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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합성 라텍스 시장동향

작성자 : 취재부 2022-08-11 | 조회 : 1123


- 의료용 장갑 원료인 합성 라텍스, 2021년 수요 증가로 가격 폭등 있었으나 현재 정상화

시장동향

끄룽시은행 경제연구소는 태국 합성 라텍스 산업의 연간 성장률을 3.5~4.5%로 보고 있다. 꾸준한 성장을 가능케 할 요인으로 △ 자동차 부품과 위생용품 등 고무 원료 제품의 수요 증가, △ 신 고무 소재 개발에 따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 △ 정부 인프라 사업 활성화 등을 꼽았다. 

합성 라텍스는 건축산업에도 없어서는 안 될 원재료 중 하나로, 코로나 사태로 잠시 중단됐던 정부 사업이 재개되며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띨 거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부품생산에 주로 활용되는 소재인 만큼 유가와 완제품 시장 사정에 따라 그 전망은 변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끄룽시 연구소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 시장을 예로 들며 자동차 공급망 상태에 따라 그 수요가 크게 영향을 받게 됨을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로 의료용 고무장갑의 수요가 폭증하며 관련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분기 대태국 FDI 금액(태국 투자청 집계) 순위에서 한국과 노르웨이는 의료용 고무장갑 생산 투자로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두 국가의 투자승인금액은 총 200억 밧에 달했다.

고무장갑의 핵심 원료인 니트릴 고무(Nitrile-butadiene Rubber, NBR)는 2021년 6월 킬로그램당 76밧에 이르며, 10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해 2022년 4월 기준 38밧에 머무르고 있다.

경쟁 동향 및 유통구조

태국의 라텍스 기업들은 고무나무 플랜테이션부터 1차 가공, 완제품 생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태국의 대표적인 라텍스 기업으로는 Sri Trang Group, Thai Rubber Latex Group 등이 있다. 합성 라텍스의 경우 PTT화학, SCG화학 등 여러 석유화학기업이 상류에 포진해 있다.

수입 동향

태국의 합성 라텍스 주요 공급국은 대만, 한국, 말레이시아 순으로 세 국가의 수입 비중은 90%를 넘는다. 주요 공급국을 비롯해 태국의 전체 수입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배 이상 증가했다. 

합성 라텍스 수요는 2021년 이례적인 호황을 맞고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국 상무부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까지의 합성 라텍스 누적 수입액은 전년과 비교 53% 감소했다.

시사점

합성 라텍스 내수의 약 77%가 수입을 통해 공급된다는 점과 자동차, 생활 소비재 등 고무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가 많이 진출해 있다는 점을 볼 때 태국의 합성 라텍스 시장은 유망시장으로 판단된다.

투자청은 태국 고무 산업의 진흥을 위해 투자 진출한 고무 제조업체에 수입 관세와 법인세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1차 고무 가공 업체는 3년간 법인세 면제, 타이어를 포함한 고무 제품 제조업체는 8년간의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투자청은 태국 남부 송클라에 위치한 고무 산업단지(Rubber City) 입주 기업에도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태국 합성 라텍스 시장에서 한국이 주요 공급국가로 자리매김한 만큼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때이다.     

자료: 태국 관세청, 산업경제실, 투자청, 사업개발국, CorpusX, Global Trade Atlas, 
현지 언론 및 KOTRA 방콕무역관 취합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