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롯데케미칼-GS에너지 8,000억 원 규모 석유화학사업 합작 추진
작성자 : 관리자
2019-07-17 |
조회 : 1330
- 하반기 중 합작사 설립, 연간 비스페놀A 20만 톤, C4 유분 제품 21만 톤 생산
- 2023년 상반기 공장 준공 예정
… 연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 전망, 직·간접 고용창출 7,700여 명 유발
롯데케미칼(대표이사 임병연)이 GS에너지(대표이사 허용수)와 손잡고 8,000억 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사업투자에 나선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7월 15일, 서울 잠실 롯데 시그니엘에서 양사 대표이사 간에 비스페놀A(BPA, Bisphenol-A) 및 C4 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롯데GS화학주식회사, 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이 51%, GS에너지가 49%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신규 합작사는 오는 2023년까지 총 8,000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BPA 제품 20만 톤 및 C4 유분 제품 21만 톤 생산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 내 약 10만㎡의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매출액은 1조 원, 영업이익은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두 회사의 합작사업으로 7,700여 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전기·전자제품, 의료용 기구 및 자동차 헤드램프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 Polycarbonate)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며, C4 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서 추출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 Butadiene) 및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Tertiary-Butyl Alcohol)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PC, Polycarbonate)의 생산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의 C4 유분 제품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벤젠(Benzene), C4 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는 “당사는 석유화학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장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롯데케미칼의 역량을 바탕으로 정유·석유화학 분야의 새로운 사업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이라 밝혔다.
GS에너지 허용수 대표는 “GS에너지는 정유·석유화학, 자원개발, 전력·집단에너지 등 기존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오고 있다”며, “석유화학 사업 역량이 뛰어난 롯데케미칼과의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에너지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