가동률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조치에 따라 폴리에틸렌(PE) 수요가 더 증대될 것이라 전망된다.
중국 시장 및 새로운 시장에서의 입지확보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강화와 기술력 제고가 필수적이다. 주원료인 석유수입 원가를 낮출 수 있도록 여러 수입채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거나, 셰어가스 등 다양한 원료가공 기술개발에 주력하여 생산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현지에 공장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중국 2선 도시 혹은 신개발지구에 설립 또는 합작 생산기지를 확대해 토지, 공장, 인력, 물류, 원료, 에너지원 등 중국 저가자원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 방안이 될 수 있다.



자료: 중국산업정보망, KITA, KOTRA 청두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