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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TOS 2020] ‘스마트 제조혁신과 디지털 트윈’을 말하다!

작성자 : 관리자 2019-12-31 | 조회 : 745

[ICT융합네트워크 주영섭 회장, SIMTOS 2020에서]

‘스마트 제조혁신과 디지털 트윈’을 말하다!

SIMTOS PreviewⅡ 취재_ 이성숙 기자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네트워크 등 ICT 기반의 지능화 기술과 경제·사회 전반의 기반기술 융합이 가져올 혁명적 변화를 말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ICT 융합이 全산업으로 확산되는 현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있다. 이번호에서는 우리나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발전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해 온 한국ICT융합네트워크의 주영섭 회장(고려대학교 석좌교수)을 만나 ICT 융합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그리고 스마트제조혁신을 앞당길 디지털 트윈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국형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선구자 ‘한국ICT융합네트워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모바일, 클라우드, IoT, AI,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의 혁신으로 全산업 영역에 걸쳐 자동화·지능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 안팎에서는 고객관리, 비즈니스 모델, 운영 프로세스 등에 대해 새로운 접근방식과 시도들이 생겨나면서 ICT 기반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 속에서 ‘ICT 융합 기반 신규시장 창출 촉진’ 전략을 개발하고, ICT 융합이 가져올 혁신적 생태계 구축과 관련 기업 및 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4년, 산·학·연·관 전문가들은 민간단체인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를 발족하게 된다. “ICT 융합 촉진을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ICT융합협회’가 아니라 ‘ICT융합네트워크’로 정했다”는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 주영섭 회장은 “대내외적인 협의체를 통해 ICT 융합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 컨퍼런스,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방향 제시와 함께 관련 정보 및 지식 확산에 힘쓰며, ICT 융합을 통한 산업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제언 등을 통해 정부 정책개발에도 기여하는 공익적 활동을 펴고 있다”고 소개한다.

한국형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발전의 선구자로, ICT 융합 활성화를 위한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해 온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정책 과제를 수행하여 지난 1월 ‘스마트제조혁신 전략’ 보고서를 정부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중요 제안이 정부의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에 반영되었습니다. 자체 역량이 약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기 위하여 지역별로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만들자는 제안도 이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제조혁신에 집중하다

“‘제조업은 이제 끝났다’는 일각의 주장은 대단히 위험하고 시대 흐름을 모르는 생각”이라고 말하는 주영섭 회장은 전통 제조산업 경쟁력 없이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주력산업을 진화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산업이 나온다”고 말한다. 특히 “흑백화면의 휴대폰이 3G, 4G를 거쳐 5G 통신기술까지 적용되며 놀라운 변화를 거듭해 왔지만, 그렇다고 휴대폰이 없어지고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출현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 회장은 “무인항공기, 자율주행자동차 등도 마찬가지”라고 예를 들었다. “중요한 것은 기술혁신이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라며, “제조업이 새로운 제조업으로 진화하고 변화하는 것이지, 새로운 산업으로 대체되거나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주영섭 회장이 지난해 취임직후부터 주력산업을 진화·발전시키기 위해 ‘스마트제조’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도 여기 있다.

“선진국 모두 제조업 재무장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스마트 제조혁신은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동일한 목적으로 선행 추진하고 있는 독일 등 선진국과 협력을 통해 시간을 단축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영섭 회장은 “특히 인더스트리 4.0을 선도해 온 독일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양국의 협력은 정부와 민간이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스마트제조혁신 관련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산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들과 BMWi(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및 BMBF(독일연방교육과학부)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어 양국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양국은 지난 4월 개최된 Hanover Messe(산업박람회)에서 ‘1차 회의’를 가졌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표준화, 사이버보안(IT보안), 인재육성/교육, 중소기업협업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의방안들이 논의되었다.

한편 ICT융합네트워크는 작년 7월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제조업 위기가 극복될 수 있도록 자문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을 받아 민간 주도의 제조 혁신 관련 전문가 모임인 ‘스마트제조혁신포럼’을 발족했다. 현재 포럼은 ‘스마트제조혁신’ 방안 및 전략 도출과 함께 우리나라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한독 제조혁신 협력회의에도 민간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제조혁신포럼’은 주영섭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조정위원회와 1분과(비즈니스 모델 혁신), 2분과(제조 시스템 혁신), 3분과(인재양성), 4분과(국제 협력), 5분과(생태계)로 구성돼 있다.

SIMTOS 국제생산제조혁신 컨퍼런스에 소개될 ‘스마트제조혁신과 디지털 트윈’

주영섭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4차 산업이라는 말은 없다. 1차 산업(농업, 임업, 축산업, 수산업 등), 2차 산업(제조업, 광공업 등), 3차 산업(상업, 서비스업 등) 각각의 산업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ICT융합)이 입혀져 각 산업이 상호 융합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시스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주 회장은 “스마트공장은 ‘자동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라며 “일반적인 자동화는 ‘대량생산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인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다품종 소량생산, 개인 및 대량 맞춤 생산 등 고객니즈와 생산 공정이 다양하지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이용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시키는 것이 바로 스마트공장”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제조혁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과 ICT 융합의 정확한 개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주영섭 회장은 SIMTOS 2020 개최기간 중인 2020년 3월 31일, 디지털 트윈 컨퍼런스에서 ‘스마트제조혁신과 디지털 트윈’을 주제로 강연을 펼 예정이다.

“이번 강연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혁신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제조시스템 혁신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CPS(사이버물리시스템) 및 디지털 트윈 응용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주영섭 회장은 “스마트제조혁신으로 가기 위해서 디지털트윈의 역할이 무엇이며, CPS에서 가장 구체화하고 있는 디지털트윈 개념과 전개방향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주 회장은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스마트제조혁신을 ‘스마트공장’ 차원을 넘어 ‘스마트기업’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라고 귀띔한다.



SIMTOS가 우리나라의 ‘하노버메세’ 역할을 수행하길

세계적인 트렌드와 미래 발전 방향을 제대로 보여주는 전시회가 ‘하노버메세(Hannover Messe, 하노버산업박람회)’와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세계가전전시회)’라고 말하는 주영섭 회장은 B2B, B2C 기술 트렌드와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이들 전시회는 매회 방문한다고 한다. “제조업 기술트렌드와 장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하노버메세의 역할을 우리나라에서 SIMTOS가 수행하고 있다”는 주 회장은 “앞으로도 생산제조업계에서 스마트제조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SIMTOS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SIMTOS에 공장장, 간부, 사원 등 실무자뿐만 아니라 기업 대표, 정부관계자, 연구원, 대학교수 등 의사결정력이 높은 사람들을 많이 초청해서 새로운 변화를 느끼고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