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한화케미칼, 8년 만에 사우디서 결실… ‘플라스틱 금형’ 공장 상업생산
작성자 : 이용우
2016-11-10 |
조회 : 1168
SSPC공장 상업생산에 성공하며 사우디 진출 3개 프로젝트 모두 정상궤도 진입
한화케미칼이 8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결실을 모두 맺으며 중동시장 공략에 힘을 얻게 됐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회사 시프켐(Sipchem)과의 합작사 SSPC(사우디 스페셜티 프로덕트)는 지난 11월 1일, 플라스틱 금형공장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공장은 약 2930만 달러(약 336억 원)이 투입돼 건설됐다. 연간 1000톤 규모의 플라스틱 금형과 태양광용 EVA(에틸렌비닐 아세테이트) 필름을 생산한다.
SSPC는 2013년 한화케미칼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와 시프켐이 25대 75로 투자해 설립됐다.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는 중동현지에서 합작사들을 이끄는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한화케미칼은 2009년부터 사우디 시프켐과 손잡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프켐과 진행키로 한 프로젝트 총 3개 중 이번 플라스틱 금형공장을 마지막으로 모든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게 됐다.
같은 해 양사는 IPC(International Polymers Company)를 세우고 약 8억 달러(약 9177억 원)를 투자해 연산 20만 톤 규모의 EVA,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EVA와 LDPE를 병행 생산할 수 있어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사업에는 한화케미칼과 시프켐이 각각 25%, 75% 지분을 투자했다. 한화케미칼은 IPC 설비의 원료가 원유를 기초로 한 나프타가 아닌 에탄가스 기반의 에틸렌을 사용하고 있어 생산원가가 매우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2011년에는 전선용 복합수지 사업에도 나섰다. 양사는 50대50 비율로 투자해 통신케이블 전선·피복 원료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 GACI(Gulf Advanced Cables Insulation Company)를 설립했다. 총 6000만 달러(약 688억 원)을 투입했고, 2014년 공장가동을 시작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석화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우디 현지 합작공장을 세운데 이어 진행 중인 3개 프로젝트도 모두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