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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작성자 : 이용우 2018-04-18 | 조회 : 1462



배터리 핵심 원재료 ‘코발트’ 안정적 수급 체계 구축

LG화학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의 안정적 수급 체계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지난 4월 11일,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화유코발트는 2017년에만 정련 코발트 2만 톤을 생산한 세계 1위 업체다.


< 합작 생산법인 개요 >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2,394억 원을 출자해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 전구체 : 양극재 제조를 위한 상위 공정으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하여 제조
* 양극재 :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하여 만드는 배터리 소재


전구체 합작 생산법인은 중국 저장성(浙江省) 취저우시(衢州市)에 설립되며, LG화학은 833억 원을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한다. 또한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은 중국 장수성(江苏省) 우시시(无锡市)에 설립되며, LG화학은 1,561억 원을 출자해 5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등 원재료에 대한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LG화학은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 또한 우선 공급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화유코발트(코발트 등 원재료) → 합작 생산법인(전구체/양극재) → LG화학(배터리)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양사가 합작해 만든 전구체 및 양극재 공장의 생산 능력은 각각 연간 4만 톤 규모로, 2020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4만 톤 규모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km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40만 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향후 수요증가 시 10만 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구체와 양극재를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소형·전기차·ESS용 배터리 생산) 및 유럽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 합작 생산법인 위치 >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계열체계를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갖춘 배터리를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배터리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 LG화학 배터리 원재료 및 소재분야 투자 내용 >



2016년 9월에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며 양극재 생산기술 고도화 및 전구체 제조기술력을 확보했으며, 2017년 11월에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 자회사)의 지분을 10% 확보, LG화학은 2018년 중반부터 황산니켈을 우선 공급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