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롯데케미칼, 미국합작사에 3784억 원 투자…주당 47억 원
작성자 : 이용우
2016-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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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미국 액시올과 합작해 진행하는 에탄분해시설(ECC)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유에스에이코퍼레이션(LOTTE Chemical USA Corporation 이하 롯데케미칼USA)의 주식 80주를 3784억 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USA의 1주당 주가는 430만 달러로, 달러당 1100원으로 계산할 경우 1주에 47억 원이 넘는다.
롯데케미칼USA는 미국에서 ECC를 개발하기 위해 롯데케미칼과 현지 화학회사 액시올이 합작해 세운 곳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롯데케미칼USA에 대한 롯데케미칼의 지분율은 60%에서 71%로 는다. 주식수는 120주에서 200주가 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국내 화학업체 최초로 북미 셰일가스를 이용한 ECC사업 진출을 결정했었다. 지난 6월 현지에서 있던 기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ECC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산 100만t의 ECC와 연산 70만t의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이 들어서는 중이다. 오는 2018년 말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량은 현재 연간 292만 톤에서 382만 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국내 석화기업 중 최대 규모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사업파트너인 액시올과 9:1로 지분을 나눠 투자를 진행 중이다. 처음 시나리오는 5:5 투자였지만 액시올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조정됐다. 롯데케미칼은 액시올을 아예 인수할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철회했다.
총 투자비는 약 30억 달러(약 3조5355억 원)이며, 이 중 롯데의 자본금은 8억6000만 달러(약 1조135억 원)다. 롯데케미칼은 사업의 진행상황에 따라 투자금을 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