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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포장산업, 작고 가벼운 포장이 뜬다

작성자 : 이용우 2016-11-04 | 조회 : 1603
 증가하는 소규모 가정, 작고 간편해지는 포장제품

인도네시아 포장산업은 긍정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한편,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물가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 또한 신중한 소비결정을 하게 된다. 따라서 제조업체들도 이를 고려한 낮은 단가의 상품이나 리필상품을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로의 변화에 따라 편리하고 가벼운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쉽게 변형이 가능하고 가벼운 연질포장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작은 크기로 포장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에 따라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포장재질에 있어서도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친환경물질 사용 등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접목한 상품출시도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포장산업은 주요 수요분야인 식품, 음료, 제약 시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를 넘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식품, 음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하며, 현지기업과 진출 글로벌 기업들이 쏟아내는 각종 신제품들의 
포장수요가 많고 크다.
포장기계 제조 기업에게 인도네시아는 유망시장 중 한 곳이며, 중국, 일본, 한국 등 세계 각국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매년 10월경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포장전시회(Allpack Indonesia)에는 세계 각국에서 공수해온 포장기계들로 북적거리며, 특히 중국, 대만 등 중국계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인도네시아의 포장산업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소매업자 수가 늘어남과 함께 신제품 출시가 많아지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제조업체들이 상품 포장분야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편, 산업용 전기료, LPG 가스요금 및 연료비 증가와 함께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필수자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포장용기의 제작가격도 증가했다. 이에 제조업체들은 제품제조 및 포장비 감소를 위해 노력 중이며, 더 경제적이고 혁신적인 포장용기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도 제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포장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국내 포장 제조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내 제조업체들의 One-Stop 시스템 도입으로 몰딩, 포장 및 라벨링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국내업체들의 성공요인으로 여겨진다. 이외에도 Tetra Pak과 같은 해외업체들도 국내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연질 포장(유연 포장)재질은 모든 크기의 제품에 적합하며 운송, 보관, 전시 등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가장 선호되고 있다.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비용으로, 주로 뷰티 및 건강, 홈케어, 음식 및 담배 등의 포장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여러 디자인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제조업체들이 연질 포장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편리하고 간단하게, 가벼워지는 포장용기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해 포장제품에 있어서도 더욱 편리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음료의 경우 유리병이나 캔 제품보다는 PET병을 사용한 제품이 휴대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더 선호되며, 식품 종류에 따라서 쉽게 개봉이 가능하고 시간절약이 가능한 제품이 인기다. 
또한 1인 가구 및 소규모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1인분 포장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인도네시아 편의점인 Indomaret, Alfamart, Circle-K 등에서도 다양한 1인분 포장음식이 판매되고 있다. 살림살이가 작은 가정은 음식보관 공간이 적을뿐더러 잔반처리가 힘든 부분이 있으나, 작은 포장음식은 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작은 포장의 고열량 식품도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이와 함께 위생적인 요인 때문에 개별 포장식품 등을 찾는 사람도 늘어났다.

포장 산업계의 Go Green 
인도네시아의 생활수준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도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연구 및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각종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들은 위생적인 상품에 대해 비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 제품, 즉 ‘Green’ packaging의 종류에는 재활용 가능 재질 사용, 생분해 플라스틱 사용 등이 있으며, 이를 강조한 제조업체들의 Go Green 마케팅 전략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탄소 발생량 감소 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관련 CSR활동도 수행되고 있다. 

리필제품의 인기는 계속 상승 중
리필제품의 수요 성장에는 여러 요인들이 존재한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지역별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했으며, 산업 전기료 및 연료비 또한 증가한 반면, 달러대비 루피아 가격은 2013년 1만1000루피아/달러에서 2016년 1만3000루피아/달러 이상으로 평가절하 됐다. 이에 따라 일용 소비재의 가격 또한 증가했고, 이러한 점이 리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리필제품은 생산가 및 판매가가 원 제품에 비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첫 구매 시에는 원 제품을 선호하지만, 이후부터는 리필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액체 비누, 액체 세제, 보디워시 등 여러 생필품에서 리필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또한 음료의 경우 Ovaltime이나 Milo 등의 파우더밀크 상품 대용량 리필 패키지가 판매되고 있으며, 소스의 경우 토마토 및 삼발소스(인도네시아식 칠리소스)가 리필제품으로 넓게 판매되고 있다. 
또한 실속 있는 리필상품이 선호되면서 리필상품들끼리 묶음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뷰티 및 건강브랜드인 Lifebuoy와 홈 케어 브랜드인 Sleek 등에서는 리필상품 두 가지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묶음 판매를 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에게 리필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다. 
계속되는 물가상승에 따라 리필제품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제조사에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혁신적인 리필상품을 내놓고 있다. 리필제품을 원 제품으로 옮기기 용이하도록 플라스틱 마개가 삽입된 제품, 작은 개봉 절제선을 만들어 제품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는 아이디어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요 포장기업
ㅇ Argha Karya  Prima Industry Tbk PT : 1980년 자카르타에 설립된 회사로 담배 및 포장식품 등에 이용되는 포장용 연질필름을 생산하며, 이외에도 산업용 필름, 페이퍼 라미네이션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연간 10만 톤 이상의 포장필름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총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3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ㅇ Berlina Tbk PT : 1969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의 판다안 지역에서 설립된 회사로, 인도네시아의 땅그랑, 찌까랑 지역 외에도 중국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주로 뷰티 및 건강 제품, 식품 및 음료 등의 소비재 생산품의 플라스틱 용기를 제작하며, 이외에도 전기부품, 화학제품 등 여러 제품의 포장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시사점과 참고사항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친환경 포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플라스틱 봉투 폐기물 문제해결 차원에서 일반 상점에서의 플라스틱 봉투 사용이 유료화 되고, 유기 분해가 가능한 봉투를 대신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폐기물에 대한 의식은 아직도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중산층의 소득수준 향상과 이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는 포장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와 알뜰사용을 위한 소형포장, 사용이 편리한 PET용기, 재질이 부드러운 연질포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현지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이 참고할 만하다.
또한 인도네시아 포장산업 업계의 기술력이 낮고, 해외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에서 현지기업들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기존의 포장기계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우리 기업들은 현지시장 개척 시 기계 운용의 용이성을 충분히 어필할 필요가 있으며, 기술력을 갖춘 경우에는 현지기업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한 현지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다.
자료 : Euromonitor, 현지 뉴스 및 제조업체, Elevenia, 
Global Business Guide Indonesia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제공 : KOTRA globalwind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