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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식 사출성형기 도입으로 국내 사출기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입니다"

작성자 : 이용우 2017-04-26 | 조회 : 2317


"전동식 사출성형기 도입으로 국내 사출기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입니다"

사출기 업계의 성공신화를 새로 쓰는 ㈜볼루코리아 김진상 대표이사


국내 사출성형기 시장은 전 세계 판매장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산 사출성형기의 국내 진출이 눈에 띌 만큼 급증하면서 시장경쟁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처럼 불꽃 튀는 시장에서 불과 3년도 안 된 신생기업이 시장을 석권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BOLE' 브랜드를 국내 공급하는 ㈜볼루코리아(대표이사 김진상 www.bolekorea.co.kr)다.
볼루코리아는 지난 2014년 5월 사업자 등록을 내고, 3개월 뒤인 8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그 뒤 2년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국내 중국산 사출성형기 수입메이커들 중에서 선두그룹에 자리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설립 당시 3년 이내에 수입기계 업체 중에서 1등을 하겠다는 각오를 가졌는데 그것은 기계 스펙 쪽에서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정서에 딱 맞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외권식 터글 기계라는 특성과 신속한 A/S 대응으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성원과 지원을 받은 덕분입니다."
초창기 신생업체를 신뢰하지 않았지만 김진상 대표이사는 향후 국내 사출기 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지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목표를 설정했던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닝보쌍마기계 본사에서도 인정한 눈부신 영업실적
㈜볼루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써갈 수 있었던 근본원인은, 물론 뛰어난 기계성능도 있지만 처음부터 직판영업체제를 구축했다는 것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
"대리점의 마진까지 포함된 공급가격으로 직판영업체제 하의 회사와 제품가격 경쟁에서 차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직판영업체제에서는 대리점에 가는 마진을 가격인하로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대리점 마진의 반 이상을 기계가격 인하로 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볼루코리아는 올해 초 14명의 영업사원 중 80%가 수주에 성공하는 단계에 올라설 만큼 영업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또 조만간 대구, 부산지역에 영업 인력을 보강해 16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매달 1인당 3~4대 수주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16명이 3대씩만 해도 50대 판매가 가능합니다."
지난 3월에 참가한 KOPLAS 2017 전시회에서만 16대를 계약실적을 올렸다. 전시기간 중에 경품 이벤트 및 할인행사 등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볼루코리아는 이러한 실적을 근거로 그동안은 납기에 맞춰 본사에서 기계를 들여오던 방식에서 연간 Capacity 개념으로 수입구조를 변환했다.
"올 상반기에 매월 25대씩 거의 고정물량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본사에 35대 이상 고정물량으로 공급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매출실적과 시장점유율에서 볼루코리아의 역량은 입증됐지만 그래도 '3년차' 신생기업이라는 딱지는 시장에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런 우려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확신에 차 있다.
"소비자들이 사출성형기를 구입하고자 할 때는 가장 먼저 원하는 기계의 성능이 되는가를 보고, 두 번째로는 회사의 시스템 능력을 봅니다. 특히 A/S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봅니다. 처음에는 '볼루코리아라는 회사가 괜찮을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가졌었겠지만, 이제는 의문이 아니라 안심단계에 들어섰다고 자부합니다."




미래시장 먹거리 아이템으로 '전동식 사출성형기' 선택
일본은 지금 전동식 사출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일반 성형품의 경우 350톤 이하는 전동식 사출기가 90%를 차지할 만큼 일반화돼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당초 국내 전동식 사출기 시장의 도래를 향후 5~10년 정도로 예측했으나 최근에는 이보다 빨라진 4~5년 안에 일반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올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전동식 사출기의 가장 큰 사용목적은 '생산성' 때문이다. 이는 곧 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동식 사출기를 사용하면 사이클 타임이 10~25%정도 빨라진다. 더불어 불량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 안정성은 올라간다. 이에 생산성이 30%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루코리아가 미래를 위해 겨냥하고 있는 다음 목표도 바로 '전동식 사출성형기 시장'이다. 하이브리드 사출기만으로는 현재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해, 8월부터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동식 사출성형기 판매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110, 150, 180톤부터 먼저 시작해서, 9월부터는 230, 280톤을, 11월에는 350, 70톤을 출고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전동식 사출성형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는 가격경쟁력이다. 김 대표는 가격구조는 극상의 하이브리드 사출성형기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희 전동식 사출성형기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덜어 냄으로써 가격인하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대신 꼭 필요로 경우에는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 볼루 하이브리드 사출성형기



가격경쟁력 앞서고 타깃 마케팅에서도 시장선점 자신
두 번째는 타깃시장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노리는 집중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볼루코리아는 일반 하이브리드 유압식 사출기 시장, 즉 보편적인 시장, 현재 유압 하이브리드 사출기를 사용하고 있는 업계를 주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사출 유닛부분은 전동식으로 가면서, 필요한 부분은 유압식을 사용하는 즉, 전동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용하려고 합니다. 필요한 경우엔 옵션으로 전동을 쓸 수 있게 하여 가격대를 내려서 시장의 요구에 맞춰가며 올 전동식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런 전략으로 볼루코리아가 공급할 전동식 사출기의 최종 가격대는 국산 하이브리드 보다 5~10% 비싸지만, 국산 전동식에 비해서는 오히려 15~20% 저렴해질 전망이다.
"전동식 시장이 급성장하면 전반적으로 국내 메이커들도 볼루 때문에 전략적으로 가격하락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개발 역량을 키워서 가격을 다운시켜야지 무조건적인 가격경쟁을 한다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결국은 품질이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볼루코리아는 전동식 시장진입 초기에는 이런 가격경쟁력이 우선하지만 그 이후에는 역시 품질경쟁력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점에 있어서도 김 대표는 자신감을 피력한다.
㈜볼루코리아가 공급하려는 전동식 사출성형기의 기계구조는 대만, 독일 제품보다 더 좋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전동식 사출성형기는 서보모터 컨트롤러와의 연관성이 중요한데 볼루코리아는 쉽고, 고장이 적은 서보모터 컨트롤러 제작에 특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본사와의 교감 성공, 신뢰 획득이 주효
볼루코리아의 전동식 사출기 시장진출은 볼루 본사의 기준점이 될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시범 케이스 삼아 우리보다 늦게 시장이 형성될 나라, 즉 중국 시장과 세계 타 대리점에 대한 전동식 사출기 공급전략이 마련될 것이다. 그만큼 닝보쌍마기계 본사와 전 세계 대리점 사이에서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다면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닝보쌍마기계 본사에서 볼루코리아를 신뢰하고 주목하는 데는 숨은 이야기가 있다. 김진상 대표는 틈만 나면 대만, 독일 등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전문 전시회에 자주 방문했는데, 이것이 닝보쌍마기계 회장의 눈에 띈 것이다. 그리고 본사 회장은 김 대표가 전동식 사출기를 살펴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 이미 한국 시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김 대표가 전동식에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에 닝보쌍마기계 본사는 자극을 받았고, 김 대표는 이후 본사 측과 전동식 사출성형기의 개발 및 국내도입 문제를 놓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본사 회장은 그 후로 김 대표를 '전동식 개발팀 부팀장'이라 부를 만큼 신뢰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시장 성공 기반삼아 중국·일본 시장 역진출도 계획 중
㈜볼루코리아는 지금까지는 직판영업 체제로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동식으로 한국 업체와 경쟁을 해나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 때문에 미래 사업전략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올해 하반기까지 전동식 사출성형기를 국내시장에 접목하는 시기로 잡고 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 메이커와의 경쟁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공급 기종도 국내 사정에 맞춰 전략적으로 선택할 예정이다. 
"전동식은 350톤 이하 적용이 많습니다. 큰 톤수의 경우는 국내 업체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저희는 350톤 이하 시장을 주 타깃으로 잡은 후 점차 톤수를 올려서 500, 700, 1,100, 1,300톤까지 갈 계획입니다.
판매구조도 앞으로 20%는 하이브리드, 80%는 전동식으로 가져갈 예정입니다. 2018년도에는 전동식 시장에서 센세이션(선풍)을 일으킬 것입니다."
볼루코리아는 이런 플랜을 뒷받침할 내실을 다지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볼루코리아는 창업이후 2014년 20억에서 2015년에는 60억, 2016년 115억 원으로, 매년 매출을 100% 성장시켜왔다. 올해는 2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8년에도 100%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볼루코리아의 목표는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계획대로 전동식 사출기가 국내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내년도부터는 베트남과 중국 청도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본토의 전동기 사출기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그리고 있다.
머지않아 전 세계 시장에서 볼루 사출기를 대표하는 ㈜볼루코리아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