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한화토탈, 국내 석화기업 최초 무선통신망 기반 방폭 스마트폰 전면 도입
- 배터리 폭발 사고에 대한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
한화토탈이 국내 석화기업 최초로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공정지역 내 방폭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도입한다. 방폭 스마트폰 전면 도입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폭발 사고에 대한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토탈은 방폭 스마트폰 350대를 근무자들에게 지급하고 사용 안내 및 계몽 기간을 거쳐 3월부터 지정된 휴게시설, 사무실 등 안전지역을 제외한 대산공장 내 모든 공정지역에서 휴대전화의 소지와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그 동안 일부 회사에서 PDA등 현장 데이터 수집을 위한 모바일 전자기기를 도입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 한화토탈처럼 대산공장 내 구축된 무선통신망(P-LTE)을 기반으로 방폭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것은 국내 석화기업 중 첫 사례다.
현행법상 석유화학공장은 공정구역 내에서는 비방폭 전자기기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개인 휴대전화 역시 낙하, 충격 등에 의해 배터리 폭발 및 화재 가능성이 있어, 석유화학공장 특성상 자칫 대형 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으로 공정지역 내 소지와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석유화학공장에서는 공정지역 내 업무소통에 수 십 년간 방폭 무전기에만 의존해, ICT기술의 발전,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근무 시스템이나 업무효율을 개선시키는데 제한이 많았다.
한화토탈은 이번 방폭 스마트폰 도입으로 근무자들과 공정지역 내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최신 ICT기술을 이용해 설비관리부터 빅데이터 수집, 근무지역 내 소통방식 개선까지 오랫동안 관습화되어 있던 석유화학공장의 ‘일하는 방식자체를 혁신’하여 업무효율을 배가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화토탈은 방폭 스마트폰 도입 시 국내 방폭 인증기준을 맞추기 위해 스마트폰의 성능 일부를 제한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음성, 메신저, 사진전송, 현장제안, 단위변환 등 업무니즈에 맞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배포해 근무자들이 ‘현장 완결형 업무’가 가능하도록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24시간, 365일 연속 가동하는 석유화학-정유 공장 특성상 공장의 안전안정가동은 무엇보다도 가장 큰 경쟁력이다.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정유 기업들이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연이어 갱신한 이유도 해외공장들에 비해 안전안정가동 유지로 인한 반사효과가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토탈 역시 안전을 경영 및 공장 운영의 최우선으로 삼고 안전관리에 있어 국내 기준을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토탈은 방폭 스마트폰 도입과 같이 고소작업자(높은 지역 작업자)의 안전벨트 2중 착용과 근무자 낙하 시 자동으로 에어백이 터지는 웨어러블 에어조끼 착용 의무화, 포터블 안전관리 CCTV 활용한 안전사각지대 모니터링, 단지 내 운영차량 불꽃방지 망 의무 장착 등 사소한 것이라도 근무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고 개선하는 활동에 경영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뿐만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협력사의 안전까지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아래,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지원, 국내 최초 협력사 안전등급 심사제도 도입 등 협력사들의 사고예방과 손실관리 개선에 함께 노력하며 안전 상생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인증 기관인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ISRS, International Safety Rating System)에서 8등급을 획득하며 안전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ISRS는 안전, 보건, 환경, 품질, 공정 전반에 걸쳐 경영시스템을 평가하고 1등급에서 최고등급인 10등급까지 부여하는 제도로 글로벌 선진기업들이 참여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안전평가 심사제도로 알려져 있다.
한화토탈이 획득한 8등급은 국내 최초이며, 전 세계에서도 9개 기업만이 획득한 등급이다. 또한 아직까지 9~10등급을 획득한 기업이 없어, 현재 최고등급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석유화학공장임을 인증 받은 셈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안전문화 정착은 물론, 단지 내 방폭 무선 센서 등 첨단 ICT기술을 접목해 만에 하나, 0.0001%의 안전사고 가능성도 완벽하게 차단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