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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자동차 타이어 시장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4-09-02 | 조회 : 136

- 불법 수입 타이어 단속 강화

- 타이어 재활용 선도 국가로 부상

 

 

상품명 및 HS 코드

 

상품명: 고무 타이어 및 타이어 튜브(HS Code: 4011.10)

 

 

시장 동향

 

브라질 타이어 산업 협회(ANIP, Associação Nacional da Indústria de Pneumáticos)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의 타이어 판매량이 2023년 동일 기간 대비 1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 타이어 판매량은 1,399만 개에서 1,223만 개로 줄었다. 신차용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타이어 판매량은 338만 개에서 283만 개로 16.3% 감소했고, 교체용 애프터마켓 타이어의 판매량 또한 1,061만 개에서 940만 개로 11.4%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용 타이어의 경우에는 2023년 1분기 733만 개에서 올해 1분기 동안 636만 개로,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신차용 타이어 판매량은 5.4% 감소해 195만 대에서 184만 대로 줄었으며,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량 역시 16% 감소해 537만 대에서 451만 대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오토바이 타이어 시장도 1분기 동안 5% 감소해 237만 대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물차용 타이어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163만 개에서 165만 개로 0.8% 소폭 증가했다. 

 

 

 

 

 

수입 동향

 

2023년 HS Code 4011.10(자동차 타이어) 브라질의 수입 규모는 6억8,103만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63.1%로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4억2,985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브라질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베트남(5,562만 달러, 8.2%), 3위 인도(2,534만 달러, 3.7%), 4위 멕시코(2,157만 달러, 3.2%), 5위 대만(1,893만 달러, 2.8%) 순이었다. 한국은 9위로 1,061만 달러, 1.6%로 나타났다.

 

 

 

 

경쟁 동향

 

브라질 타이어 산업 협회(ANIP)의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현재 총 11개의 타이어 제조업체가 있으며, 7개 주에 21개의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상파울루(Sao Paulo) 9개,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2개,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 1개, 리오그란데두술(Rio Grande do Sul) 2개, 파라나(Parana) 3개, 바이아(Bahia) 3개, 아마존(Amazon) 1개가 분포돼 있다. 이 업체들은 2023년 국내시장에 5,200만 개의 타이어를 판매했다.

 

자동차 타이어는 차량의 연료 소비, 제동력, 소음 수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브라질 국립계량품질기술원(INMETRO, The National Institute of Metrology, Standardization and Industrial Quality)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시중에서 가장 우수한 타이어 5개를 선정했다. 

 

먼저, 연비는 차량의 연료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회전 저항을 기준으로 했다. 등급은 A(최고 효율)~G(최저 효율)로 매겨졌다. 두 번째로는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을 평가했다. 이는 차량이 시속 80km에서 완전히 정지하는 데 걸리는 거리를 기준으로 하며, 등급은 A~F로 표시된다. 마지막으로, 외부 소음 수준을 평가했다. 승용차 타이어의 소음은 일반적으로 69dB~75dB 사이다.

 

 

 

 

 

 

 

 

브라질, 타이어 재활용 선도 국가로 부상

 

브라질 타이어 산업이 타이어 재활용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브라질 국립환경청(IBAMA, Brazilian Institute of Environment and Renewable Natural Resources)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타이어 재활용 산업은 목표치를 100% 이상 초과 달성해 총 12만8,000톤의 폐타이어를 성공적으로 수거 및 재활용했다. 

 

브라질 타이어 산업 협회(ANIP)가 1999년부터 시행 중인 ‘폐타이어 수거 및 처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7년 설립된 레시클립(Reciclanip)이 이 성과의 중심에 있다. 레시클립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6억 헤알(약 2억9,090만 달러)을 투자해 470만 톤의 폐타이어를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했다.

 

현재 브라질 전역에 1,000개 이상의 수거 지점을 운영 중인 레시클립은 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타이어 재활용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수거된 타이어는 시멘트 공장의 대체 연료, 고무 아스팔트, 자동차 매트, 산업용 바닥재, 신발 밑창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브라질은 타이어 역 물류 분야의 세계적 모범 사례로 떠올랐으며, 프랑스와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이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입 타이어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브라질 국립환경청(IBAMA)에 따르면, 약 41만9,000톤의 수입 타이어가 적절히 수거되거나 처리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유통구조 

 

• 제조업체 직접 판매: 대형 타이어 제조업체들은 자체 유통망을 통해 직접 판매를 하기도 한다. 이는 특히 OEM 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자동차 제조사에 직접 공급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 대리점 및 유통업체: 타이어 제조업체들은 공인 대리점이나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이들은 주로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담당하며,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거나 소규모 타이어 샵에 공급한다.

• 온라인 플랫폼: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 채널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온라인에서 타이어를 구매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설치 서비스를 받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채널로는 페네우스토어(PneuStore), 까르푸(Carrefour), 아마존 브라질(Amazon Brasil), 카사스 바이아(Casas Bahia), 아메리카나(Americanas) 등이 있다. 

• 자동차 딜러십: 새 차를 구매할 때 타이어를 함께 공급받거나, 차량 정비 시 타이어 교체를 하는 경우다. 

• 독립 타이어 전문점: 개인 운영 타이어 전문 판매점은 여러 브랜드의 타이어를 취급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 자동차 부품 체인점: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대형 체인점들도 타이어 유통의 중요한 채널이다.

 

브라질 자동차 타이어 시장의 유통 채널은 제조업체, 대리점, 유통업체,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변화에 따라 계속 발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의 증가와 함께 전통적인 유통 채널과 디지털 채널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의 유통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율

 

 

 

인증

 

국립계량품질기술원(INMETRO) 인증이 요구된다. INMETRO는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과 규격 관련 정책, 규제 등을 수립하고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브라질에서 생산이 되거나 수입된 모든 타이어는 2018년 4월 29일부터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효율성을 인증하는 라벨을 받아야 한다.

 

1. 연비(회전 저항): 타이어의 회전 저항에 따라 연료 효율성이 A급(최고연비)부터 E급까지 다양하다. 회전저항이 낮을수록 연료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2. 젖은 노면 접지력(제동): 젖은 조건에서 안전한 접지력은 안전한 운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젖은 도로에서 접지력 등급은 타이어의 성능을 나타내며, A~E 등급으로 매겨진다. 높은 등급은 젖은 도로에서 짧은 제동거리를 의미한다.

3. 소음: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외부 소음으로, 데시벨로 측정된다. 라벨에는 A~C 등급으로 구분된 소음 수준이 표시된다. 

 

 

주요 정책 및 규제

 

연방 국세청과 국립계량품질기술원(INMETRO)는 2024년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수입 타이어 특별 작전’을 실시했다. 이 조치는 수입 제품의 입항항에서 강화될 것이며, 두 기관은 새로운 타이어에 대한 통합 규정을 승인하는 조례 379호에 따라 타이어가 표시 및 필수 제품 정보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했다. 조례 379호에 따라 타이어에 표시해야 하는 필수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제조업체의 상표 및 등록된 명칭

• 타이어의 치수

• 타이어 단면의 공칭 폭 및 내부 직경 측정값

• 타이어의 구조 또는 제작 유형

• 타이어의 속도 지수

• 타이어의 하중 용량 지수

• 트레드 마모 지시계

• 제조 날짜 및 국가

• INMETRO 인증 마크

 

이러한 정보들은 소비자에게 타이어의 주요 특성과 안전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연방 세무국과 국립계량품질기술원는 이러한 정보가 정확히 표시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입 타이어를 검사한다. 또한 브라질 국내로 들어오는 승용차, 트럭, 버스용 타이어는 국가 에너지 절약 라벨(ENCE, Etiqueta Nacional de Conservação de Energia)과 같은 다른 마케팅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ENCE 라벨은 타이어 성능 정보와 함께 소비자에게 제공돼야 하며, 소비자가 타이어 성능 정보를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 ENCE는 브라질 타이어 라벨링 프로그램(PBE Pneus)의 일부이며 회전 저항 계수, 젖은 노면 접지력 계수, 음압 수준(소음) 등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항구에서 국립계량품질기술원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제품이 발견되면 수입업자에게 벌금 부과, 제품 압수, 압수 물품 폐기, 원산지 반송 명령 등 특정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수입 타이어 특별 작전’은 수입 타이어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불법 제품의 유통을 막으며,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소비자 보호와 국가 경제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시사점

 

브라질 타이어 산업은 현재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산업은 21개의 제조 공장에서 총 3만2,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지만, 최근 상황 악화로 인해 2,200명(전체의 약 6.9%)이 일시적 계약 중단(레이오프)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위기의 주된 원인은 아시아산 저가 타이어의 대량 유입이다. 브라질 타이어 산업 협회(ANIP)의 발표에 따르면, 수입되는 아시아산 타이어의 절반이 kg당 약 2.5달러라는 놀라울 정도로 낮은 가격에 들어오고 있다. 이는 원자재 비용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나머지 절반 역시 브라질 국내 생산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어, 브라질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유럽, 멕시코 등 대규모 시장의 무역 장벽 강화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들 국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인해 아시아산 타이어가 브라질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 ANIP는 정부에 승용차, 트럭, 버스용 타이어의 수입 관세를 16%에서 35%로 인상을 요청했으며, 중국산 타이어가 말레이시아를 통해 우회 수출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다.

 

현재 브라질 타이어 업계는 재고 과잉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 속도를 낮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보관 공간을 임대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으며, 이는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브라질 타이어 수입 및 유통업체 협회(Abidip, Associação Brasileira de Importadores e Distribuidores de Pneus)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이들은 ANIP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타이어 가격이 2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브라질의 열악한 도로 상태로 인해 트럭 타이어 교체가 빈번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가격 상승은 운송비를 2~5% 인상시킬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도로 운송에 의존하는 다양한 제품들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은 브라질 정부에 어려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브라질 국내 타이어 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지켜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 물가 안정과 경제 전반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브라질 타이어 산업은 글로벌 경쟁, 국내 경제 상황, 그리고 정부 정책 사이에서 복잡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브라질 정부의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자료: ANIP, INMETRO, Tecwin, Notícias Automotivas Serviços de Internet, 

Uol Noticia, IBAMA, Abidip, Saroncertificacoes,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