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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S 합작 롯데GS화학 드디어 설립… C4 유분·BPA 생산

작성자 : 편집부 2020-03-10 | 조회 : 1589
- 롯데케미칼 51%, GS에너지 49%

- 2022년 C4유분, 2023년 BPA 완공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롯데GS화학이 2월 12일 설립한다. 
C4 유분과 BPA를 생산해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지난 2월 12일 롯데GS화학을 설립일로 확정하고, 11일 최초 자본급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롯데GS화학에 대한 총투자금액은 8,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자본금은 3,200억 원이며, 롯데케미칼이 1,632억 원을 납입해 지분 51%를 갖는다. 초대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신규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던 임동희 전무가 선임됐다.

롯데GS화학은 C4 유분과 BPA를 생산한다. 2022년까지 C4 유분 21만 톤 생산설비를, 2023년까지 BPA 20만 톤 생산설비를 완공한다.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 내 10만㎡의 부지에 들어서며, 연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C4 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추출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Butadiene) 및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Tertiary-Butyl Alcohol) 제조에 사용된다. 세부적으론 연간 BD(Butadiene) 9만 톤, TBA(Tertiary-Butyl Alcohol) 7만 톤, BN-1(Butene-1) 4만 톤,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1.5만 톤이 생산될 예정이다.

​C4 유분은 탄소 수가 4개인 탄화수소 화합물로 나프타·에탄·LPG 등을 열분해 시 에틸렌, 프로필렌, 열분해가솔린(PG) 등과 비점차에 의해 분리·정제해 제조한다. C4 유분으로부터 BD, TBA, BN-1 등을 생산한다. 

​BD는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TBA는 무색의 액체로 기능성 플라스틱인MMA(Methyl Methacrylate)의 원료로 사용된다. BN-1은 고분자 첨가제로 사용된다. MTBE는 무색의 액체로 주로 휘발유 첨가제에 쓰인다. BPA는 PC 및 에폭시 수지의 원료다. 

​BPA는 전기·전자제품, 의료용 기구 및 자동차 헤드램프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Polycarbonate) 원료로 사용된다. 

​연간 BPA 20만 톤, 페놀(Phenol) 35만 톤, 아세톤(Acetone) 22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페놀은 BPA, 카프로락탐, 가소제 등 다양한 화학물질의 원료로 사용된다. 아세톤은 상온에서 무색의 액체이며 각종 용매나 BPA·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의약품 원료로 사용된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 생산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 C4 유분 제품 사업도 확장한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벤젠(Benzene)·C4 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함으로써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