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입김으로‘진짜’와 ‘가짜’구별 가능한 신개념 투명 필름 기술 개발
▲ [그림 1] 습도에 의한 다양한 색상변화 원리
입김 전 ----> 입김 후
▲ [그림 2] 입김의 양에 따른 색깔변화 이미지
▲ [그림 3] 입김에 의한 다양한 색상 변화 이미지(파란색부터 빨간색까지)
이 필름은 기존의 색변환 잉크, 홀로그램, 입체필름 등의 보안기술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는데 이는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고분자물질의 연속 코팅공정만으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김을 불어야만 이미지가 나타나고 다양한 정품인증 이미지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복사나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기술과 다른 정보저장장치가 결합되면 위변조 상품 불법거래 차단의 강력한 보안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가세금이 부과되는 담배, 양주, 화장품 등의 위‧변조, 밀수, 무자료거래 등의 불법유통이 폭증하고 있어 정품인증과 브랜드 가치 보호기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특히 전 세계 불법담배 거래규모는 전체 담배시장의 약 11%인 연간 약 6천6백억 개비규모에 달하며, 우리나라도 담배 불법 거래로 인한 세금탈루액 규모가 연간 700~2,100억원에 이르고 있다.*
* 출처 : 흡연 규제 협약 연합Framework Convention Alliance for Tobacco Control
이에 대응하여 WHO는 불법 담배 규제 기본 협약인 ‘담배제품 불법거래근절 의정서’를 발효하여 2020년부터는 원산지와 판매지 정보(제조·유통과정)가 담긴 ‘고유 식별 표시’부착을 의무화 하였다. 우리나라도 불법 거래 차단을 위하여 담뱃갑에 고유식별 표시 부착 등 담배유통 추적시스템 구축 의무화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다.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불법 거래를 손쉽게 차단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PCT 포함 3편의 특허출원을 완료하였고 상용화를 위한 보완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기술은 상품의 불법유통에 따른 국가세금 탈루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른 정보저장장치와 융합이 되면 위·변조 상품 불법거래 차단의 강력한 보안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학(연) 이규호 원장은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화학연구원 정부선정임무형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