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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학부문 임원인사

작성자 : 이용우 2018-02-05 | 조회 : 931
허수영 BU장 부회장 승진, LC USA는 50세 대표 발탁… 화학부문 더 큰 성장 기대

▲ (좌)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허수영, (우) LC USA 대표이사 내정 전무 황진구


롯데는 지난 1월 10, 11일 진행된 39개사의 임원인사에 이어, 17일 롯데케미칼이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함에 따라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앞서 실적과 성과 중심, 전문성 갖춘 미래인재 발굴, 젊은 대표이사 전진 배치 등을 골자로 한 임원인사가 단행된 만큼, 롯데케미칼 임원인사에서도 이러한 점들이 두드러졌다. 
우선 허수영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수영 화학BU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하여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거쳐 2017년 화학BU장으로 선임되었다. 최근 롯데의 화학사들이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허 BU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되었다. 
롯데케미칼의 미국법인인 LC USA의 신임대표로는 황진구 프로젝트담당이 전무 승진과 함께 선임되었다. LC USA는 미국 화학사 액시올과 합작하여 연산 100만 톤 규모의 에탄 크래커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단독으로 연산 70만 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1995년 입사한 황 신임대표 내정자는 연구, 생산, 신규프로젝트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미국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롯데는 올해 50세인 황 내정자를 과감하게 전무로 발탁 승진시켜 신임대표로 내정하면서 CEO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씨텍의 대표이사로는 롯데케미칼 전명진 생산본부장이 내정되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외국인 임원도 2명 늘어났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휴메이르 이잣(Humair Ijaz) 법인장은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였으며, 롯데케미칼 타이탄(LC Titan)의 필립 콩(Philip Kong) 기획·법무총괄은 성공적인 상장으로 신규투자의 기반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외국인 임원은 총 8명이 되었다. 
롯데는 최근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화학부문이 이번 인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