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미칼리포트
랑세스, 美화학사 켐츄라 인수 완료... 한국 평택에 첫 생산시설 확보
- 2006년 한국법인 설립이후 국내 첫 생산시설 확보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지난 4월 21일 전 세계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국계 화학사 켐츄라(Chemtura) 인수에 필요한 주주 승인 및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모든 공식절차를 완료했다.
24억 유로규모의 기업 가치를 가진 켐츄라 인수는 랑세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랑세스는 특수화학업계에서도 고성능 고부가가치로 손에 꼽히는 첨가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첨가제 시장의 진정한 강자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더불어 랑세스는 신규 편입되는 켐츄라의 우레탄 및 유기금속 두 비즈니스를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기적으로 통합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켐츄라의 연간매출은 약 15억 유로수준이며, 전 세계 11개국에 20개 사업장과 약 2천5백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완료로 전 세계 사업장 및 임직원 모두 랑세스 비즈니스로 흡수 통합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국내시장 진출 10여년 만에 첫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의 일환으로 켐츄라의 자회사인 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 공급자인 데이스타 머티리얼즈(DayStar Materials L.L.C.)를 함께 인수하게 된 것이다. 경기도 평택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이스타는 LED, 반도체 부품, 태양광 모듈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갈륨, 인듐, 알루미늄 기반의 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을 생산하고 있다. 임직원 40여 명 규모의 데이스타는 켐츄라의 유기금속 비즈니스와 함께, 앞으로 랑세스의 산업용 중간체사업부에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켐츄라 인수는 비즈니스 개편과 성장가도에 있는 랑세스에게 중요한 이정표다. 첨가제 비즈니스는 랑세스가 더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다”며, “향후 신규 비즈니스와 임직원의 통합,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제웅 랑세스코리아 사장은 “국내 첫 생산시설을 확보해 한국 내 랑세스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랑세스의 가족이 된 새로운 직원들을 환영하며 앞으로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랑세스는 이번 인수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약 1억 유로 규모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비즈니스 방향을 ▲첨가제 사업 경쟁력 제고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사업 강화 ▲우레탄 및 유기금속 포트폴리오 신규 구축 등에 맞춰갈 예정이다.
첨가제 사업 경쟁력 제고
랑세스는 기존 첨가제 사업과 켐츄라의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사업을 통합해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을 신설한다. 전 세계 2천9백여 명의 임직원을 갖춘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은 랑세스 전체 연 매출 중 약 3분의 1에 가까운 20억 유로 규모로 랑세스 포트폴리오의 주축으로 자리 잡는다. 전 세계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은 난연제, 윤활유 첨가제 및 플라스틱 첨가제를 공급하는 첨가제 사업부와 기존의 고무 첨가제 및 착색 첨가제 비즈니스로 구성된 라인케미 사업부로 구성된다.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사업 강화
이번 인수를 통해 통합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산업용 윤활유 첨가제 및 합성 윤활유 분야에서 경쟁적 입지를 구축하게 된 랑세스는 명실 공히 글로벌 첨가제 산업의 막강한 선두주자로 도약하게 됐다. 랑세스는 우수한 제품력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산업용 윤활유 첨가제 시장에서 중기적으로 연간 약 3~4%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랑세스는 켐츄라의 브롬계 난연제 비즈니스를 통합하며 난연제 시장 내 경쟁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한 난연 효과로 건설업계 등 여러 산업에 사용되고 있는 브롬계 난연제를 확보함에 따라, 랑세스는 기존 인계 난연제와 함께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진 세계적인 공급자로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갖추게 됐다. 최근 에너지 효율을 추구하는 최근 건설 트렌드에 따라 난연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랑세스는 난연제 시장이 중기적으로 연 3~4% 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레탄 및 유기금속 신규 비즈니스
켐츄라의 우레탄 비즈니스는 신규 우레탄 시스템 사업부로 운영되며, 기존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가 속한 고성능 소재사업부문 하에 편입된다. 주로 건설, 광산업, 정유/가스, 스포츠용품 및 전자산업용 프리폴리머, 특수 수성우레탄 분산제 및 폴리에스테르 폴리올을 공급한다. 또한 폴리머 제조, 정밀화학 및 제약 합성과정에 촉매제로 주로 사용되는 유기금속 비즈니스도 랑세스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에 통합 운영된다.
한편 서울에 한국 본사를 두고 있는 랑세스코리아는 신규 평택공장을 포함해 약 9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2006년 랑세스의 한국법인으로 정식 설립된 랑세스코리아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용 중간체, 고품질 합성고무 및 다양한 특수화학 제품을 국내 자동차 및 조선, 건축, 전기전자 산업에 공급하며 지난 10여 년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일궈냈다. 특히, 전 세계 각 대륙의 글로벌 생산 및 R&D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기업의 국내 및 해외 사업장에 고품질 제품공급은 물론, 기술개발 협력 등 한국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일조하며 한국의 화학산업과 제조업, 나아가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
* 본 자료의 재무정보는 유로-달러 환율 1.10달러 기준으로 제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