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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NCC 생산능력 확대 추진… ‘생산량 20~30% 늘린다’

작성자 : 이용우 2017-04-04 | 조회 : 694


- 수요 견조 및 제한적인 증설로 단기적 호황 유지 전망


한화토탈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 시황 호조에 힘입어 NCC(나프타분해설비)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 NCC는 석유를 증류해 나온 나프타(Naphtha)를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올해 중으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위치한 연산 109만 톤 규모의의 NCC 생산능력을 20~30% 가량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NCC를 통해 생산되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시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최대실적 달성을 견인했던 에틸렌 마진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틸렌 가격은 지난해 12월 톤당 1,140 달러대를 넘어선데 이어 최근에는 1,200 달러대까지 올라서며 나프타대비 스프레드도 750달러의 고마진을 보이고 있다. 프로필렌 가격 역시 올해 들어 톤당 900 달러대까지 치솟으며 나프타대비 스프레드도 480달러를 보이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업승인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현재 생산량에서 20~30%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NCC를 보유한 화학사들은 지난해부터 증설에 뛰어드는 등 선제적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에 2,530억 원을 들여 에틸렌 기준 20만톤 설비를 증설한다. 이 설비는 오는 2019년 상업생산이 목표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오는 2019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2,870억 원을 투자해 NCC 에틸렌 생산규모를 23만 톤 늘린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량은 104만 톤에서 127만 톤으로 확대돼 세계 NCC 단일공장 중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대한유화는 올해 상반기 NCC설비 증설이 완료될 예정으로 생산능력도 기존 47만 톤에서 77만 톤으로 확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 및 제한적인 NCC증설 등을 감안하면 향후 업황은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