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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출 및 압출 성형 주변 자동화기기 전문업체 아성프랜트(주)

작성자 : 이용우 2020-05-06 | 조회 : 2619

반세기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산체계 구축의 발판을 마련 

1976년도에 아성전열로 출발한 아성프랜트(주)(김만철 대표이사, 이하 아성프랜트)는 5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롭게 경기 화성시 화성송산일반산업단지에 신축공장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양산체계에 돌입했다. 
이에 본 핸들러에서는 신공장을 찾아 김만철 대표이사를 만나 아성프랜트의 강점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성프랜트는 플라스틱 성형의 효율 향상을 위한 주변기기 제작업체로서 풍부한 기술과 노력으로 개발된 기기를 제작, 공급함은 물론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설계, 제작, 설치 보수, 점검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다양화하는 플라스틱 성형업계의 니즈를 위하여 아성프랜트도 급속한 기계 혁신에 편승하여 높은 생산성을 실현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에 본사를 확장 이전하게 되었다. 

아성프랜트 김만철 대표이사는 “기존에는 주로 오더 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그동안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편리성과 기능성을 더욱 강화, 개발한 주요기기들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양산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술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산체계 돌입

1976년에 선친이 설립해서 20년을 이끌어 온 아성프랜트를 ’96년부터 김만철 대표가 창업주의 뒤를 이어받아 지금까지 25년간 운영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91년도에 입사를 했으니, 30여 년을 아성프랜트와 같이 해온 것이다. 20대에서 40대라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황금기를 아성프랜트에 투자한 것이다.

사업 초창기 플라스틱 성형업계에 주변 자동화기기를 공급하는 사업 자체가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시절, 일찍이 업계에 발을 들인 아성프랜트는 지명도가 높았기 때문에 사출, 압출 비중이 비슷했단다. 이후 김만철 대표가 사업을 맡게 되면서 압출 성형 분야로 많이 치중하게 되었고, 특히 고부가가치 특화제품 및 새로운 원료개발, 생산하는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의 거래처를 많이 구축해왔다.

김 대표는 “이제 국내에서는 단순 제품을 생산해서는 사업을 영위해나가기 어렵다. 단순 제품을 생산하기보다는 특화된 제품, 새로운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런 업체들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도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 아성프랜트도 오랫동안 곁눈질 안 하고 꾸준하게 외길을 걸어온 덕분에 이런 거래처들과 많은 일을 해올 수 있었다”라며, “사실 남들이 안 하는 설비를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개발비 투자가 커서 흔한 말로 고생만 하지, 돈은 안된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아성프랜트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환경 마련을 위해 이번에 공장을 신축, 확대 이전하게 된 것이다. 1대지 1,600평 부지 위에 사무동과 공장 2개 동 총 700평 건평의 위용을 갖췄으며, 2개 공장동 사이에 호이스트를 마련해서 추후 천막을 설치해 옥외 작업이 필요한 생산라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내년도에는 나머지 공장용지 위에 똑같은 크기의 공장동을 증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공장용지 마련하기 위해 시화 MTV 부지를 알아보는 등 많은 발품을 팔았다. 다행히 지금의 좋은 부지를 가격도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화성 송산 신도시가 생겨 전철이 들어올 예정이고, 기존 고속도로를 비롯해 신규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송산 일대가 교통요충지가 될 전망이다”라며, “종업원들을 위해 사무동 3층에 기숙사와 1층에 식당을 마련, 숙식을 제공하고 있어 큰 불편함을 없앴다”고 말했다.

사출/수출/매출 증가에 매진할 터

아성프랜트의 경우 주로 거래처에서의 직접 오더가 많다. 그동안 압출성형 분야의 주변 자동화 설비 구축에 비중을 많이 둬왔기 때문에 현재 주 거래처가 사출성형 분야보다는 압출 성형 분야가 많은데, 앞으로 양산체계에 들어가고 영업적인 측면을 보강해서 사출성형 분야의 시장확대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사출 및 압출 주변 설비의 차이는 압출설비들이 용량 면에서는 대형이지만, 수량 면에서는 사출설비가 많다. 또 사출성형의 경우 기성품의 설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압출성형 관련 자동화 설비의 경우 업체마다 특화된 설비에 대한 오더 메이드 주문이 많으므로 원리는 비슷해도 전부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된다. 

특히 아성프랜트의 경우에는 압출성형 분야에서도 일반 범용 쪽보다는 특화된 분야의 오더를 많이 받아서 일을 해왔고, 그만큼 경쟁력을 갖췄다. 

김만철 대표는 “아성프랜트는 압출성형 주변기기 및 자동화 설비에 특화된 업체로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다. 우리는 오랫동안 압출성형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특화된 압출설비를 효율적으로 개발, 납품을 전문적으로 해왔고, 그 노하우가 많이 추적되었다고 자부한다”고 전한다.

아성프랜트는 지난해 경기도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합성수지 제습 건조 장치의 4Way 밸브 특허와 자동 수분측정시스템 실용신안등록을 취득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산학연 협력을 사업으로 대학과 연계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을 확대했다.

더불어 지난해 KOTRA 신규 수출 기업화 지원사업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내시장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해외 마케팅 활동 지원을 받아 해외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 신축공장으로의 확장 이전을 통해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한 아성프랜트는 지난해 대비 올해에는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올 초 코로나 19로 인해 주춤하긴 했어도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철 대표이사는 “앞으로 온라인 마케팅은 물론, 해외 및 국내 전시회 출품을 계획하는 등 좀 더 공격적인 영업을 할 예정”이라며, “아성프랜트의 기술력을 널리 알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학연 연구개발 및 국책연구개발 사업 등 연구개발 적극 추진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오더 메이드를 통한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 신규, 특수 아이템 분야의 개발과 그에 따른른 노하우가 접목된 제품의 양산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아성프랜트는 최근 산업경기가 어둡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신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아성프랜트는 화학 분야 이외에도 식품 분야, 화장품 분야의 공장자동화 설비 구축도 많이 해왔다. 외형상으로는 플라스틱 사출, 압출 성형 업종과 비슷하지만, 원료 상태가 파우더냐, 펠릿이냐에 따라 이송에 차이가 나듯이 분야마다 공정의 차이가 있고, 또한, 각각의 노하우가 있다. 

정상적으로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오더 업체와 충분히 대화하고 논의한 결과 샘플이 나오고, 테스트를 거치는 검증과정이 필요하다. 그만큼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덕분에 아성프랜트는 새로운 원료, 특수 원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 노하우를 많이 축적할 수 있었다. 

아성프랜트의 강점은 연구실에서 연구 개발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쳐 깨닫고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성프랜트는 올해를 “제2의 창업”이라 생각하고 지금의 터전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한 기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컨트롤까지 개발하고 있다. 개발 완료가 되면 국내시장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코로나 19로 인해 좀 늦어지고 있지만 급하게 맘을 먹지 않고 먼저 내부 안정화를 이룬 후에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만철 대표이사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을 통해 사출, 압출성형 업계의 자동화 설비 구축 및 주변 시스템 생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갈수록 고도화되는 기술발전 추세에 따라 주변기기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플라스틱 성형 공장의 자동화를 위한 고부가 기능의 제품생산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반세기, 50여 년 가까이 기업을 이어오면서 비록 성장이 늦었지만, 곁눈질 없이 한길로만 꾸준하게 노력해온 아성프랜트는 오랜 세월 축적된 경쟁력을 많이 가진 동종업계의 ‘잠룡’이라 할 수 있다.

아성프랜트의 김만철 대표이사는 “공장자동화 설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하다. 기존 원료 외에도 새로 생겨나는 원료들의 각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알맞은 기기를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많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만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