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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올레핀에서 100년 기업 길을 찾다

작성자 : 이용우 2018-02-22 | 조회 : 766
- 여수 제2공장 부지에 2조 원대 투자해 2022년 가동 목표
- 연인원 2백만 명 일자리 창출, 1조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GS칼텍스(대표 허진수 회장)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부지에 약 2조 원대 금액을 투자해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이하 MFC시설 ; Mixed Feed Cracker)을 짓기로 했다. 금년 중 설계 작업을 시작해 2019년 중 착공할 예정이다.


▲ 허진수 회장


GS칼텍스 MFC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서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시설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 생산제품인 에틸렌은 중합의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며,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쓰이는 비닐, 용기,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전 세계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 톤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6억 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 세계 수요성장률은 연 4.2%로 견고하다.
GS칼텍스의 이번 MFC시설 투자결정은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변동성을 줄여 나가는 등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장기적 성장전략에 따른 것이다.
GS칼텍스 허진수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설비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S칼텍스는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다양한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 제품으로의 진출을 통해 정유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직접적인 수익개선 효과와는 별도로 신규 설비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수출증진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 또한 크다. GS칼텍스는 건설기간 중 연인원 약 2백만 명 일자리 창출 및 약 1조원에 달하는 여수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설비가동에 따른 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등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시설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여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고도화시설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2000년부터 작년까지 약 12조원에 달하는 시설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경쟁력을 높여 왔으며, 2000년 전체 매출액의 23% 수준이던 수출비중도 2017년 71% 이상으로 꾸준히 늘려오는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79만 배럴 정제시설과 27만 4천 배럴의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시설, 연간 280만 톤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연산 18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하루 2만6천 배럴의 윤활기유 및 9천 배럴의 윤활유제품, 연간 8천 톤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