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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차 산업혁명 대비 산학관 합동 IOT 인재육성

작성자 : 이용우 2017-04-05 | 조회 : 1420
- 4차 산업혁명으로 다시 한 번 경제 부흥을 노리는 일본


■ 일본정부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자세
· 3차 산업혁명의 대응 실패
일본정부는 지난 1990년대 3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ICT(정보통신기술)혁명의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자체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당시 ICT 투자를 단지 비용 삭감의 수단으로 여기는 기업이 많았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수단으로 활용 되지 못했다. 또한 기업에서 ICT 투자가 가속되지 않고, 이용과 활용을 추진하기 위한 인재도 모이지 않았다.
‘포지티브 리스트’를 중심으로 한 민법에 가까운 제도 환경 아래에서 ‘그레이 존’의 새로운 서비스를 꺼리는 경향이 강했다.

* 포지티브 리스트(positive list) : 어떤 사항에 대하여 허용 또는 긍정의 적극적인 항목을 게기(揭記)한 표
* 그레이 존(gray zone) : 사업 시행 시 규제대상이 되는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은 애매한 영역을 뜻 함


·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일본 정부의 추진전략
현 아베정권은 2016년 6월에 「일본재흥전략개정 2016」 발표했는데, 핵심내용은 2020년까지 명목 GDP를 600조 엔으로 늘리고, 성장전략 핵심인 4차 산업혁명 실현으로 로봇과 AI(인공지능), IoT 등을 통해 30조 엔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장차 데이터 주도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 이상 빅데이터 이용과 활용이 열쇠이며, 빅 데이터 수집을 위한 수단이 IoT라는 판단해서 만들어진 정책이다. 
또한 2017년 1월 27일, 일본정부 총무성은 추가로 「IoT/빅 데이터 시대를 향한 새로운 정보통신 대책 자세」를 발표했다.
* 일본재흥전략개정 2016 : 2017년 1월 27일, 일본경제 재건을 목적으로 수립된 전략
*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


<총무성이 1월 27일에 발표한 ‘IoT/빅 데이터 시대를 향한 새로운 정보통신 대책 자세’>

                                                                                                                    자료 : 일본정부 총무성


■ IoT와 빅 데이터 시대에 어울리는 인재육성을 통한 재도약 
· 곧 다가올 IoT기기 300억 대 시대
일본정부 총무성은 오는 2020년에 IoT기기가 세계에서 총 300억 대 규모로 2015년 153억 대와 비교하여 2배로 증가하며, 엄청난 양의 데이터 유통을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IoT기기 수 추이>
자료  : NOKIA

* Fixed & short range : 고정 및 단거리 인터넷
* LPWA(Low Power, Wide Area) : Bluetooth 등 근거리무선으로 채울 수 없는 커버리지 무선의 분류
* Cellular : 이동무선통신에 셀 설치에 의해 통신망을 구성, 운영하는 것. 셀이란 하나의 넓은 서비스 지역을 세포형태로 분할해 소형 송신전력의 기지국을 설치하는 작은 구역



이러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2017년 안에 다양한 IoT기기를 대량으로 탑재시킨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영업이 가능한 인재육성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통신사업자와 대학 등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책정하고, 학생 등에게 강의와 실기 훈련을 시행하며,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인턴 십 등으로 학점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 실무능력의 인정제도도 구축해 인재의 유동성을 높이고,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사단법인 설립을 염두에 두고 결과적으로 산학관 연계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참가하는 기업은 통신사업자 외에 시스템 개발회사 등이 예상되며, 2017년 여름을 목표로 구체적인 연계체제 외에 인정제도 계획도 준비 중이다.
* 산학관 연계(産学官 連携) : 대학과 교육기관・연구기관과 민간 기업이 연계하는 것에 추가로 관(官, 정부・지방공공단체)이 더해지면서 산학관 연계로 지칭


<일본정부의 IoT 네트워크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관 연계 체제>
                                                                                                                     자료 : 일본정부 총무성



· IoT 네트워크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관 연계 체제
IoT의 네트워크는 센서에 의해 소용량 데이터에서 정밀한 카메라 영상 등의 대용량 데이터까지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가 유통되어, 일정 시간마다 데이터 통신량의 변동 폭이 격해진다. 이런 변동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유연하게 구성을 변경 가능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므로 IoT도입 확대에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네트워크 운영·관리하는 기능을 가진 기술자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일본에는 해당 환경을 운영·관리하는 기능을 가진 기술자의 숫자가 적고, 육성 환경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앞으로 산학관 연계 체제구축에 의해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책정해서 대학 강의를 준비하거나, 강의에서 습득한 기술을 인정함으로써 인재육성 환경을 정비, 그리고 실기훈련이 가능한 장소도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일본 오키나와의 IoT 인재육성 사례
· 비어있는 상점에 창업지원과 인재육성에서 훈련까지
오키나와시는 2016년도부터 사용하지 않는 상점가를 활용해 첨단 ICT 인재육성과 창업·기업(起業)의 지원 상담, OTJ(직장훈련)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창업·기업(起業)종합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 원스톱(One-stop) : 서비스 공간의 제약 없이 한곳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방식

도쿄 등 수도권 및 일본 전국소재 기업으로 시스템 개발 등 외주수탁을 「니어쇼어」의 거점형성을 목표로 하며, 이렇게 상점가의 빈 점포를 활용해 기업가를 불러 모으는 ‘미니·실리콘 밸리’같은 이미지를 구상하고 있다.

* 니어쇼어(nearshore) : 정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업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원격지에 위치한 사업소에 위탁하는 방식


<오키나와의 창업·기업 종합지원 사업>


                                                                                        자료 : 류큐신포



지방판 종합전략을 일본정부가 지원하는 지방 창생(蒼生) 가속화 교부금 약 8,000만 엔을 활용, 2016년 여름부터 사업을 개시했다. 해당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오키나와 시와 금융기관, 상공회의소, 기업, 대학 등을 중심으로  「창업·기업(起業)추진협의회」를 설치했다.
사업은 (1) 창업·기업지원의 상담창구, (2)첨 단 ICT 인재육성, (3) 니어쇼어 거점형성 등 3개의 추진목표가 주축으로 구성돼있다.
지원 상담창구는 기업과 상품개발, 영업, 판매의 확대에 관한 상담업무를 시행하고, 지원대상의 종류는 IT관련의 제조업과 음식, 물품 판매 등 서비스산업 전반이며, 오키나와 시가지의 중심부 전체의 활성화가 목적이다.
인재육성은 가전제품 등의 기기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IoT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3D프린터 관련기술을 배우는 연수를 시행하며, 기초기술을 습득한 기술자에게는 기업외주 위탁의 OJT를 단계적으로 시행하여, 고도의 실무경험을 쌓게 한 뒤, 니어쇼어 업무소개도 실시한다.
오키나와시의 담당자는 “앞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고도의 정보통신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을 정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시사점 
일본은 1990년대 ICT 주도의 산업혁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장기간의 경기침체를 겪었다고 자체 평가를 하며,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마련 중이다. 단순히 민간기업 및 산업계에 경각심으로 주는 차원이 아닌 국가가 앞장서서 인재육성 및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예전에 없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ICT의 변화에 잘 대응해 성과를 낸 편이지만 IOT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한국에도 해당하는 사항으로 근거리에 위치한 일본의 움직임을 주시하여 뒤처지지 않게 이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자료 : 일간공업신문, 류큐신포 및 KOTRA 나고야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