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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ussMaffei, 하이엔드 시장과 더불어 미드레인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방침

작성자 : 이용우 2021-06-16 | 조회 : 1674









- 새로운 형태의 사업부와 5개 권역별 판매 네트워크 생성 등 대대적인 구조개편 실행
- 3개 공장의 확대 이전을 통해 고품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환경 마련
- 크라우스마파이 코리아와 함께 협력해나갈 에이전트를 모집 중

프롤로그 (prologue)

KraussMaffei(KM)는 독일 뮌헨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출발은 Joseph Anton von Maffei가 Eisenwerk Hirschau를 설립한 18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핵심 제품은 기관차였다. 또 George von Krauss가 1866년에 Krauss & Co를 설립했다.

두 회사는 1931년에 합병하여 뮌헨의 새로운 본사로 이전했고, 합병된 회사 KraussMaffei는 계속해서 민간용 차량과 군용 차량, 원심 분리기 및 버스를 생산하다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사출성형기를 생산하기 시작해 1964년도에 1926년부터 사출기를 생산해온 사출성형기의 개척자 Eckert & Ziegler GmbH를 인수하면서 전문사출기 메이커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글로벌 주요 플라스틱 기계 회사로 성장한 KraussMaffei Group은 KraussMaffei 및 Netstal 사출성형기와 Berstorff 압출 기술 및 폴리우레탄 기계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기존의 제품 중심 사업부를 통합 재편해 세일즈를 담당하는 NM(New Machine)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DSS(Digital Service Solution)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부를 출범시켰으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독일 및 중국에 3개 공장을 확대 설립을 통해 고품질 기계의 생산 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에 크라우스마파이 코리아를 책임지고 있는 이동욱 지사장을 만나 동사의 혁신적인 변화와 투자, 그리고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혁신: 조직의 재편과 권한 이전을 통한 시장 확대

KraussMaffei는 지난해 7월 본사를 시작으로, 사출(IMM), 압출(EXT), 발포(RPM) 등 기능에 따른 제품군별로 나뉘었던 사업부를, 세일즈를 담당하는 NM(New Machine)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DSS(Digital Service Solution)라는 새로운 형태의 2개 사업부로 통합 재편했으며, 올 1월부터 각 지사도 사업부 변경을 시작했다. 

변화의 주안점은 세일즈를 담당하는 NM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DSS라는 2개 사업부로의 통합 재편과 함께, 전 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국 등 5대 권역별로 나누고, 각 권역을 총괄하는 센터에 본사의 권한을 이전했다는 것이다. 

이동욱 지사장은 “제품의 가격 결정권을 포함, 세일즈의 경우 본사가 전권을 가졌던 것을 5개 권역으로 상당한 권한이 옮겨져, 과거와 달리 신속한 고객 대응이 가능해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APAC 센터는 싱가포르에 있으며, 한국지사도 여기에 소속되어 있다”고 전했다. 

본사의 사업부 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지사인 크라우스마파이 코리아(유)(이하 KMK)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그동안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 사출성형사업부(IMM),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발포 성형사업부(RPM)를 각각 두고 지사장 또한 2인 체제로 운영해왔던 KMK는 본사의 구조개편 정책에 따라 Sales팀과 Service 팀으로 구조를 단순화하여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키우고, 특히 기존 사업부를 통합하면서 지사장 또한 1인 체제로 변경했다.

사업부 통합후 KMK의 지사장은 2005년 12월 RPM 사업부를 출범, 지사장을 맡아 온 이동욱 지사장이 맡게 됐으며, 올 1월 문정동 사무실로 통합 이전을 하였다. 사업부 통합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KMK은 중복업무를 줄여서 조직의 간편화와 각 부서 간 기술자들의 상호지원이 가능하도록 재편함으로써 인원 충원 및 업무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서비스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러한 과감한 변화의 목적은 하이엔드(High-end)에서 미드레인지(Mid–range)까지 시장영역 확대에 있다.
그동안 크라우스마파이는 High-end 시장에 치중해 왔기 때문에 업계에서 크라우스마파이 기계는 ‘가격이 비쌀 것’이라는 오해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제 본사의 새로운 세일즈 방침에 따라 Mid-range 시장영역의 제품개발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특히 스탠다드 장비의 중국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이 지사장은 “과거에는 가격 문제로 본사와 부딪히는 일도 있었지만, 실제 올해 초부터는 가격 결정권이 본사에서 5개 권역별로 이전되면서 과거와 다르게 현지 시장의 요구에 더욱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불어 “크라우스마파이 제품군이 하이엔드에서 미드레인지까지 확대됨에 따라 가격경쟁력에 있어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독일 본사의 맞춤 사양 사출성형기 PX 시리즈와 달리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미드레인지 시장영역 타깃용 스탠다드형 PX Agile 시리즈는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는 옵션을 스탠다드화하여 제작된 사출성형기이다. 

이 지사장은 “독일의 경우, 고객으로부터 오더를 받으면 그때부터 디자인을 시작하는데, 엔지니어의 인건비가 상당히 비싸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이미 제작된 디자인 도면을 꺼내 쓰기 때문에 가격다운이 가능하다”라며, “중국 공장 생산모델 PX Agile 시리즈는 일본산 전동 사출성형기보다 가격이 낮다”고 밝혔다. 

KraussMaffei Berstorff의 압출기의 경우에도 독일의 ‘블루 파워’ 모델을 중국에서는 미드레인지 시장에 맞게끔 다운 그레이드된 ‘골드 파워’라는 모델로 생산, 국내시장에도 런칭할 예정이며, 발포 성형기 경우에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사출기나 압출기와는 케이스가 다르다. 

즉, 일반적으로 고객이 선호하는 부품들을 표준화시킨 스탠다드 설계와 20가지 이상의 디자인 옵션 추가 방식을 통해 엔지니어링 코스트를 없앰으로 미드레인지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투자확대: 최첨단 신공장 설립

KraussMaffei Berstorff, 하노버에 본사 이전

KraussMaffei Berstorff는 본사를 독일 하노버의 Laatzen/Rethen Ost 비즈니스 파크로 이전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초현대식 기계를 갖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55,000평방미터 규모의 생산 홀과 사무실 단지의 건설은 2019년 말에 시작되어 2022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750명의 직원이 거주하는 이 공장에는 ‘최신 기술’의 기술 센터가 포함될 것이며, Industry 4.0 표준에 따라 ‘최적화된 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raussMaffei Group의 압출기술부문 사장인 Matthias Sieverding은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된 생산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시각화된 프로세스 및 데이터 평가를 갖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것”이라며, “‘초현대식 공작 기계’를 사용하는 이 시설은 효율성을 높이고 압출 부품 제조를 위한 처리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KraussMaffei 그룹, 본사를 이전

글로벌 주요 플라스틱 기계 회사인 KraussMaffei Group GmbH는 본사와 생산 공장을 뮌헨 현재 위치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Parsdorf로 이전한다.

이번 이전으로 KM은 현재 150만 평방피트에서 약 270만 평방피트로 시설을 확장할 것이며, 또한 현재 1,800명에 달하는 현장의 직원 수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건물은 2,500명의 인력을 수용하도록 설계되었다.

KraussMaffei, 새로운 중국 공장 건설

독일 플라스틱 기계 제조업체인 KraussMaffei Group GmbH는 중국이 R&D의 원천이자 기계류 수출 기지로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중국에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9년 5월 20일 미디어 행사에서 Chinaplas 쇼를 앞두고 중국 Jiaxing 시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M은 모회사인 ChemChina(China National Chemical Corp)의 자본투자 증가의 일부라고 밝혔다. 

KM의 압출기술부문 사장인 Matthias Sieverding은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Jiaxing 공장에서는 사출성형기, 압출기, 로봇 및 폴리우레탄 장비를 포함한 모든 KM 장비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하며, “Jiaxing 공장은 57,000 평방미터(614,000 평방피트) 크기의 시설이 될 것이며, 직원 수를 700명으로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에이전트 모집 중

본사 중심에서 5개 권역을 총괄하는 센터로 본사의 권한이 이전되면서 또 하나 변화된 부분이 각 지사별로 에이전트 선정이 자유로워졌다는 점이다. 이에 크라우스마파이 코리아(KMK)는 적극적으로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관리하고자 한다. 

이 지사장은 “남동권, 중부권, 중부 북부권 등 지역별과 함께 특수시장을 커버하는 에이전트를 두고 싶다. 과거에 에이전트 일을 오래 해봤기 때문에 에이전트 생리를 잘 알고 있어 관리 차원에서 가이드만 주고 구체적으로는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다”라며, “에이전트 발굴과 협력을 통해 우리가 도전해보지 못한 메디컬시장, 화장품시장 등을 타깃으로 활발한 공급망 관리를 이루며 그 이전과는 다른 다양하고 광범위한 운영을 해나갈 방침이다.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KMK는 그동안 꾸준하게 진행해왔던 기술세미나(Tech day)를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가 어려워 웨비나(Webinar)로 대체해 진행할 계획이다. 5월 26일에 IMM 사출사업부 보급형 전동 사출기 PXA 라인에 대한 기술력을 중점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웨비나를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에필로그 (epilogue)

크라우스마파이는 2016년도 중국 CHEMCHINA(China National Chemical Corp)에 인수되었다. 이전의 사모 펀스 회사를 거쳐 켐차이나에 인수되면서 크라우스마파이는 2019년도부터 과감한 투자를 통해 독일 및 중국에 최첨단의 대규모 공장 설립 및 이전을 단행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 플라스틱 가공설비 전문 메이커인 크라우스마파이를 인수한 켐차이나는 과연 어떠한 회사인지가 궁금해진다. 이에 최근 관심을 끌 만한 중국 언론의 기사가 있어서 이 자리에 요약 소개하고자 한다.

“中 시노켐·켐차이나 합병, 세계 최대규모 화학기업 탄생”

지난 5월 8일, 시노켐(中国中化集团·SINOCHEM)과 켐차이나(中国化工集团·CHEMCHINA)가 합병한 시노켐홀딩스(中国中化控股有限责任公司·Sinochem Holdings)가 정식으로 설립됐다. 중국 중앙기업 중 유일하게 화학공업을 주 업종으로 하는 시노켐홀딩스는 총자산과 매출 모두 1조 위안(약 173조 8,000억 원)이 넘는 세계 최대규모의 화학공업 기업이다.

지난 3월 31일, 국무원(国务院)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 이하 ‘국자위’) 홈페이지에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시노켐과 켐차이나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발표됐으며, 그로부터 1달여 뒤인 5월 8일, 전 세계 최대규모의 화공기업이 베이징(北京)에 정식 설립되었다. 닝가오닝(宁高宁)이 회장직과 당 조직 서기를, 리판룽(李凡荣)이 이사·총경리·당 조직 부서기를 맡게 됐다.

양대 중앙 국유기업 합병으로 탄생한 시노켐홀딩스는 △ 총자산 1조 4,000억 위안(약 243조 9,700억 원) △ 영업소득 1조 위안 초과 △ 임직원 22만 명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 생명과학 △ 소재 과학 △ 기초 화공 △ 환경과학 △ 고무 타이어 △ 기계장비 △ 도시 운영 △ 산업 금융 등 8대 업무 분야를 아우르게 된다. 

닝가오닝 회장은 “세계 일류의 기술을 선도하는 종합 화학공업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며, “이번 합병으로 자원이 통합되고 시너지 효과를 더 잘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화학 제품 매출은 3조 3,500억 유로(약 4,537조 원)였으며, 이 중 중국의 화학 제품 매출은 1조 2천억 유로(약 1,625조 원)로 글로벌 화학 제품 매출의 35.8 %를 차지했다. 독일의 거대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는 2030년까지 세계 화학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거의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중국 화공시장은 시장만 거대하고 대규모 기업은 부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합병 후, 시노켐홀딩스는 16개의 국내외 상장사를 보유하게 됐으며, 선두기업이 갖는 규모효과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집중화가 필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