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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코스피 상장을 앞둔 ㈜프라코, SCC Cover 및 금형수출 강화에 전력

작성자 : 이용우 2016-11-03 | 조회 : 3240
향후 자동차 안전요구 확대에 따라 SCC 커버 장착 확대될 것

1969년 대한페인트잉크사의 플라스틱 사업부로 출발한 ㈜프라코(대표이사 김진우, www.plakor.co.kr 이하 프라코)는 관련기업으로는 드물게 제품 및 금형 설계에서부터 제품의 개발, 생산 및 인도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One-Stop Full Line Service System을 구축하고 있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금형 전문 기업이다.

 


설립초기에는 전기, 전자부품의 금형 및 사출성형에 주력했으나, 80년 기아차의 ‘봉고’ 부품을 양산하며 자동차부품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2006년 체코에 현지법인(PLAKOR CZECH)을 설립해 해외시장에 진출한 뒤 2013년 삼보모터스 그룹에 편입됐다.
프라코의 제품 중 플라스틱 부품은 자동차의 내외부에 장착되는 Front·Rear Bumper, S/Side Garnish, Back Panel, Pillar Trim Package 등 다양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판매 1위 모델인 쏘나타를 비롯해 모닝(3위), 그랜져(4위), 카니발(6위), 투싼(8위), K3(10위) 등 다양한 자동차에 프라코의 제품이 장착되어 있다. 본사가 위치한 화성 외에도 서산, 진천, 아산 등 완성차 업체와 가까운 곳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고객의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광주에 위치한 자회사 나전은 기아차 광주공장 공급을 통해 호남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플라스틱 부품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프라코의 사출성형 금형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대한페인트잉크 시절부터 50여년 가까이 축적한 프라코의 금형 기술력은 경쟁사뿐만 아니라 프라코가 부품을 공급하지 않는 한국GM, 르노 등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라코는 금형 자체제작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완성차 업체의 잦은 모델 변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사전 문제해결로 납기를 단축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자동차 연비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경량화에 유리한 프라코의 플라스틱 소재부품 채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금형 또한 자동차의 모델 변경 횟수가 늘어나면서 신규 금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프라코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 급증한 130억 원으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어섰고, 당기순이익도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3600억 원을 기록했다. 프라코는 지난해 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SCC(Smart Cruise Control) 커버’ 국산화 및 양산에 성공한 뒤 이를 신규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mart Cruise Control(SCC ; 차간거리 제어시스템)’는 전방의 레이더를 이용,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측정해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긴급 자동제동시스템’, ‘차선이탈경고 시스템’ 등과 함께 지능형 자동차 시스템을 구성한다. SCC는 눈, 비 등 기후뿐만 아니라 도로 위 각종 악조건으로부터 레이더를 보호하고 전파 송·수신이 가능한 특수 커버가 필수적인데 바로 여기에 쓰이는 것이 SCC 커버다.

현재 국내의 경우 SCC 커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프라코는 지난 2014년부터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SCC 커버 국산화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현대차 1개 모델용 SCC 커버 국산화 및 양산에 성공한 프라코는 향후 이를 신규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프라코의 SCC 커버는 원천특허를 보유한 독일기업의 제품에 비해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미국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안전요구 확대에 따라 SCC 커버 장착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전체 시장규모 및 프라코의 점유율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체코법인을 통해 유럽현지 완성차 업체로의 플라스틱 자동차부품 공급을 활발히 타진 중인 프라코는 독자적인 금형수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프라코는 이미 지난 1979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필리핀에, 1986년에는 금형기술의 본산인 일본에도 수출한 바 있다.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되면서 과거 수출경험이 있는 이란으로의 금형공급이 재개될 경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