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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2019년 성장 지속 연간 최대매출 갱신 예상

작성자 : 이용우 2019-07-04 | 조회 : 1821
- 獨 바스프와의 합작사, 안정적인 양산가동 중

- 해외기업과 협업해 고부가시장 진출, 성장 가속화


코오롱바스프이노폼㈜ 커팅식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장 전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인 코오롱플라스틱㈜(대표이사 김영범)가 생산설비의 증설 및 고부가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2019년 창사 이래 최대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경북 김천에 본사/공장을 두고, 차별화된 품질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여 국내 및 해외 약 90여 개국에 공급 중이며, 지난 2016년 세계최대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와의 합작으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독일 바스프와의 합작을 통해 설립된 코오롱바스프이노폼㈜는 2년여간의 공사를 통해 연산 7만 톤의 POM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경북 김천의 POM 생산 규모는 코오롱플라스틱의 기존 설비와 더해져 총 15만 톤에 달하며, 이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최대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POM 공급업체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신규 준공한 POM 설비는 바스프의 정교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친환경 선진 기술 및 코오롱플라스틱이 20년 이상 축적한 효율적, 안정적 생산관리 역량이 더해져 세계 최고 수준의 POM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제품은 주주사인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를 통해 판매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높은 품질의 POM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한층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POM(폴리옥시메틸렌)은 특유의 내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형태 변화가 적고 마찰·마모에 강하며 화학 반응에 손상이 적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 수요량의 40% 이상이 차량용 연료 펌프, 범퍼 브라켓, 안전벨트 등 자동차 주요 부품 소재로 사용되며, 전기·전자 제품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POM은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글로벌 소수기업 만이 독자적인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코오롱플라스틱만이 독자적인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화학업체인 바스프와의 합작회사에서 생산하는 POM은 기존 독일 현지에서 생산되는 POM과 같은 품질의 제품으로, 이를 통해 향후 유럽 및 선진국시장을 개척할 때 긍정적인 레퍼런스로 인정되어 앞으로 물량증가뿐만 아니라, 판매단가의 상승까지 기대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POM(폴리옥세메틸렌)수지 외에도 PA(폴리아미드),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자동차 경량화 및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 등에 필요한 수백 종류의 다양한 소재를 공급 중이다.

제품 품질개선과 사업영역확대를 위한 해외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진행 중이다. 유럽 L사와 매우 높은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초고내열 소재개발을 진행 중이며, 독일의 발로그사와는 독점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이외에도 복합소재(CFRP) 및 특화 소재 개발을 위해 외부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증설과 신규개발 확대 효과는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8.5%가 증가한 801억 원을, 영업이익은 16.3% 감소한 34억 원으로 기록했다. 

POM 증설 효과와 고객확대 등이 반영되어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주요 원재료 가격변동이 시차를 두고 제조원가에 반영된 점과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의 영향으로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지속되는 주요 원재료의 수급 안정화와 제조공정의 효율화, 신규공장의 가동 안정화 및 고부가 제품의 판매확대 등을 통해 2분기부터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러한 역량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 김영범 대표이사는 “POM 사업 부문에서는 코오롱바스프이노폼과 대규모 생산설비 운용을 통한 시너지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며, 친환경 POM을 필두로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의료 및 음용수 시장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라 밝혔다. 

또한, “컴파운드 사업 부문도 향후 자동차 및 전기·전자 시장 확대와 더불어 미래 자동차에 적용될 고부가 제품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추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컴파운드 공장(김천 2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올해는 POM을 생산하는 김천 1공장도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 중이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효율적인 생산 공정관리를 통해 품질 및 제조원가에서 꾸준한 개선을 이뤄갈 방침이다.

더불어 최근 코오롱플라스틱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CHINA PLAS) 2019’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POM을 비롯해 전기자동차용 소재 및 탄소섬유 복합소재(컴포지트)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신규 소재 및 적용사례를 선보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