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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일본 사출성형기 시장 동향

작성자 : 취재부 2024-06-23 | 조회 : 167

- 전기자동차(EV),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 확대로 주목받는 사출성형기

- 상품명(영문명, HS코드): 사출성형기(Injection Molding Machine, 8477.10)

상품 개요 및 관세율·인증·수입 규제

사출성형기(Injection Molding Machine)는 열을 가해 용융 상태의 열가소성 또는 열경화성 플라스틱, 고무 등의 재료를 노즐을 통해 두 개의 금형 사이에 주입해 원하는 모양의 제품을 성형·생산하는 기계를 지칭한다. 사출성형기는 HS코드 8477호인 ‘고무나 플라스틱을 가공하거나 이들 재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기계(이류에 따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한정한다)’에 속하며, 세부적으로는 해당 호의 하위 품목인 8477.10호로 분류된다.

일본관세협회에 따르면, 사출성형기가 속하는 HS Code 8477.10호는 무관세가 적용된다. ISO9001 국제 인증이 필요하며, 일본 공업규격인 JISB6701로 형상, 치수, 표기 방법이 정해져 있다.

 

일본 사출성형기기 생산액 추이

일본 사출성형기기의 2022년 국내 생산액은 1,393억9,1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하였다. 이는 반도체 등 공급 부족으로 인한 국내 자동차 생산 부진, 수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회사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의하면,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95억 달러로 시작하여 2028년에는 11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특히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 “수지 부품”, “금속과 수지의 복합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EV)는 주행거리와 배터리 중량이 비례하기 때문에, 주행거리 향상을 위해서는 배터리 중량을 감소시켜야 한다. 또 제동 성능 제고에도 경량화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배터리의 금속 부품을 수지 부품으로 대체하거나 금속 및 수지의 복합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출성형기 출하 대수

 

 

사출성형기 출하 대수는 2021년을 정점으로 거의 모든 톤수의 출하 대수가 감소했지만, 1,000톤 이상이 유일하게 증가하였다. 특히 2020년 60대를 수출하였지만, ’22년에는 119대로 거의 2배 정도 수출이 증가하였다.

대형 사출성형기 메이커 관계자는 “2023년 수출 비중은 많이 줄었지만, 일부의 메이커로부터는 전기 자동차(EV) 관련된 사출성형기의 문의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도 각 사출성형기 메이커는 전기 자동차 부품 관련하여 공장설립 및 신제품 출시를 하고 있다.

 

사출성형기기 일본 제조사별 동향

 

 

 

일본 주요 사출성형기 제조회사는 약 30개 사가 있으며, 상위 8개 회사가 점유율 66.6%(2017년)를 차지하고 있다. 스미토모중공업, 닛세이수지공업, 화낙, 일본제강소, 우베흥산기계, 시바우라기계, 도요기계금속이 상위 8개 사이다. 그 외에도 니가타머신테크노, 와타야제작소, 마츠다제작소, Sodic, 6SANJO, HISHIYA, KAWAGUCHI 등과 같은 기업이 있다.

 

한 성형사출기 전문 컨설팅 대표는 인터뷰에서 일본 사출성형기 메이커는 정밀 부품을 성형하는 중·소형기 제조가 강하지만, 최근에는 대형기 제조도 눈에 띈다고 했다. 당분간 경기 침체로 플라스틱 사출성형기의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이차전지용 대형 사출성형기에 대한 출시가 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예컨대, 시바우라 기계는 2023년 10월, 최상위 모델이자 초대형기 3,000톤 클래스의 「EC3000SXIII」를 출시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EV 개발 경쟁이 가속되고 있어 자동차 차체를 경량화하기 위해 대형 수지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닛세이 수지 공업은 2020년에 인수한 이탈리아 최대의 사출성형기 메이커 NEGRI BOSSI와 공동 개발한 사출성형기 3,000톤을 2024년에 출시한다. 주로 자동차 대형 계기판 부품 제조를 위한 대형 사출성형기이다. 아울러, JSW는 전기자동차(EV)용 부품 등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여 100억 엔 이상 일본 내 공장설립에 투자를 발표했으며, 2026년 3월부터 가동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동양기계금속은 일본에서 2022년 10억 엔을 투자하여 신공장을 건설했다. 전기자동차가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 이차전지 업계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1,000톤급 중형기의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 업계에서는 엔진 부품 등의 성형으로 대형 사출성형기가 필요했으나, 최근 이차전지 수요로의 ECU의 외장, 센서기기 등의 부품에 1,000톤급 성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수입 동향

 

 

일본의 2022년 사출성형기(HS코드 8477 기준) 수입액은 720억4,300만 엔이며,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0%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으로부터는 2022년 59억9,800만 엔을 수입하였는데, 전체 수입액 중 8.3%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2019년 이후 한국 수입액 비중은 소폭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출성형기 업체의 일본 내 영업 현황

일본 시장에 진출한 해외 사출성형기 회사는 직접 지사를 설립하거나, 일본 상사를 통해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점점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판매 이익률이 하락한 점 등으로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해 온 기업들이 많다.

이와는 달리, 중국 하이티엔(Haitian)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티엔은 2001년 부도가 난 일본 니가타머신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2017년에는 니가타하이티엔성기 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현지 전시회 정보


 

시사점

이차전지 분야에서 수지 부품, 금속 및 수지의 복합 부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플라스틱 사출성형기뿐만 아니라 관련된 금형, 주변기기 제조회사는 이차전지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전기차(EV) 수지 부품의 사용 증가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제품 형상이 복잡하여, 3차원 형상과 국소적으로 얇은 성형 제품이 요구된다. 제품 형상이 복잡해지면 금형의 냉각 배관 설계도 더욱 복잡해지므로 성형 기술의 고급 관리가 요구된다.

 

I사 대표는 인터뷰에서 “일본 사출성형기 시장은 가격 경쟁이 치열하여 이익률이 한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어 단순한 사출성형기 판매로는 시장 확대가 어렵다”라며, “해외 메이커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일부 분야의 고객을 한정하여 그에 맞는 사출성형기를 제안하는 것이 시장 진입 및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고 언급하였다.

 

자료: 일본 관세청, 재무성, 경제산업성, 일간공업신문, 자료 등

KOTRA 도쿄무역관 의견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