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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회적기업 우시산, 고래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네티즌 큰 호응 속 펀딩 진행

작성자 : 이용우 2018-09-20 | 조회 : 775
▲ 네이버 온라인 기부포털 사이트 해피빈에 게재된 ‘우시산’펀딩 화면


- SK 울산CLX와 울산 남구청이 공동 선발, 집중육성 지난해 사회적기업 인증받아 
- SK이노베이션 “공유 인프라 통해 사회적기업 우시산 성장 지원할 것”


울산지역에 기반을 둔 고래를 테마로 한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네이버의 기부, 사회공헌 포털인 해피빈과 공동 제품구매 방식의 펀딩에서 시작 5일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 전주비빔빵, 컨티뉴에 이어 3번째 스타 사회적기업으로 육성 중인 사회적기업이다. 
우시산은 지난 8월 27일 노인, 경단녀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고래를 테마로 직접 제작한 제품을 들고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 참여했다. 펀딩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목표금액 100%인 300만 원을 달성하고, 9월 7일 기준 446만 원(149%)을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 중이다.
우시산은 지난 2015년 울산시 남구청과 SK 울산CLX가 함께 진행한 ‘사회적기업 창업팀’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창업 지원금으로 3명의 어르신을 채용하며 창업한 뒤 지난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 회사는 고래 보호 및 관련 유산을 보호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치를 평가받아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기업 집중육성 프로그램인 스타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어 홍보, 마케팅 및 각종 프로보노(Pro Bono) 등을 지원받고 있다. 


▲ 변의현 우시산 대표(우), 신수균 실버 바리스타(좌)


실버 바리스타를 채용하고 지역 작가들이 희망을 펼칠 무료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갤러리 카페로 출발한 우시산은 지난 3년간 마을 행복공방, 고래박물관 기념품점, 고래 문화마을 우체국 운영 등으로 확장됐다. 함께하는 직원도 실버 바리스타 및 경력단절 여성 등 정직원 10명, 자원봉사자 15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급격하게 커진 외연에 비해 수익성에서 한계를 나타냈다. 우시산은 이런 한계를 돌파하고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돌파구로 울산의 주요 관광자원 중 하나인 고래를 테마로 문화 컨텐츠와 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에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 참여한 제품들이 그것으로, 젊은 작가들과 청년층이 낸 제품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버 자원봉사자들이 우시산이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 ‘연’에 모여 직접 만든 것이다. 이 제품들은 올해 1월부터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에도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실버 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해졌지만, 교육 이후 어르신들이 자립하거나 취업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좁다”며,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가 다시 울산 앞바다에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실버 세대와 취약계층이 취업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우시산의 네이버 해피빈 펀딩은 10월 10일까지 진행된다. 펀딩에 참여한 네티즌(미호)은 “실버와 청년의 멋진 하모니를 응원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숨은 천사)은 “우시산이 크게 성공해 우리 사회에 큰 뒷받침이 되길 바란다”며, “작은 힘들이 모여 울산 앞바다에 귀신고래가 돌아와 춤추게 할 것”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참여 방법: 네이버 해피빈>펀딩>30대 창업가와 70대 바리스타의 ‘고래의 꿈’)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우시산이 지향하는 가치가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 가치 방향과 잘 맞아 다양한 공유 인프라 역량을 통해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집중육성할 계획”이라며, “우시산이 실버를 포함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하고, 대한민국이 고래 문화유산의 성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