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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中 합작기업 중한석화, 7,400억 규모 투자 결정

작성자 : 이용우 2017-11-08 | 조회 : 735

▲ 중한석화 전경


공정개선 방식 증설… 신규 투자비용의 약 40% 절감​

SK그룹과 중국 합작기업인 중한석화가 생산량을 40%이상 늘릴 자체 추가증설 투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중국최대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중한석화가 7,400억 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0월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중한석화가 창출한 이익으로 자체 투자*를 결정했다. 중한석화는 이번 투자로 연간 에틸렌 110만 톤, 폴리에틸렌 90만 톤, 폴리프로필렌 70만 톤 등 기존대비 생산량이 이전보다 약 40%(80만 톤) 증가해 연간 화학제품 총 300만 톤을 생산하는 규모를 갖췄다. 이번 증설투자는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완공직후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중한석화는 석유화학시장에서 선제 마케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에틸렌과 유도품 자급률은 2020년까지 60% 수준에 못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증설은 ‘공정개선(Revamp)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정개선은 기존설비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부품을 교체하거나 신규로 장착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방식을 뜻한다. SK종합화학은 신규 증설에 투입되는 비용과 자원을 크게 아끼며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고효율 투자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신설 투자의 약 60% 수준의 비용으로 연간 80만 톤 제품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대65 비율로 총 3조 3,000억 원을 투자해 2013년 10월 설립한 중한석화는 가동 첫 해부터 흑자를 내는 등 성공적인 경영실적을 꾸준히 거두며, 한-중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 내 나프타(Naphtha) 크래커 화학기업 중에서도 경영성과와 생산성, 효율성,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최고수준 경쟁력을 확보한 대표적인 외자합작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최대 석유화학기업으로, 성(省)내 석유화학기업 중 세수 기여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중심의 화학 마케팅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중국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통한 성장에 주력해왔다. 특히 시노펙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원과 역량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파트너링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와 시노펙이 공동성장이란 강한 의지와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중한석화도 투자를 추진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이 중국 화학사업 확장을 발판으로 중국에서 ‘딥 체인지 2.0’을 선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이번 투자는 중한석화가 창출한 이익으로 자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중한석화의 주주사인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의 직접 투자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