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일본 플라스틱 금형 시장 동향
작성자 : 취재부
2025-10-02 |
조회 : 107
- 2024년 플라스틱 금형 생산액은 1,229억 엔… 전년 대비 4.6% 증가
- ’24년 한국 수입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25년 상반기엔 전년 대비 17.8% 증가해 호조
- 한국 제품 품질 평가는 긍정적, 그러나 숨은 비용 부담… 가격 외 조건과 신뢰 확보가 일본 진출의 핵심
상품명 및 HS 코드


HS Code 8480은 금속 주조용 주형틀, 주형 베이스, 주형 제조용 모형, 금속[잉곳(ingot)용은 제외], 금속 탄화물, 유리, 광물성 물질, 고무, 플라스틱 성형용 주형을 포함한다. 그중 HS Code 8480.71은 사출식 또는 압축식을 나타낸다. 본 조사에서는 플라스틱 금형을 중심으로 기재한다. 플라스틱 금형은 사출성형, 압축성형, 이송성형, 취입성형, 진공성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되며, 금형을 통해 가공된 플라스틱은 가전, 자동차, 잡화 등 각종 부품 제조에 사용된다. 대표적인 가공품으로는 TV, OA 기기, 가전제품 등이 있다.
시장 동향


일본의 금형 전체 생산액은 2024년에 약 3,197억 엔을 기록했다. 업체 수는 2022년 기준 4,537개소였다. 이 중 종사자 9명 이하의 소규모 업체가 60.8%를 차지한다. 일본 금형산업이 가장 호황이었던 1991년과 비교하면, 업체 수는 약 13,000개소에서 65.1% 감소한 상황이다. 2024년 플라스틱 금형 생산액은 1,229억 엔이며, 이 중 일본 국내 생산분은 255억 엔을 기록했다.
생산량을 보면, 2024년은 2만 5,896세트로, 전년 대비 439세트, 즉 1.6%만큼 감소했다. 플라스틱 금형은 일본 금형 전체 생산액의 38.4%, 생산량의 6.1%를 차지한다. 내재율은 금액 기준 20.7%, 생산량 기준 16.2%다.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부족의 영향으로 2020년 이후 수요가 정체돼 있으며, 향후 시장 확대의 핵심 요인은 전기차(EV) 수요 확대 여부다. 일본 시장은 기술자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해외 금형 제조사와의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일본 금형 제조사들은 미세 가공 기술, 하이사이클 성형 대응 등 고부가가치 금형 생산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2024년 HS Code 8480.71의 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6.3% 증가한 5억 6,083만 달러 규모였으며, 이 중 약 57%를 중국 수입품이 차지했다. 그 외에는 한국, 태국, 베트남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을 살펴보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한 약 1억 5,223만 달러 수준이었다.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억 8,163만 달러 규모였다. 이 중 약 27%를 한국 수입품이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18%가량 증가한 약 7,504만 달러였다.
경쟁 기업

유통구조
금형은 주문 생산 방식이기 때문에 무역상사 등 중간 유통사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무역상사 중에서도 오랜 기간 전문 무역상사로서 중국 등 해외 제조사와 거래하며 다양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금형 제조사와 완제품 제조사 간에 직접 거래가 이루어지지만, 금형 제조사가 해외 기업에 외주를 맡기고 직접 수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일본 내에서 생산하더라도 협력 공장과의 분업을 거치거나, 해외에서 생산한 후 수입해 일본에서 조립·마무리 작업을 하는 사례도 많다.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8480.71 기준 WTO 협정 관세율은 무세이며, 통관 시 소비세 10%가 부가된다. 특별한 수입 규제나 인증 요건은 없다.
시사점
일본 플라스틱 금형 시장은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나, 해외 기업과의 가격 경쟁, 일손 부족 문제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앞으로는 고정밀·고기능 금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생산 효율화가 생존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에 대해 품질 면에서는 일본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해외 제품은 초기 비용이 저렴하더라도 품질 관리 비용, 운송비용, 조정 비용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형 단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1990년대부터 한국 금형산업을 지켜봐 온 플라스틱 금형 제조사 K사 대표는 KOTRA 오사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가격 면에서 일본 제품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라면서, “한국 역시 분업이 진행되고 있어 결함이 발생하면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린다”라는 단점을 언급했다. 납기가 짧거나 높은 정밀도가 요구될 때는 일본 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가격 외적인 측면에서 일본 기업이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일본 기업과의 거래 성사 여부를 가르는 핵심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자료: 일본 재무성, 한국 관세법령정보포털, GTA, 경제산업성, 기업 홈페이지,
업종별 심사 사전, 일본금형공업회, KOTRA 오사카무역관 종합
자료제공: KOT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