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J.M. 후버 코퍼레이션, 에보닉에 실리카사업부 6억 3000만 달러에 판매 계약
J.M. 후버 코퍼레이션(J.M. Huber Corporation)이 후버 엔지니어드 머티리얼즈(Huber Engineered Materials, HEM)의 실리카사업부를 글로벌 특수화합물기업 에보닉 인더스트리(Evonik Industries AG)에 판매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계약에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HEM 실리카 시설도 포함된다. 거래가 마감되기까지 실리카는 HEM에서 계속 운영한다. 2016년에 후버의 실리카 사업부는 거의 3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과 약 6,000만 달러의 조정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공제전 영업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카사업부의 처분은 화재지연첨가제(Fire Retardant Additives)와 중질탄산칼슘(Ground Calcium Carbonate) 등 HEM의 다른 사업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후버(Huber)의 마이크 마버리(Mike Marberry) 사장 겸 CEO는 “1950년대 이래 실리카는 후버의 일부로서 기업의 글로벌 확장에 기틀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인 사업으로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에보닉이 실리카 고객과 직원들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2017년 하반기에 마감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마버리 사장은 “거래가 마무리되면 후버는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우리의 핵심사업인 가공소재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우리의 특수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후버의 실리카 사업을 통합하게 된 에보닉은 북미, 아시아에서 우선적으로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된다. 에보닉(Evonik)의 클라우스 엥겔(Klaus Engel) 이사회 회장은 “후버 실리카사업은 우리의 성장동력인 자원효율성(Resource Efficiency)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다”라며 “이와 더불어 에보닉의 기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개발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후버의 실리카 사업은 치아 케어 분야에 특화돼 있다. 현재까지 에보닉의 실리카 사업은 타이어와 코팅 같은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둬왔다. 이번 합병으로 에보닉은 전세계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합 실리카 사업부를 설립할 것이다.
이 거래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 Merrill Lynch), 모엘리스 앤 컴퍼니(Moelis & Company LLC), 존스 데이(Jones Day)가 후버를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