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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플라스틱 제한정책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증설 박차

작성자 : 편집부 2021-06-10 | 조회 : 1099



한국석유화학협회 대외협력본부 / 박장현 과장

• 올해부터 중국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억제하는 과거보다 강화된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관련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의 대체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

• 이에 중국에서는 PBAT, PLA를 중심으로 다수의 신증설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중국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공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

중국은 2020년 1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발표한 플라스틱 사용 제한 및 금지 정책인 ‘플라스틱 오염관리 강화의견(关于进一步加强塑料污染治理的意见)’을 2021년 1월부터 실시하면서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및 사용을 점진적으로 억제한다는 방침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백, 1회용 식기,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제공되는 1회용 용품, 택배 포장 등 4개 부문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 혹은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 이에 맞춰 중국의 각 성, 직할시, 자치구 정부에서도 플라스틱 사용 제한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에서는 2021년부터 생산을, 2023년부터 판매를, 2026년부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지난 2008년 6월 시행된 ‘플라스틱 사용 제한령(限塑令)’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강력한 정책 시행에 따라 관련 업계는 큰 변화에 직면

2008년의 ‘플라스틱 사용 제한령’은 마트, 쇼핑몰 등 매장의 비닐봉투 무료제공 중단에 그친 정책이나, 이번 시행된 정책은 분해할 수 없는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역대 가장 강력한 플라스틱 오염 대책으로 평가된다.

과거 시행된 플라스틱 제한정책에 따른 성과가 뚜렷했으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과 소비 확대를 배경으로 음식배달, 전자상거래가 증가하면서 포장재, 1회용품 사용이 대량으로 증가하면서 보다 강화된 조치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신화넷의 보도에 따르면, 2008년 ‘플라스틱 제한령’ 시행 10년 후 마트와 상점의 플라스틱 백 사용량이 2/3 이상에 해당하는 약 140만 톤이 감소했으며, 2017년 9월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조치 시행 이후 2017년 583만 톤에 달했던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은 2018년 5만 톤으로 급감했으며 2019년 사실상 중단됐다.

강화된 정책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대체소재 사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종이, 나무 등 천연소재 외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요 증가도 가속화되는 추세

맥도날드, 피자헛, 월마트, 아코르호텔 등 중국 내 기업들은 정책 시행 전후로 매장 내 포장재 1회용 용품 등을 종이, 생분해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대응조치를 마련하였으며, 이에 과거 꾸준히 수요가 증가했던 분해 가능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요는 2019년 기준 10만 톤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나, 주요 부문을 중심으로 빠른 수요 성장이 예상됨

중국 업계는 2019년 기준 PBAT, PLA 등 생분해성 플라스틱 연간 수요를 9.5만 톤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연평균 73% 성장하여 2025년 25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택배 포장, 1회용 식기, 플라스틱 백, 농업용 필름 등 주요 4대 부문에서 빠른 수요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택배 포장재와 1회용 식기에서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수요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전통적인 합성수지의 2~3배에 달하는 높은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향후 설비의 대형화, 기술발전 등에 따라 가격이 점차 하락하면서 수요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수요증가에 대응한 다수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증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2021~2025년간 최대 380만 톤/년에 달할 것으로 전망

중국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능력은 2019년 61.7만 톤/년에서 PBAT, PLA를 중심으로 다수의 신증설이 추진되면서 2023년 30만 톤/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단기 내 추진이 현실화될 경우, 2025년 최대 400만 톤/년에 달하며, 중장기 공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대외협력본부 박장현 과장 02-3668-6135, park@kpia.or.kr
자료제공: 한국석유화학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