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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OM 생산업체 셀라니즈, 텍사스주 강타한 한파로 공장 가동중단 선언

작성자 : 이용우 2021-02-22 | 조회 : 2177
- 기존 계약업체 새 공급망 확보 불가피… 국내업체 반사이익 기대 전망 


     ▲source : plastics news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한파 및 폭설 사태가 글로벌은 물론 국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까지 나비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현지 시각 2월 18일, 셀라니즈(Celanese)는 미국 텍사스 지역에 발생한 예기치 않은 폭설로 인해 불가피하게 공장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동중단을 선언한 품목은 아세트산, 비닐아세트산 모노머, 에틸아세테이트 등이며,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12만 톤 수준의 POM (Polyoxymethylene)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가동중단 선언이 관련 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라니즈는 기온이 결빙온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기, 천연가스, 음·용수, 소방 용수, 기타 원자재 등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생산시설을 폐쇄하는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라니즈는 판매계약 조항에 따라 불가항력(Force Majure) 적인 상황임을 들어 해당 공장이 안전하고 일관성 있게 운영될 때까지 영향을 받는 생산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며, 해당 시설에서 생산되는 품목의 서반구 생산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텍사스 걸프만에 있는 많은 공급 업체 및 서비스 제공업체에 해당 품목의 공급이 중단된다.

해당 판매계약의 조건에 따라 셀라니즈는 이 불가항력 조항이 지속되는 동안 공급 의무에서 면제된다. 이와 관련해 셀라니즈 측은 “이번 사태가 지역 및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파악하고 있지만,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모든 고객에게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고객과 소통하여 할당량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셀라니즈의 해당 공장은 연간 12만 톤 수준의 POM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셀라니즈의 이번 생산시설 폐쇄 발표로 판매계약이 체결된 기존 고객사는 공급망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전문가들은 “셀라니즈의 공장 가동중단 사태로 글로벌 POM 생산 및 공급 시장에서 연쇄적인 공급망 확보 경쟁이 일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표적인 POM 생산업체로는 이번 사태의 주인공인 셀라니즈 외에 미국의 듀폰, 일본의 폴리플라스틱이 있다. 한국은 글로벌 POM 생산능력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업체로는 코오롱플라스틱과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 있다. 이중 코오롱플라스틱은 바스프와의 합작사를 포함하여 연간 15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일공장으로는 글로벌 최대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