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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2023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발표

작성자 : 편집부 2023-02-09 | 조회 : 1281


KOTRA는 지난 12월 30일, ‘2023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에 대한 전망 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23년 우리 수출은 전년 대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동력 저하와 디지털 전환의 시장효과 감소로 주력 품목에 대한 수입 수요 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나 다만, 공급 측면의 리스크 해소와 수출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할 경우 3분기 이후부터 우리나라 수출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권역별로는 일부 신흥시장의 수입 수요 증가가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로 나타날 전망이며, 선진시장은 일부 수출 품목에 한해 수요 유지가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와 원자재 및 중간재 교역규모가 큰 중국의 경기 부진과 불확실성 우려로 對中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품목별로 보면, 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IT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반도체 재고조정은 ’23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전망이며, 선박은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한편 경기둔화에도 불구, 미국·EU 등 주요국 친환경 정책 추진영향으로 전기차·이차전지 관련 품목은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본 원고에서는 ‘2023년도 세계 무역 및 한국 수출 전망’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Ⅰ. 2023년 세계 교역 전망

1. 세계 경제: 대외 불확실성 장기화로 2%대 성장 둔화 예상

◦ 불확실성 지속: 지정학 갈등(러-우, 미-중) 장기화, 통화 긴축기조 유지, 중국방역 봉쇄 재강화 등이 경기 하방 위험 주요 변수로 작용

◦ 회복세 약화: 美·EU 경기성장률 둔화*, 중국의 경기 약세 지속** 우려로 글로벌 경제회복 동력 저하***, 전년 대비 성장률 약화가 예상된다.
* 성장률(IMF, %): (美) (’21)5.7→ (’22)1.6→ (’23)1.0 / 
(EU) (’21)5.4→ (’22)3.2→ (’23)0.7
** 中 경제성장률 전망(국가통계국, %): (’20)2.2 → (’21)8.1 → (’22)3.2 → (’23)4.4

*** 글로벌 전산업 PMI(기준치=50, 한국은행): (’22.1Q)52.5→ (2Q)52.0→ (3Q)49.9→ (10월)49.0

다만, 산유국 등 일부 신흥국은 원자재 가격상승* 수혜에 힘입어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수입단가(’21.11월→’22.11월, $/t): (원유) 611→725 / (가스) 809→1,088 / 
(석탄) 176→199
** ’23년 성장률(IMF, %): (선진국) 1.1 / (인도) 6.1, (오만) 4.1, (사우디) 3.7, 
(쿠웨이트) 2.6

2. 국제교역: 상품교역은 전년 대비 1~2%대 성장 전망, 둔화 흐름 예상

◦ 불안 요인: 통화 긴축 장기화로 글로벌 수입 수요 감소, 高에너지 가격, 지정학 갈등 확대, 변이 재확산 등 요인이 교역 불확실성 가중
- ’23년 세계 상품교역은 유가·물가·러-우 사태 향방에 따라 역성장(△2.8%)도 가능(WTO)

◦ 기회요인: 해상운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 공급망 병목 개선**, 중동지역 구매력 회복*** 및 디지털·친환경 전환 가속화 등
*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20.1.3)1,023→(’22.1.7)5,110→
(’22.12.2)1,171 (관세물류협회)
** 글로벌공급망압력지수(GSCPI): (’20.12월)1.6→ (’21.12월)4.3→ 
(’22.11월)1.2 (뉴욕연방준비은행)
*** ’23년 중동 경제성장률: 3.5% / (사우디·쿠웨이트) 재정 흑자전환, 
(오만) 공공부채 개선 (IMF)

  
3. 권역별 동향: 경기둔화 흐름 속 신흥국 중심의 교역 개선

◦ GDP: 신흥국(3.7%)에 비해 선진국(1.1%)의 경제성장률이 다소 낮으며, 중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신흥국 모두 전년 대비 성장률 보합 예상(IMF, ’22.10월)

◦ 교역: 상품교역도 저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나, 중동·아프리카·CIS의 수입이 타 권역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WTO)

Ⅱ. 2023년 세계 무역 환경

1. 세계 무역 질서의 변화

□ 글로벌 파장이 큰 돌발변수의 발생 가능성 심화
◦특정 지역의 위기 요소가 全 지구적 위기로 전이되어 무역환경의 돌발변수로 작용*, 대외 불확실성 증가와 위기 상시화를 초래
* (예) 러-우 전쟁에 따른 에너지·식량난 발생, 중국 산발적 방역 봉쇄로 생산·물류 차질 등

□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 블록’ 가속
◦ 팬데믹과 기후변화, 지정학 갈등 위기를 경험한 세계 각국은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과 신통상 이슈에 대응하는 지역별 경제 블록을 추진

◦ 각국은 첨단기술·전략물자에 관한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배치(리쇼어링·니어쇼어링)를 유도해 수급 안정성과 경쟁우위 확보에 총력
*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EU 핵심 원자재 법 등 중요자원에 관한 공급망 관리 강화 입법 증가

◦ 불확실성 지속 시 공급망 안정을 이유로 국가 간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우려, 이에 따른 세계교역 회복세 둔화 불가피
* “통화 긴축, 경제 블록화 등 무역장벽 강화로 ’23년 세계무역성장률 2.5%로 둔화 예상”(IMF)

2 산업 패러다임 전환 가속

□ 녹색: 저탄소·친환경 전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투자 확대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정책이 새 무역장벽으로 가시화*, 환경규제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한 선제적 투자 확대**
*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석유·가스 생산업체의 메탄 배출에 신규 과세 부과, (EU) 모든 역외국을 대상으로 ’23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과도기간 적용
** (美) 노후 인프라 재건에 1.2조 달러 투자 / (EU) 친환경산업에 10년간 1조 유로 투자

□ 디지털: 첨단·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산업육성
◦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화 촉진을 국가정책으로 추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확보 경쟁 격화**
* (美) 제조업 USA/Build Back Better, (獨) 산업 제조혁신 4.0, 
(中) 新인프라건설 등
** 전 세계 디지털 기술 투자액 전망(조 달러, Statista): (’19)1.2 → (’22)1.9 → 
(’25) 2.9

▷ 디지털·녹색 전환은 산업 전환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기회요인으로 작용 가능
    → 美 에너지부, “소형모듈원자료(SMR) 시장 선점을 위해 2천억 달러 R&D 투자 추진”

3. 위기 속 기회 시장의 부상

□ 시장 여건 변화와 산업 전환에 따른 기회요인 발생
◦ 중동: 재정 흑자*로 팬데믹에 지연된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재개, 고유가를 기회로 ‘탈석유’ 산업으로 전환, 에너지 다각화 추진**
* (사우디) 9년 만에 재정 흑자 전환, (쿠웨이트) 8년 만에 재정 적자 축소, 흑자 돌입
**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블루수소, (UAE) 마스다르시티 수소 프로젝트, 
(카타르) 수소버스

◦ 중미: USMCA 발효 이후 美 자동차(전기차)·가전·항공우주 기업의 밸류체인 개편 움직임(니어·프렌드쇼어링)에 따른 투자 수혜 기대*
* (보쉬) 라인 증설 및 디지털화 최대 1억 달러 투자, (GM) ‘23년 멕시코 내 전기차 생산 목표

◦EU: 에너지·식량·안보 위기 대두로 원전, 친환경, 방산 수요 증가
* EU Taxonomy에 원전 포함(’22.7) / NATO, ’24년까지 GDP 2% 군비 배정 합의

◦ 동·서남아: 중국을 대체할 차세대 글로벌 생산기지로 각광
* (폭스콘) 애플 맥북 생산기지 베트남으로 이전, 인도 타밀나두주 아이폰 조립공장 가동

Ⅲ.  2022년 한국 수출 평가

□ ’22년 한국 수출은 6,8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실적 기록(전년 대비 6% 증가)
◦ ’21년 수출액인 6,444억 달러를 돌파(12.10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연속 수출 플러스 성장 및 사상 최고 수출실적 경신

◦ 역대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9.13일), 교역규모 2단계 상승(8위 → 6위), 어려운 대외 여건 속 ’22년(9월 누계기준) 무역 10대국 중 교역 증가율 3위 기록
* 수출/수입 증가율(%): (1위) 미국 21.2/19.7, (2위) 네덜란드 16.7/22.9, (3위) 한국 12.2/25.0 (WTO)
* 한국 순위(’21년→’22.1~9월): (수출) 7위→6위, (수입) 9위→8위, (교역) 8위
→6위 (WTO)

◦ 3분기 누계기준 중소·중견기업 모두 800억 달러 이상 기록
* 기업 규모별 수출실적(억 달러/증가율): (중소) 889/5.8%, (중견) 960/16.3%, (대) 3,389/12.9%

□ 에너지·원자재 價 상승 영향으로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 전환
◦ 원유·가스·석탄 가격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이 확대되며, 한국 최대 수입액 기록(’22.1~11월: 6,715억 달러, +21.2%)
* 11월 3대 에너지 수입단가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 (원유)1 8.6, (가스) 33.9, (석탄) 11.9

◦ 한편 원유 수입단가 상승은 석유제품 수출물량 및 수출액 확대에 영향을 미쳐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 수출 확대에 기여*
* ’22.1~11월 수출실적(억 달러, 전년비 증감 %): (1위) 반도체(1,202/4.3), 
(2위) 석유제품(582/70.0)

□ 품목: 에너지 價 상승으로 석유제품(70.0%) 수출 급증, 전기차 산업 성장과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자동차(15.3%)·차 부품(3.3%)·이차전지(13.9%) 수출 증가
◦ 다만, 수요 약세, 재고율 증가, 단가 하락으로 반도체(4.3%) 수출 증가 폭은 축소, 가전·화장품·컴퓨터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은 감소*
* ’22.1~11월 수출감소율(%): 화장품(△13.2), 무선통신기기(△8.0), 가전(△5.4), 섬유( 2.5), 컴퓨터( 1.5)

□ 시장: 중국(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과 러시아(러-우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를 제외한 全 지역에서는 수출 증가세 시현
* ’22.1~11월 권역별 수출 증감률(%): 러(△16.3), 중(△2.0)↔인도(21.7), 아세안(18.4), 미(15.3)

Ⅳ.  2023년 한국 수출 전망

□ ’23년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동력 저하와 디지털 전환의 시장효과 감소로 주력 품목에 대한 수입 수요 감소가 나타날 전망

- 불안: 中 방역 봉쇄 재개, 美·EU 경기회복 둔화, 이란 핵 협상 중지로 중동지역 지정학 갈등 고조, 보호무역주의 확산, 긴축정책 강화 등

◦ 다만, 공급 측면의 리스크 해소와 수출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할 경우 3분기 이후부터 우리나라 수출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

- 기회: 中 방역 완화 및 경기회복, 러-우 사태 종결로 전후 복구 수요,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EU·중동 등), 원자재 가격 안정 기대감 등

□ 권역: 신흥시장 중심의 수입 수요 예상, 對中 수출은 다소 위축
◦ 일부 신흥시장의 수입 수요 증가*가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로 나타날 전망이며, 선진시장은 일부 수출 품목에 한해 수요 유지 예상**
* ’23년 신흥시장 상품 수입 증가율 전망 (IMF): (CIS) 9.4%, (중동) 5.7%, 
(아프리카) 5.7%
** (미·EU) 공급망 내재화에 따른 소·부·장 수출 기회, 對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등

◦ 우리나라와 원자재 및 중간재 교역규모가 큰 중국의 경기 부진과 불확실성 우려*로 對中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
* 세계은행, “中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과 방역 정책 등 상당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22.12) →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22년) 2.7%(△0.1%p), 
(’23년) 4.3%(△0.2%p)

□ 품목: 소비위축 등 불확실성 장기화로 주력품목 수출 증가 둔화
◦ 주력: 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IT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반도체 재고조정은 ’23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전망**, 선박은 수출 호조 예상***
* ’23년 글로벌 IT기기 시장은 경기 침체 여파로 0.6% 소폭감소 예상(Gartner)
** 재고소진, 차세대 D램(DDR5) 출시 등 하반기부터 메모리 단가 회복 기대(Trendforce)
*** ’20년 4분기 이후 수주한 컨테이너선·LNG선 등 물량 인도 개시 예정(산업硏)

◦ 신성장: 경기둔화에도 불구, 美·EU 등 주요국 친환경 정책 추진영향으로 전기차·이차전지* 관련 품목은 수출 성장 기대
* 글로벌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30년까지 연평균 37%씩 성장 예상(LMC Automotive), 이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30년 3,17억 달러로 증가 전망(SNE리서치)

◦ 中企품목: 한류로 높아진 국가 인지도를 활용한 소비재(화장품 등), 자동차(중고차), 자동차부품 수출 증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