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日, 수소사회 실현 다가오나
日, 수소사회 실현 다가오나
- 버스, 지게차도 수소 연료전지 차 등장
일본 정부의 수소사회 실현 계획
일본 정부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FCV) 등 도입을 확대하고, 수소 발전을 본격 도입해 전체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궁극의 친환경 차’인 수소 연료전지 차를 2030년까지 8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수소 충전소를 2025년까지 현재의 4배인 3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 충전소 건설비가 1개소 당 4억~5억 엔으로 일반 주유소(1억 엔 전후)보다 높고 운영비도 연간 4,000만~5,000만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시설비용 감소를 위한 기술개발, 셀프 충전 허용 등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수소 충전소 확대를 위한 업계 노력 가속화
일본 정부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보급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 수소 충전소 부족이라는 점에서, 대기업이 비용을 분담하게 해 수소 충전소 정비를 가속화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및 에너지 기업 등이 협력해 수소 충전소 설치를 위한 공동출자 회사를 2017년을 목표로 설립 추진 중이다. 참여기업은 도요타 및 혼다 등 자동차 대기업, JX, 이와타니 및 도쿄 가스 등 에너지 기업 등이다. 정부는 출자하지 않지만 개별 기업이 수소 충전소를 정비하는 것보다 후한 보조금을 지급해 수소 충전소 보급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16년 3월까지 수소 충전소를 100개 설립한다는 계획이었지만, 5월 말 기준 약 80개에 불과해 충전소 증설을 앞세우고 있다.
더불어 세븐-일레븐, 수소 충전소 병설 편의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16년 2월 이와타니 산업과 협력해 수소 충전소 병설 편의점 2곳을 도쿄와 아이치현에 개설했으며, 향후 몇 년간 10~2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도쿄 이케가미 매장에서 수소를 충전하는 이용자 수는 일평균 5명이며, 수소의 가격은 세전 ㎏당 1,100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 일레븐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해 시 인프라 역할을 하는 편의점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편의점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케가미 매장에서는 수소를 통해 연료전지를 가동, 편의점에서 사용되는 전력에 충당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및 버스도 등장
일본에서는 2014년 12월 도요타 자동차에서 수소 연료전지 차량인 미라이를 출시하고, 혼다 자동차에서도 2016년 3월 ‘클라리티 퓨어셀’을 출시했다. 일본정부는 2020년까지 4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걸었으나, 2016년 5월 기준 판매대수는 600대 정도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게차와 버스도 수소 연료전지 차량이 등장하고 있어 수소사회 실현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 도요타 자동직기, 연료전지 지게차(FCFL) 간사이공항에 납품
세계 최대 지게차 기업인 도요타 자동직기는 2004년부터 FCFL 개발에 착수, 2016년 7월 출시에 이어 11월에 간사이공항 납품에 성공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5,12만 엔으로 엔진 지게차의 5배, 전지 지게차의 3.7배이나, 실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전지 지게차와 달리 약 120만 엔에 달하는 고가의 배터리 교환 필요성이 없고, 충전시간은 3분으로 짧은 강점이 있다. 특히 불특정 지역에서 운행되는 승용차와 달리 산업용 차량은 특정지역에서만 운행되기 때문에,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 문제도 더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간사이공항에는 약 400대의 지게차가 운영되고 있는데, 간사이공항 운영사는 향후 지게차를 모두 FCFL로 교체한다는 계획으로, 이와타니 산업에서 간사이공항에 수소 충전소를 추가로 건설 중이다.
· 도요타 자동차, 연료전지 버스 출시에 이어 렉서스 연료전지 모델도 출시 계획
도요타 자동차는 2017년부터 연료전지 탑재 버스를 일본 최초로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1억 엔 정도로 비싸지만, 국토교통성에서 구매가격의 일부를 보조할 계획이다.
또한 도쿄도는 내년 중 연료전지 버스를 5대 도입하고, 장애인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1년까지 8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더해 도요타 자동차는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에도 연료전지 모델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사점
· 일본,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 가속화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수소 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뿐 아니라, 기업의 협력 강화로 수소 충전소 증가 및 수소 연료전지 차량판매 확대 등이 기대된다.
· 국내에서도 평창 올림픽을 겨냥해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및 택시를 선보인다고 발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 연료전지 차량과 수소 충전소의 설치 및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
자료 : 일본경제신문, 경제산업성 및 KOTRA 오사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