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토탈산업
플라스틱재팬
현대보테코

정책과 동향

엠쓰리파트너스
hnp인터프라
휴먼텍
한국마쓰이

지금이 필리핀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골든타임

작성자 : 이용우 2016-11-03 | 조회 : 1300
 필리핀 자동차 시장 최신동향 및 전망

필리핀 자동차 시장동향
2015년 기준 필리핀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22.9% 상승한 28만8609대가 판매돼 목표인 27만2000대를 상회했다. 상용차(Commercial Vehicle)는 전년대비 19.2% 증가한 17만2228대가 판매됐고, 승용차(Passenger Car)는 28.9% 증가한 11만6381대가 판매됐다.
2016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16만7481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27.0% 상승했다. 특히 한국산 자동차 중 중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산타페(Santa Fe)가 처음으로 8위권 내에 진입했고, 중소형 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투산(Tucson)이 1위를 하는 등 필리핀에서 한국 자동차의 인지도가 점차 상승 중이다.



현대자동차 총판기업, 완성차 제조공장 설립계획
HARI(Hyundai Asia Resources Inc)는 필리핀의 현지 기업으로, 현대자동차의 총판기업이다. HARI는 필리핀 정부에서 자동차산업을 유치·부흥시키기 위해 준비한 필리핀 자동차산업부활종합전략(CARS Program)에 신청서를 제출해 완성차 제조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지난 9월 26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판매하는 가장 소형차인 EON 모델의 제조공장 설립을 준비 중인 HARI는 현대자동차의 부품을 중국 또는 동남아 공장에서 수입해 현지 제조공장에서 완성차량을 제조한 후 판매할 계획으로, 대당 1000~1500달러 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 자동차산업부활종합전략
(CARS ; The Comprehensive Automotive Resurgence Strategy)
필리핀 대통령은 완성차 및 부품 제조업체들이 요구한 자동차산업부활종합전략(CARS)에 서명을 했다.
CARS 프로그램은 정부의 자동차 산업 로드맵의 일부분으로, 정해진 기간에 필리핀 정부가 요구하는 성과를 보이는 업체에 금전적 지원을 제공해 필리핀 자동차산업 경쟁력 향상 및 자동차와 부품 제조 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3개의 사륜구동 모델을 지원하며, 참가업체는 다음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 등록 모델 차량을 생산해야 한다.
  · 차체(Body Shell Assembly)와 차체 제작에 사용하는 대형 플라스틱 부품
    (Large Plastic Assemblies)을 제조해야 한다.
  * Body Shell Assembly : 차체 제작부터 도장 부문까지 사용하는 어셈블리
  * Large Plastic Assemblies : 모든 주요 플라스틱 부분품
    (범퍼, 계기판, 센터콘솔, 도어트림)
- 필리핀에서 현재 생산하지 않는 일반 부품(Common Parts)과 전략부품(Strategic Parts)을 제조해야 한다.
  * Common Parts : 자동차용 유리와 좌석 원단 등
  * Strategic Parts : 스트럿, 충격흡수기, 플라스틱 연료탱크, 헤드램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스티어링 장치, 알루미늄 라디에이터 등

또한 이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모델은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최대 6년, 차종의 수명(Model Life)동안 20만 대 이상 생산해야 한다.
  * Model Life : 자동차에서 차종의 수명으로, 통상적으로 자동차의 새 모델이 시판되면서부                   터 풀 체인지를 해 또 다른 새 자동차가 시판되기 시작할 때까지의 기간
- 모델은 입증할 수 있는 판매실적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모델의 자동차 몸체와 대형 플라스틱 조립품에 신규 투자가 돼야 한다.
- 투자 계획이 긍정적인 경제효과(부품 제조 산업 및 연계업종 발전, 고용창출, 전반적 소비자 후생 등)를 파생하고, 전반적인 경쟁 환경과 장기 산업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투자청(BOI)이 요구하는 연료효율과 대기오염물질 방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필리핀 대기 청정법 Clean Air Act 기준미달 시 대상 제외)

한편 참가하고자 하는 완성차 제조업체, 부품 제조업체, 시험설비업체는 BOI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업체에 매년 45억 페소씩 총 6년간 총 270억 페소(5억6300만 달러)의 세금우대조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요구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차종 수명(최대 6년) 동안 두 가지의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 Fixed Investment Support(FIS) : 총 지원액의 40%
- Production Volume Incentive(PVI) : 총 지원액의 60%

FIS를 받기 위해서 업체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 부품 제조분야에 신규투자를 해야 하며, 자동차 시험설비를 구비해야 한다.
- BOI가 정한 기간 안에 부품을 납품해야 한다.
- CARS Program 하에서 제조된 부품을 사용한 등록 모델을 출시해야 한다.
PVI를 받기 위해서 업체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 자동차 몸체의 전체 중량 중 최소 50% 이상의 조립품을 생산해야 한다.
- 대형 플라스틱 결합체의 주요 부품을 제조해야 한다. 
- 정해진 시간 안에 10만 대 이상 생산해야 한다.

금전적 지원은 양도불가 납세 증명서로 입증되며, 지원받은 업체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특소세의 영향
필리핀 정부는 현재 배기량에 따라 부과했던 특별소비세 인상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최근 자동차 구입 붐이 실질적으로 특별소비세 인상 전 선구매 때문이 아니었냐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차량가치가 높은(배기량이 높은) 차에 추가적으로 특소세 부과 예정이라 경차 및 준·중형차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재 EON 완성차 제조공장이 완공돼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경차부문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및 우리 기업 진출전략
2016년 대필리핀 10대 수출품목 중 전년 동기대비 유일한 증가품목은 자동차와 기록장치(SSD)이며,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관련부품 및 액세서리 수출도 동시 증가했다.
다만, 필리핀에 진출한 경쟁 브랜드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어, 당장 시장점유율 변화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현재 하리(Hari)는 부품을 중국이나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의 제조공장을 통해 수입해 필리핀 제조공장에서 완성차를 제조할 계획이므로, 완성차 공장설립을 계기로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동반진출 고려가 필요하다.

경차 판매 증가로 인한 영향
필리핀 제조공장 건설 및 우버(Uber), 그랩(Grab)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운송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상대적으로 현대차 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 우버는 등록일 3년 미만의 신차만 자사 서비스 등록이 가능하게 하였다.
현재 필리핀 우버 또는 그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사업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차를 구입해 운행하는 것을 선호해, 각 자동차 브랜드의 소형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현대차의 액세서리(블랙박스 등) 판매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 : 필리핀 통계청(PSA), 필리핀자동차제조연합회(CAMPI), 
Inquirer 등 현지 언론, 진출기업 인터뷰 및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