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SK이노베이션, 2018년 2분기 실적발표
작성자 : 이용우
2018-08-14 |
조회 : 932
- 딥체인지 2.0 성과로 2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한 8,516억 원 달성
SK이노베이션이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해 온 딥체인지 2.0을 바탕으로 업황부진 속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김준, www.SKinnovation.com)은 지난 7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 4,380억 원, 영업이익 8,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조 8,967억 원(27.5%), 영업이익은 4,324억 원(103.2%)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K-IFRS 기준)
(단위: 억 원)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는 정유·비 정유 부문 모두 고루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1분기에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학 사업 중심의 비 정유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면, 2분기에는 정제 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변동 및 IMO2020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거둔 석유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실적을 견인한 화학사업은 딥체인지 2.0*의 안새잘(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것)에 해당하고,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석유사업은 잘더잘(잘하던 것을 더 잘 하는 것)에 해당하는 것으로, 딥체인지 2.0의 추진 결과가 실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딥체인지 2.0 2대 성장전략 ‘안새잘’과 ‘잘더잘’
- ‘안새잘’ :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하는 것으로, 화학, 배터리 사업 등을 차세대 먹거리로써 집중 육성하는 것
- ‘잘더잘’ : 잘하는 것을 훨씬 더 잘하는 것으로, 석유와 윤활유 및 석유개발 사업 등에 있어 경쟁력 강화 지속추진 전략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유가 변동성을 감안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원유 수급을 최적화해, 원유시장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적정가격의 원유 확보를 통해 유가 상승기의 실적 개선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석유사업 잘더잘’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IMO2020* 시행에 앞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유황 제품 시장의 고객을 선점해 판매량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싱가포르 선박유 시장을 겨냥, 현지 임차한 초대형 유조선을 저장 탱크로 활용하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반제품을 최적 비율로 배합해 저유황 제품을 생산·판매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1월부터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
2분기 사업별 실적
2분기 매출액은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및 석유 제품 판매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 8,967억 원(27.5%) 증가한 13조 4,38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정제 마진 및 화학제품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4,324억 원(103.2%) 증가한 8,516억 원을 시현했다.
사업별* 실적(K-IFRS 기준)
(단위: 억 원)
* 사내거래 제외한 수치임
**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석유 부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실적 합계
***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화학 부문 실적 합계
<석유사업>
환율 상승 및 유가 상승 폭 확대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209억 원, 전 분기 대비 2,080억 원 증가한 5,3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정제 마진 약세에도 불구, 유가 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재고 관리를 최적화한 결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3분기에는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등·경유 중심의 견조한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정제 마진이 2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사업>
재고 관련 이익증가에도 불구하고 PE, PX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60억 원 감소한 2,377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3분기 전반적인 시황은 약보합세로 전망되나,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윤활유사업>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부담 가중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대 및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59억 원) 증가한 1,2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 시황은 경쟁사 설비 정상가동 영향으로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Group Ⅲ 시장의 경우 고급 기유에 대한 견조한 수요성장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석유개발사업>
유가 상승 및 주요 생산광구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41억 원, 전 분기 대비 145억 원 증가한 593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북미 Longfellow社 지분인수 건은 지난 6월 딜 클로징(Deal Closing) 됐으며,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5조 6,041억 원, 영업이익 1조 5,6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3조 6,923억 원(16.9%), 영업이익은 1,402억 원(9.8%)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1조 5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함으로써 3년 연속 3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주요 사업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딥체인지의 강력한 추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한 실적이 가능했다”며, “하반기에도 불안한 사업 환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생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각 사업별로 딥체인지 2.0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동 자료에 포함된 2018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은 외부 감사인의 회계 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회계 검토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