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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계설비산업의 경쟁력!

작성자 : 취재부 2021-01-30 | 조회 : 1688
- 코로나19로 인해 수주량 크게 감소, 부품 공급 차질로 완성품 생산량 감소

- 향후 기계설비산업은 공급망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


산업 특성

목표 및 지원 정책

1. 디지털화

독일 기계설비산업은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 서비스까지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더스트리 4.0과 5G 상용화가 독일 기계설비산업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부상했다. 

1) 인더스트리 4.0 

인더스트리 4.0은 2006년 메르켈(Merkel) 총리가 집권하면서 수립한 독일의 하이테크 전략(High Tech Strategic)을 실행하기 위해 2010년 수정·보완하여 발표한 구체적 실행 계획이라 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이란 명칭은 2011년 1월 붙여졌으며, 2011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독일 정부에 의해 최초로 발표됐다. 1년 10개월의 기간을 거쳐 1차 권고안이 2012년 10월 연방정부에 제출되었고, 2013년 4월 14일에는 최종보고서가 정부에 제출됐다.

조직으로서의 인더스트리 4.0(초기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은 2013년 4월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인더스트리 4.0 워킹그룹의 보고서에 대한 독일 기계설비공업협회(VDMA), 독일 정보통신산업협회(BITKOM), 독일 전자전기산업협회(ZVEI)의 공동 이니셔티브로 출범했다.

이후 독일 정부가 플랫폼을 주도하게 되며, 조직상으로는 2개 정부부처(연방경제기술부 (BMWi), 연방교육연구부(BMBF))와 기업 경영진 중 한 명의 대표가 함께 대표를 맡게 되며, 업무상으로는 사회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인더스트리 4.0의 주요 내용은,

   ① 유연한 생산(Flexible Produktion): 생산에 관여하는 기업들이 디지털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제품 생산에 단계별로 기여하게 되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공정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장비 활용 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됨. 

   ② 변형 가능한 생산공장(Wandelbare Fabrik): 모듈 방식의 생산라인을 통해 개별화된 제품의 조립 또는 소량생산에 최적화된 생산시설을 구축함.

   ③ 소비자 중심 솔루션(Kundenzentrierte Lösungen): 생산공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됨에 따라 소비자도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되며, 생산되는 제품 역시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어 사용 중인 스마트 제품의 사용 정보가 생산자에게 전달되어 생산자가 제품을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음.

   ④ 최적화된 물류(Optimierte Logistik): 네트워크를 통해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됨. 즉 생산과정에서 재료가 필요한 경우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최적화된 시기와 수량의 주문이 이루어지는 등 최적의 물류 흐름을 가능하게 함.

   ⑤ 데이터 사용(Einsatz von Daten):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제품의 효율적 생산방식과 유지, 보수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게 됨.

   ⑥ 자원 절약 순환 경제(Ressourcenschonende Kreislaufwirtschaft): 부품의 재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을 전제로,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 동안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 정보 및 제품 상태에 대해 제공되는 데이터에 기반을 두어 최적의 시기에 노후된 제품을 재활용하여 자원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순환 경제를 구축함.
등이다. (자료: 독일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책적 대응, 한국노동연구원, 2020년 1월)


2) 5G 네트워크망 구축

독일은 지난 2019년 독일연방교통부(BMVi) 주관으로 ‘독일을 위한 5G 전략(5G Strategy for Germany)’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전국의 가정, 산업 및 교통 네트워크를 5G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자율주행, e-헬스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5G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무선통신 인프라를 만회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은 5개 지역을 선정하여 2021년까지 5G망을 우선 공급한다는 ‘5×5G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2019년 5G 주파수 경매에서 4개 회사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보다폰(Vodafone), 텔레포니카(Telefonica/O2), 1&1 드릴리쉬(1&1 Drillisch)가 낙찰에 성공하고 상용화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기로 했다. 주파수를 낙찰받은 업체들은 2022년까지 98% 이상의 독일 가구, 연방 고속도로, 주요국도 및 철로에 100Mbps 이상의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통신 네트워크 또는 장비 제조사가 직접 R&D 자금을 지원하고 운영하는 센터뿐 아니라, 대부분 대학 IT 학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포함한 다수 연구기관이 5G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연방정부는 크게 3개 분야의 연구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데, 그것은 고신뢰 산업용 무선통신(reliable wireless communications in the industry), 5G 기반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5G 기반 촉각 인터넷(tactile internet)*이다. 연방정부는 3개 분야의 연구개발에 총 8천만 유로를 투자하여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 촉각 인터넷: 사람의 촉각이 느낄 만큼 정보를 매우 빠르게 전송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촉각 인터넷’이라고 함. 

5G 프로젝트 중 TACNET 4.0 (highly reliable and real-time 5G connectivity for Industry 4.0) 프로젝트는 인더스트리 4.0 실현을 목적으로 산업현장에서 끊김 없는 5G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정된 공간에서 수많은 기계장치, 로봇, IT시스템이 지연 없이 고속으로 통신하고 원격으로 제어 및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료: Kotra News, 프랑크푸르트무역관, 2020년 10월, 독일의 5세대 이동통신(5G) 전략 및 주요동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2019년 5월)


2. 저탄소화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을 통해 전 세계는 기후변화 대응을 함께하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파리 협정의 가장 핵심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최대 2℃ 이하로 낮추는 데 있는데, 왜냐하면 지구의 기온이 2℃를 넘어설 경우, 지구는 기후를 회복할 수 있는 회복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기후 온난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화석연료 사용 시 배출되는 탄소 배출로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화석 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맥락에서 EU 국가들은 화석원료를 사용하는 산업과 경제를 체계를 대체 에너지로 변환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강화된 환경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으며, EU는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8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은 EU 국가 내에서도 강력한 저탄소 정책을 추구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80~95%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독일 정부의 강력한 저탄소 정책에 따라 기계 제조 산업을 포함한 독일의 각종 제조업의 분야에 에너지 변환과 친환경 녹색 기술 등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독일 기계설비산업 동향

산업 동향

독일은 총 매출 기준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기계설비 산업국이며, 약 6,600개 이상의 관련 업체에 백만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 
* 1위 중국: 8,760억 유로, 2위 미국: 6,510억 유로

독일 기계설비산업 2019년 매출은 약 2,290억 유로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총생산량은 2,240억 유로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예년 수준을 유지하였고, 총 수출액은 1,797억 유로 총 수입액은 759억 유로를 기록했다. 독일 기계설비산업 총 설비투자액은 83억 유로로 매출 대비 3.6%를 기록했다.




독일 기계설비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독일의 기계설비산업 수주는 전년 대비 9% 감소하였다. 2017년과 2018년 2년간 성장세를 보였으나, 2019년 매달 수주액이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국내 수주는 8% 하락하였고, 해외 수주는 7% 하락하였다. 

이러한 수주량 감소의 원인에 대해 독일 기계설비공업협회는 세계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과 관련 분야 주요 고객들의 주문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이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수주 급감

코로나19로 인해 기계 분야 수주량이 크게 감소하였고,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완성품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가 가장 확산세를 보이던 4월, 5월, 6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수주량이 각각 31%, 28%, 31% 감소했다. 

독일 기계설비공업협회(VDMA)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독일 기계산업계의 수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중 국내 수주량은 2019년 상반기 대비 15%, 해외 수주량은 21%가 감소했다. 하반기 들어서면서 수주량은 소폭 증가하여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수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격한 수주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로 전 세계적으로 주문량이 감소하였고, 더불어 특정 국가 중심의 공급망 구조로 인해 원활한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가 경쟁에 기반한 제조업 경쟁 결과로 구축된 글로벌 분업화가 코로나19 위기로 취약점이 드러났다. 따라서 부품 재고를 확보하고 완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망 다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망 다변화로 리쇼어링(Reshoring)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원가 절감을 위한 자동화 및 스마트화 공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 과제이다. 






 주요 기업 현황 




산업의 수급 현황

독일 기계설비산업 수출입 동향

수입 동향

2019년 기준 독일 기계류 총 수입액은 759억 유로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1위 수입국은 중국으로 2019년 대중국 수입액은 전년 대비 7.53% 상승한 72억 유로를 기록했다. 

2019년 독일 기계류의 약 60%가 EU 국가로부터 수입됐으며, EU 국가 중 독일로 수출을 가장 많이 한 국가는 이탈리아. 2019년 기준 수입국 2위인 이탈리아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독일의 1위 공급처였으나, 2019년 전년 대비 1.19% 하락한 69억을 기록하며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수출 동향

2019년 기준 독일 기계류 총 수출액은 1,798억 유로로 전년 대비 1.12% 상승했다. 

1위 수출국은 미국으로, 2019년 대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4.69% 상승한 201억 유로 미국 시장은 독일 기계류 수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시장이다. 2위 수출국은 중국으로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7% 하락한 188억 유로를 기록했다.

독일 기계설비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EU 국가에 대한 기계류 수출은 전년 수준인 859억 유로이며, EU 시장은 독일 기계류 수출 비중이 47.8%로서 매우 중요한 지역 시장이다. 중요한 EU 파트너 국가는 수출 순위 3위인 프랑스로, 독일 기계 수출업체들은 프랑스와의 거래에서 전년 대비 6.9% 증가한 124억 유로를 기록했다. 




對한국 무역 동향 

HS Code 84류(제84류 원자로·보일러·기계류와 이들의 부분품) 기준, 2019년 독일의 對한국 수출액은 35억8,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53% 감소하였다.

對한국 수출액은 2014년에 40억 달러를 넘었었지만, 이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2016년에는 32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평균 약 36억 달러 규모의 수출 규모를 보이고 있다. 

2019년 HS Code 84류(제84류 원자로·보일러·기계류와 이들의 부분품) 기준, 독일의 對한국 수입액은 전년보다 7.07% 하락한 23억3,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수입액 추이를 보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독일의 對한국 수입액은 연평균 30% 증가하였다. 
* 주) 독일 기계설비공업협회의 통계 자료에 對한국 수출입액이 제시되지 않아, 對한국 교역 현황 작성을 위해 임의로 HS 코드 84류를 기준으로 독일의 對한국 수출입 현황을 작성함. 




진출 전략

SWOT 분석





유망분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확대 예상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부품 공급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지면서 단일 공급망보다는 다수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업계에 퍼졌다. 이에 따라 향후 기계설비산업은 공급망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리쇼어링 현상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고임금의 노동시장 문제로 인해 국내 공급망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해외 공급망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기계 관련 세계 상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런 공급망 확대 실수요 시장을 공략한다면, 적지 않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고품질 다품목화가 요구되며, 특히 유럽에서 최근 들어 가장 이슈가 되는 친환경 기술 및 제품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술 분야

독일은 한국에 비해 디지털 인프라가 많이 취약한 편이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법 등의 영향으로 신성장 산업에 디지털 기술 적용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기계설비산업은 인더스트리 4.0에 따라 AI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관련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 및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5G 기술을 활용한 기술 개발과 같은 신기술 협력을 독일 업체들과 진행한다면, 신성장 분야 및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Statista, Produktion, IHS Markit, Hannover Messe, Siemens, Kion Group, 
Carl Zeiss AG,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국제경제법학회, 독일 연방통계청,
독일 기계설비공업협회(VDMA), 독일연방교통부(BMVi),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제공: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