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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선진기술을 도입, 국내 업계에 고 품질 생산 솔루션 제공

작성자 : 박애영 2018-01-03 | 조회 : 2396

유니스코리아의 정유경대표를 만나 한국 플라스틱·금형업계에 적용할 수 있는 독일 & 프랑스의 하이테크 선진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유니스코리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유니스코리아는 제가 10년 넘게 근무했던 크라우스마파이를 떠나 새로운 길을 찾아 독립하면서 2016년 4월에 설립한 신생기업입니다. 
유니스코리아를 설립하기 전까지 20여년을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면서 주로 현재 한국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독일 및 프랑스 기업들의 하이테크 기술과 제품들을 국내에 도입해 들여와 한국 내 성형·금형 업체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 1. 크라우스마파이 ColorForm 공정
    2, 3. 파나두어 폴리우레아코팅 적용 샘플

현재 유니스코리아에서 취급하고 있는 주력상품 및 기술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유니스코리아의 주력상품은 지난해 12월 7일 크라우스마파이 T.R.E.N.D Day 기술 세미나에서 소개했던 독일 ‘파나두어’의 폴리우레아 인몰딩 코팅기술입니다. 
파나두어(PANADUR, www.panadur.kr)는 폴리우레아를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기능성 기기, 산업, 소재를 위한 광범위한 고객맞춤형 표면 코팅제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피아노블랙, 투명, 메탈, 여러 기본컬러의 표현이 가능하며, 복합소재에서부터 메탈, 플라스틱, 콘크리트, 우드 등 다양한 캐리어 소재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크라우스마파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컬러폼(ColorForm) 공정’은 사출공정 이후 별도의 2차 작업이 요구됐던 기존의 스프레이나 페인팅, 도색과는 달리 금형 캐비티 내에 직접 폴리우레아를 주입하여 단일공정 내에서 표면 코팅까지 마무리 된 정교한 제품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코팅공정을 생산 공정 내에 결합시킴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추가 코팅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폴리우레탄 대신 폴리우레아 코팅제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동안 폴리우레탄이 널리 사용됐던 이유는 폴리우레아보다 다루기 쉬운 작업성 때문이었습니다. 폴리우레아의 반응속도는 폴리우레탄보다 10~100배까지 빠르기 때문에 생산 시 핸들링에 어려움이 있었고, 반응속도를 늦춰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관건이었습니다. 그러한 까다로운 작업조건을 찾아내 폴리우레아를 코팅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파나두어의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죠. 
폴리우레아는 폴리우레탄과는 달리 별도의 촉매제나 이형제, 용제, 유기 금속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아 표면 품질이 우수하고 환경 안정성이 더 높습니다. 또, 폴리우레탄이 물과 온도에 대한 반응성이 큰 반면, 폴리우레아는 내수성이 강하면서 열변형도 거의 없고, 내스크래치성, 내광성, 내화학성이 뛰어나며, 자외선에 영구적 저항력을 갖는 특성이 있습니다. 

▲ 푸조 3008 SUV 윈드스크린에 사용된 파나두어 폴리우레아 코팅

또한 파나두어의 폴리우레아는 자동차 산업의 내·외부 모두에 쓰일 수 있도록 오랜 시간에 걸친 시험을 통과하여 인증을 받아, 2016년 푸조 3008 SUV를 시작으로 2017년 6월부터는 오펠 Grandland X의 필러(Windscreen body trim) 양산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2액형 및 메탈릭 컬러의 3액형 폴리우레아 코팅을 자동차 산업의 내·외장재뿐만 아니라 소비재 산업에도 적용하기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곧 고품질, 다기능, 다양한 표면 코팅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나두어 외에 다른 취급 브랜드 및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는 독일 엔드밀 전문업체 ‘후프스미드(Hufschmied Zerspanungssysteme GmbH)’와 프랑스 복합섬유 업체 ‘쇼마라(Chomarat Textiles Industries)’와도 제휴를 맺어 한국 시장을 겨냥한 각 기업의 독점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후프스미드(www.hufschmied.net)는 특수정밀가공 공구 개발·제조 분야에서 25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공구전문 기술회사입니다. 일찍부터 플라스틱, 강화유리섬유, 탄소섬유 가공의 가능성을 내다봤던 후프스미드는 이러한 신소재들을 치핑/밀링 할 수 있는 공구 개발에 집중해왔고, 현재는 유럽시장 내 탑 포지션을 점하는 리딩기업이 되었습니다. 후프스미드의 공구는 현재 BMW i시리즈(i3, i8)와 7시리즈 및 유럽 OEM의 여러 차종 생산에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프스미드 공구제품들과 한국에서 취급되고 있는 제품들의 차이점은 가공소재, 용도에 따라 날별로 다양한 Geometry(기하학)가 적용된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주문제작 공구의 디자인 및 생산도 가능하며, 표준화되어있는 기존의 척이나 로봇에도 맞추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공구’가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구의 변경만으로도 해결되지 않던 생산 상의 문제들이 해결되고, 생산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더 나은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유니스코리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쇼마라의 탄소적층 강화원단 C-PLY™가 사용된 드론(날개파트)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는 또 다른 업체 쇼마라(www.chomarat.com)는 주로 자동차, 항공, 스포츠, 에너지, 해양, 건축 산업에 쓰이는 유리섬유·아라미드·탄소섬유 기반의 하이테크 강화복합소재, 산업용 섬유 제조회사입니다. 특히 쇼마라의 C-PLY™는 아직 한국에서는 직조 생산하지 않는 NCF(Multiaxial non-Crimp Fabric) 다중축/적층 강화원단으로, 현재 항공 부품 양산에 사용 중이며 자동차 루프와 구조재, 드론이나 초경량 카약 등 그 응용분야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첨단 복합소재섬유입니다. 


유니스코리아의 2018년 발전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빠르게 첨단 신기술을 적용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신기술이 탄생하고 나면 해당 기술을 리얼마켓에 적용·양산하기까지는 장기간의 테스트와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유니스코리아가 현재 다루고 있는 제품들이 정확하게 그런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파나두어의 폴리우레아 코팅제만 봐도 처음 시장에 소개된 것은 2008년이었지만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의 첫 양산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고, 그 신기술이 한국시장에 도입되어 자리 잡기까지는 아마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여러 자동차·가전 부문 대기업들과 연계한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2018년에도 여러 차례의 시 생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2017년 보다 ‘시장 양산’이라는 미션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2018년에는 지난해 보다 기업 컨설팅을 통한 영업접점을 더 늘려가는 데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며, JEC Asia나 자동차경량화전시 같은 전시회나 세미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유니스코리아의 기술에 관심이 있거나 사출성형 코팅분야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