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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라스틱 바닥재 시장 동향

작성자 : 이명규 기자 2024-07-25 | 조회 : 264

 

미국 플라스틱 바닥재 시장 동향

 

- 높은 내구성, 유지보수·설치 용이성,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지속 보편화 전망

- 고금리 지속에 따른 건설경기 둔화에도 불구, 경질 바닥재 선호도 증가에 따른 신규 수요 기대

 

 

상품명 및 HS 코드

 

염화비닐 중합체 혹은 폴리염화비닐(Polymers of vinyl chloride, 이하 PVC) 소재 플라스틱 바닥재의 HS 코드는 3918.10이다.

 

 

미국 시장 동향

 

플라스틱 바닥재는 PVC를 원료로 하는 바닥 장식 재료의 일종으로, 유형에 따라 럭셔리 비닐 타일(Luxury Vinyl Tile, 이하 ‘LVT’), 럭셔리 비닐 플랭크(Luxury Vinyl Plank, 이하 ‘LVP’), 비닐 시트(Vinyl sheets) 등으로 나뉘며, 자연석, 목재, 석재 또는 타일 등 다양한 고급 자재의 외관을 모방한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강점으로 최근 목재(Hardwood) 바닥재의 대체재로서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바닥재는 설치가 용이하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며, 원료 특성상 목제 바닥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주거시설뿐 아니라 산업 및 상업용 건물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주택 건설시장 활황과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지난 2020년, 2021년 급성장한 미국 플라스틱 바닥재 시장은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합동센터(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 of Harvard University, JCHS)에서 지난 4월 발표한 리모델링 선행지표(Leading Indicator of Remodeling Activity, LIR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연간 자가 주택 리모델링 지출 금액은 2022년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으나 이후 지속 감소세를 유지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63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올해 말까지 지속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존 주택에 대한 리모델링뿐 아니라 신규 주택 건설 또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6월 말 발표된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5.5% 줄어든 128만 건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착공 건수를 예측할 수 있는 5월 건축 허가도 3.8% 감소한 139만 건으로 집계돼, 역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7%를 상회(30년 고정금리 기준)하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인한 주택 구매 수요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설시장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바닥재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닥재 시장 관련 언론사인 플루어커버링뉴스(Floor Covering News)에 따르면 카펫(Carpet)과 러그(Rug)는 지난 2008년 면적 기준 미국 전체 바닥재시장의 67.7%를 점유했지만, 2023년에는 그 비중이 44.3%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축 자재 가격 상승 또한 미국 플라스틱 바닥재 시장을 성장시키는 또 다른 주요 동인이다. 특히 대리석, 목재 등 천연자재를 모방한 LVT나 LVP는 고급스러운 외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많은 주택 소유자와 건축업자들에게 대체재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글로벌 플라스틱 바닥재 시장 규모는 올해 450억9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0% 성장해 2032년 717억8000만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최근 3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2023년 미국의 플라스틱 바닥재 수입 규모는 금리 인상에 따른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3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9%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베트남, 한국 등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6% 감소했으나, 전체 수입의 12.0%를 점유하며 수입국 중 3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산 플라스틱 바닥재의 점유율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종가세* 적용에 따라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 2024년 7월 현재 미국통상법 301조에 따라, HS 코드 3918.10에 해당하는 중국산 플라스틱 바닥재 제품에 대해서는 25%의 추가 관세 부과 중

 

 

 

 

 

 

 

 

경쟁 동향

 

플라스틱 바닥재를 포함한 미국의 바닥재 시장은 비교적 집중도가 낮고, 중소 규모의 다양한 기업들이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다만 일반 플라스틱 바닥재에 비해 고급화를 표방하는 럭셔리 비닐(Luxury Vinyl) 바닥재 시장은 모호크(Mohawk)사와 쇼(Shaw)사가 상위 2대 기업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매닝턴(Mannington), 칸딘(Karndean), 암스트롱(Armstrong), 홀스테드 뉴잉글랜드(Halstead New England) 등 다양한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유통구조

 

플라스틱 바닥재는 미국 내 대형 건축자재 유통 기업인 홈디포(Home Depot)나 로우즈(Lowes) 또는 바닥재 전문 유통업체 LL플루어링(LL Flooring), 플루어앤데코(Floor & Décor)를 통해 건설업체, 리모델링 업자, 컨트렉터, 주택 소유자에 유통하는 방법과, 제조업체의 해외 마케팅팀을 통해 최종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직접 납품 시에는 바닥재를 포함한 건자재 유통 기업, 바닥재 제조업체 등과의 계약을 통해 OEM 방식으로도 납품할 수 있다.

 

 

 

 

 

 

 

 

관세율, 인증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플라스틱 바닥재는 하위 분류에 따라 최소 4.2%부터 최대 6.5%까지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미국으로 플라스틱 바닥재를 수출할 경우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 인증이나 규제사항은 없으나, 대다수 기업은 자체적으로 바닥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정도를 측정하는 실내 공기 품질 인증 표준인 플루어스코어(FloorScore) 인증이나, 그린가드(Greenguard)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산업 전반의 탄소 저감 움직임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의 친환경 정도를 측정하는 국제 공인 인증인 ISCC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이나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친환경건축물인증(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이하 ‘LEED’)을 취득할 경우 제품의 환경 친화성을 증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미국 연방, 주, 지방 정부에서 건설 프로젝트 입찰 시 LEED 인증을 요구하거나 권장하는 경우도 있어 수요처별 추가적인 인증 존재 여부를 사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글로벌 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LVT 시장은 2024년 188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3.7% 성장해 2029년에는 359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플라스틱 바닥재 시장은 높은 금리에 따른 건설 시장 위축,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소비 둔화로 다소 정체된 상황이나, 연내 예상되는 금리인하와 이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점차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조사기관 프리도니아 그룹(Freedonia Group) 조사에 따르면, 대표적인 경쟁 품목인 라미네이트(Laminate)와 카펫 제품군의 역성장이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LVT 제품은 2027년까지 연평균 8%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미국 플라스틱 바닥재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건자재 유통업체 A사 관계자는 KOTRA 달라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이후 개인위생에 대한 의식 수준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최근 들어 미국에서 카펫이나 러그보다는 플라스틱 또는 원목을 재료로 한 경질 바닥재(Hard Flooring)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임금 상승에 따라 바닥재 교체 시 DIY(Do It Yourself)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주택 보유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도구 없이 타일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클릭 록(Click-lock) 제품이나, 바닥에 바로 접착 가능한 접착식 제품이 시장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미국 진출을 도모하는 우리 플라스틱 바닥재 기업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접근보다는 꾸준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관련 전시회 참관 등을 통해 현지 트렌드를 파악해 급변하는 수요에 대응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 출처: JCHS, U.S. Census Bureau, Market Research Future, Global Trade Atlas, USITC, Markets and Markets,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