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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만 기계 산업 정보

작성자 : 편집부 2021-06-10 | 조회 : 1294



- 기계산업 생산액은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간(2019~2020) 감소세
- 수출대상국 순위는 중국(홍콩 포함), 미국, 일본, 베트남 순, 한국은 5위 수출대상국

1. 산업 특성

정부 정책
대만은 ‘산업의 스마트기계화, 스마트기계의 산업화’를 통해 아시아 첨단제조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스마트기계산업 추진방안’을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머신박스(SMB)’ 보급확대 사업, 공장 자동화 방문지원단 사업은 ‘스마트기계산업 추진방안’의 일환이다. 

스마트머신박스(SMB)는 대만 정부산하 공업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장치로, 기존 기계설비에 이 장치를 설치하면 디지털화된 생산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제조 공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다. 대만 정부는 5년간 9,100대 보급을 목표로 세웠으며, 2020년 7월 말 기준 4,645대를 누적 설치했다.

공장 자동화 방문지원단 사업은 찾아가는 서비스로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상황을 진단하고 개선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9년 1월 1일부터는 스마트기계 관련 투자(H/W, S/W 포함)*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도 시행하고 있다. 당초 시행 기간을 3년으로 잡아서 2021년에 일몰이 예정된 상황이나 업계에서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정부는 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3~5년 연장 관측)
* 정밀기계에 각종 첨단기술요소(인공지능·사물인터넷·로봇·센서)를 적용해 디지털화·자동화 기능을 부여하는데 투자
** 관련 투자금액이 100만~10억 대만 달러에 달하는 기업에 대해 투자금액의 5%를 법인세에서 한 번에 감면해 주거나 투자금액의 3%를 법인세에서 3년간 분할 감면(감면금액은 납부해야 할 법인세의 30% 이하로 제한)

이 외에도 정부 산하 공업기술연구원에 ‘스마트기계 과학기술센터’를 설치해 관련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있으며, 200개 사 입주 규모의 ‘스마트기계단지’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0년에는 정부 지도하에 ‘스마트제조연맹’이 결성됐다. 기계협회와 전기전자협회를 구심점으로 산·관·학·연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셈이다.

주요 이슈
대만 기계산업은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많고, 아세안 지역에 턴키 방식 수출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외교활동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양자 간 무역협정 추진이나 다자간 무역협정 가입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무역·기술 분야에서 미·중 긴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과는 2010년 ECFA(양안 경제협력 기본협정) 체결로 기계 수출 시 특혜관세 대우를 받고 있으나 양안 관계 경색 국면 속에 불안정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며, 미국과는 양자 무역협정 체결을 바라고 있으나 단기간 내에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주도하고 한국, 일본, 아세안 등이 참여하는 RCEP(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가 2020년 11월 최종 서명돼 대만 기계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요구되고 있다.

업계 동향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으로 대만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가 활발하다. 대만 공작기계협회는 2020년 12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대만 전자설비협회, 대만 로봇협회 등과 함께 반도체 장비 현지화 추진 연맹 결성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업종 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시장확대를 겨냥한 업계 내 협력 움직임도 보였다. C Sun(志聖), GPM(均豪), GMM(均華) 3사는 2020년 대만 남부지역에 공동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반도체 후공정 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각각 주력 분야(C Sun: 웨이퍼 베이크 오븐, GPM: 자동화 시스템, GMM: 자동 광학 검사)의 자원과 기술력 통합을 통해 시너지 확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2021년에는 북부 지역에도 공동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도 반도체 장비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평판디스플레이 장비를 주로 취급했던 Contrel(東捷)는 2020년 국내외 반도체 후공정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고 반도체 장비의 매출구성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 전기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 볼스크류, 리니어가이드 웨이 등을 생산하는 Hiwin은 전기차에 사용하는 스마트 볼스크류 양산에 서두르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 소량을 시범 생산하고 2022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Hiwin은 의료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에는 현지 병원 의료진과 협력해 대만 첫 수술 로봇(내시경 수술 보조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2. 산업의 수급 현황

생산 현황
2018년 1조 대만 달러를 넘어섰던 기계산업 생산액은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간(2019~2020)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은 기저효과와 대만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산업용 기계, 공작기계가 전체 생산액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입 동향
대만의 기계 수출액은 200억 달러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2019년 들어 300억 달러대로 급증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대만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은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가 계속됐고 수입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수출대상국 순위는 중국(홍콩 포함), 미국, 일본, 베트남 순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가별 비율에는 변화가 있었다. 2018년 전체 대비 40%를 차지했던 對 중국(홍콩 포함) 수출 비율은 2019년 들어 30% 안팎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對 미국 수출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 5위 수출대상국으로 2020년에는 7억 달러대를 수출했다.

수입대상국은 일본, 미국의 비율이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에는 네덜란드가 중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네덜란드산 반도체 장비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7위 수입대상국으로 2020년에는 10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이 역시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3. 진출 전략

SWOT 분석

유망분야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는 대만 기계 시장의 최대 수입품이다. HS코드 4자리 기준 전체 품목 중에서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HS코드 8486)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반도체)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신기술 발전 흐름 속에 대만 반도체 업계는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고 대만 기계 업계는 반도체 장비 분야 사업 확대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 품목(HS코드 8486)은 대만의 對 한국 주요 수입품(5위 차지)이기도 하다. 2020년에는 5억 1,909억 달러를 한국에서 들여왔으며 수입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가 2020년에 실시한 ‘대만 제조업의 스마트화 현황 조사’(유효 표본 527개 사)에 따르면, 생산설비 자동화 분야에서 ▲ 자동화 제어 ▲ 네트워크 연결 및 데이터 수집 관련 기술 도입은 활성화된 반면, ▲ 설비 고장 예측이나 예측적 유지보수 관련 기술은 도입이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공장 생산관리 자동화 분야에서는 ▲ 품질/하자 검사 ▲ 공장 자동화 시스템(예, 컴퓨터 통합생산시스템, 제조실행시스템) 도입은 높은 반면, ▲ 공정/제조 데이터 분석 시스템 도입은 비교적 낮았다.

생산 자동화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 관심이 높은 신기술은 ▲ 산업용 로봇 ▲ 협업 로봇 ▲ 무인 운반차와 같은 하드웨어 분야가 높았으며, ▲ 증강/가상/혼합현실 ▲ 산업용 사물인터넷·앱 및 마이크로서비스 ▲ 디지털 트윈 및 사이버 물리 시스템 같은 융합 기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스마트화가 아직 초기 단계이나 코로나19는 세계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고 대만 정부도 예외 없이 산업의 스마트기계화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 기계와 산업 각 분야에서 스마트화를 지원하는 장치·솔루션 시장이 확대될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행정원, 재정부, 재정부 관무서, 대만경제연구원, 대만기계협회, 디지타임스, 
중앙통신사, 경제일보, 자유시보, 공상시보,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종합

자료제공: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