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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산업 주류로 부상한 비대면(Un-tact) 트렌드-Wittmann 로봇사례분석

작성자 : 이용우 2020-07-30 | 조회 : 2130

Wittmann 로봇, 자동화 및 특수 제품 접목 활성화에 최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산업용 로봇의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국제로봇연맹(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74개국 산업 국가들 가운데 근로자 10,000명당 산업로봇의 수가 710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평균치보다 8.5배나 높은 수치다. 

이처럼 산업용 로봇의 사용 밀도는 한국이 전 세계 1위다. 하지만 아쉽게도 로봇 및 자동화 기술에 있어서 원천기술은 미비한 수준이다. 국내 사출성형공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직교좌표 로봇은 일산 및 유럽산, 그리고 일제 로봇기술을 기반으로 국산화된 로봇이 대부분이다. 

최근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8년의 리먼 쇼크와 2014년 유가 급락 등이 글로벌 로봇 투자를 높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즉, 갑작스러운 경기변동은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는 경영 효율화에 대한 수요를 높였고, 그에 대한 해답은 자동화, 로봇에 대한 투자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인력난 및 노사 갈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에 따른 자동화 역시 이미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터치연구원의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노사분규 1% 심화 시 자동화가 0.70~0.84% 촉진된다는 결과가 나와 있으며, 이 실증분석 결과를 우리나라 상황에 적용하면 노사분규로 인해 자동화가 0.70~0.84% 촉진될 경우 임금근로자 4만2,017~5만395명이 로봇으로 대체 된다는 분석결과도 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비대면’, ‘언택트(Un-tact)’ 등의 단어들이 회자하고 있으며, 이의 영향으로 로봇 및 자동화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안해진 오프라인 활동을 해결해줄 방안으로 비대면이 산업 주류로 부상하고 있으며, 공장 자동화 구축은 비대면 흐름에 알맞은 제조산업 형태로 볼 수 있다. 제조 현장을 자동화로 구축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로봇을 적용함으로써 근로자 간의 접촉이 발생할 위험 또한 최대로 줄이는 형태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이에 본란에서는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주)의 김종근 지사장을 만나 비트만 사의 로봇 및 시장 현황에 대해 자세하게 들어보았다.

비트만 로봇 제품과 타 사 제품과의 차이점은?

사출성형공장 전용 직교좌표 로봇 시장이 우리 시장이다. 1976년 Werner Wittmann 박사가 설립한 위트만은 1985년에 최초의 CNC 로봇을 개발한 이래 지금까지 사출성형공장의 자동화를 위한 직교좌표 로봇 및 이를 활용한 자동화를 개발해왔다.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는 일본 로봇 업계들이 선두그룹을 차지하고 있지만, 직교좌표 로봇업체로는 비트만이 최고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화와의 연계, 복잡한 공정에서 비트만 로봇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 비트만의 경우 로봇과 함께 자동화가 설비 접목이 많아질수록 유리하다. 로봇만으로는 10~20%가량 비싸지만, 자동화까지 구축 시에는 경쟁사 대비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다.

당사 로봇 및 자동화에 대한 구체적인 특장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비트만 로봇의 장점은 제어기술에 있다. 로봇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동작 제어 즉, 로봇의 동작 및 정지 시의 정밀도와 부드러운 동작, 그리고 제진 설계능력 등이 우수하다.

또한, 로봇 컨트롤러 티칭 시 그래픽, 속도만 업그레이드되고 로직은 변하지 않다 보니, 사용자들이 새로운 기계, 새로운 버전이 나와도 비트만 로봇을 한 번이라고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컨트롤러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타사의 경우 모델별 컨트롤러가 각기 다르지만, 비트만 로봇의 경우에는 소형이든, 대형이든 하나의 컨트롤러를 사용하며, 2008년 이전까지는 R7, 2009년 이후 현재까지는 R8, 2019년부터 R9 컨트롤러를 대형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비트만 로봇의 강점은 스마트팩토리 접목기술력과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누적되어 있다는 점이다. 컨트롤러를 분리할 수 있어 하나의 컨트롤러를 랜선으로 연결해서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할 수 있으며, 사출성형기 펜던트에서 로봇을 비롯해 온조기, 제습기 등 주변기기들을 통합 제어, 스마트팩토리를 현실화했다.

최신 제품에 접목된 신기술은?

앞에서도 잠깐 거론한 R9 컨트롤러로서, 지난해에 소개된 로봇 업계 최초이자 최신의 기술이다. 

또한, 로봇 암(arm) 자체가 특수 디자인되어 있다. 로봇 축이 알루미늄 압출로 만들어져 있으며, 암 내부구조 디자인, 두께, 재질에 비트만 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제진 기능이 우수함은 물론, 가볍고 최적화 설계로 대형 기종으로 갈수록 경쟁사 대비 50% 수준까지 가볍다.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의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은?

비트만바텐필드 본사 차원에서 전 세계 곳곳의 전문 전시회에 참가를 많이 하고 있으며, 유튜브 업로드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지사가 방송 전문 시스템을 갖추고 업로드를 많이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마케팅 차원에서 고객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영업차원에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레퍼런스를 꾸준히 쌓아가야 하기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2008년 국내 1차벤더 슬로바키아 공장에 Z축 16미터짜리 로봇을 납품하면서 비트만의 제어기술, 제진 성능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또한, 2012년 폴란드 공장에 40여 대를 한 번에 납품하면서 빛을 발했다. 이러한 실적을 쌓으면서 비트만바텐필드 지사 설립에 기반을 쌓을 수 있었다.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의 로봇이 나아갈 방향과 장단기 계획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지사 설립 이후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유지해왔는데,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뤄진 프로젝트가 7월부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해 올 하반기에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 좋은 결과를 맺고자 한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증가와 인건비 상승, 인력난 증가 등으로 자동화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어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재 비트만 로봇의 경우 하중 기준 3, 5, 10, 20Kg 등 소형 사이즈는 스톡 판매하고 있으며, 중대형 사이즈 중 인기 있는 35Kg 모델도 재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에서 원한다면 테스트도 가능하다.  

앞으로 비대면, 인력난 증가, 인건비 상승문제 해결을 위한 자동화 구축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며, 향후 전자, 자동차, 화장품, 실리콘, 메디칼 분야의 고정밀·고부가가치 및 특수사출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임팩트한 모듈화 공정 등 비트만 로봇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2012년부터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오던 특수 플라스틱 재생설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