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SK케미칼, ‘전자레인지용 고내열 플라스틱’ 첫 상용화
작성자 : 이용우
2018-06-14 |
조회 : 1195
- 260℃ 고온에도 끄떡없는 PCT 복합소재, 전자레인지 용기 첫 적용
- FDA 인증 PCT 소재 사용… 美 연방 CFR 규정통과로 식품 안전기준 충족
SK케미칼이 고내열 플라스틱 SKYPURA(소재명: PCT, 폴리싸이클로헥실렌 디메틸렌 테레프탈레이트)*로 고내열 조리 용기 시장을 두드린다.
SK케미칼(대표이사 사장 김철)은 지난 5월 28일, SKYPURA가 주방 조리기구 전문업체 펠리테크(대표이사 김종현)의 전자레인지용 조리 용기인 ‘레인지메이트 프로’에 적용 개발하여 출시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고내열 조리 용기 소재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 전자레인지용 조리 용기 시장에는 일본산 내열 플라스틱 소재가 주로 사용돼왔다. 이번에 적용된 SK케미칼 SKYPURA는 기존 일본 소재에 비해 열과 충격에 20% 정도 강한 것이 장점이다.
SK케미칼 SKYPURA는 미국 FDA와 유럽 EU10/2011 기준의 식품접촉 용기로 승인받은 소재로, 이번에 적용된 조리 용기용 SKYPURA도 미국 연방규정인 21CFR(21 Code of Federal Regulation)**의 식품안전기준을 충족한다. 이처럼 글로벌 식품안전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가격이 뛰어나 기존의 수입 소재 시장을 상당 부분 대체하리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지난해 국내 조리 용기용 고내열 플라스틱 시장은 약 1,000톤 규모이다.
* PCT(폴리싸이클로헥실렌 디메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수분에 강하며 우수한 고내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LED 리플렉터(반사판), 고내열 섬유 및 필름의 원료로 사용된다.
** 연방규정 21CFR(Code of Federal Regulation):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를 뜻하는 “21”과 미국연방정부를 나타내는 “CFR”을 붙인 것으로, 미국 연방 전체에 적용되는 법률로써, 식품접촉물질에 대해 사용 가능한 물질 여부, 사용 가능량, 사용용도 등에 관한 규정이다. 합성수지, 보조제나 종이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펠리테크 김종현 대표는 “SK케미칼 SKYPURA가 적용된 레인지메이트 프로는 5월 말부터 출시 예정”이라며,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SK케미칼 한태근 EP사업팀장은 “일본 소재가 장악하고 있던 국내 고내열 조리용품 소재 시장을 SKYPURA로 국산화 했다”며, “소재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등 해외 시장에서도 SKYPURA로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케미칼의 SKYPURA는 260℃의 고온 내열성을 갖춰 평균 220℃ 이상인 전자레인지용 조리기구 ‘레인지메이트 프로’에 적합한 소재이다. ‘레인지메이트 프로’는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를 직접 이용하지 않고 전자파를 원적외선으로 전환해 내부의 그릴 팬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한편 SKYPURA는 ㈜엘케이베이크웨어의 머핀컵 용도로 쓰이고 있으며, 식빵 팬, 케익 팬 그리고 빵판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SK케미칼은 이런 노하우와 사례를 통하여 기내용 식기, 오븐 용기 등 다양한 주방 조리기구 분야로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